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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턴세진을 싫어하는 이유가 다들 다르겠지만

세라r
925 5

내 경우에 있어서는 부모님(이라고 알려진)이 올린 글 때문이었어


그 글을 요약하자면

1. 나가겠다는데 구단이 협조 안함

2. 위약금을 물겠다는데도 구단이 협조 안함

3. 구단에게 대승이가 없음

4. 구단은 한 선수의 인생을 망치려 하고있음

수원에 남기는게 최우선 선택이라는 해명을 한게 아니라, 스스로를 피해자의 나락까지 떨어뜨려서, 수원의 팬들과 구단을 가해자로 만들어 놓는 방식으로 이 상황을 헤쳐나가려고 했거든.


아인트호벤의 테스트를 아예 안봤든 - 보고 떨어졌든, 에이전트의 농간이든 - 턴세진의 농간이든 - 부모님의 농간이든 그 논란에 대한 진실은 별로 중요치 않아. 어떤 결과가 나와도 출처가 모호한 이상 어차피 싫어할 놈들은 그냥 싫어하거든.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다고, 농간에 휘말린 것 부터가 매우 잘못된 일이야. 오히려 농간에 휘말리기만 해도 문제가 생기니 다른 선수들은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에 조심을 더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드는 방법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있긴한데, 턴세진 스스로도 중대결심을 해야하겠지만


전세진 본인이 직접, 부모님이라고 하면서 쓴 글 작성자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는거.. 그러면 판사님께서 "나 전세진은 정말로 수원에 남고싶었는데 부모님과 에이전트가 내 눈과 귀와 입을 막게하여 나 빼고 일을 추진하다가 나만 수원팬들에게 낙동강오리알 신세가 되었다"는 것을 매우 객관적으로 증명해주실꺼야. 


고소하지 못한다면 난 최소한 전세진은 아인트호벤을 스스로 가고싶어했다고 생각할꺼야. 이제와서 수원에 남고싶었다는 말은 아무 소용 없는데다, 심지어 수원을 보험들어놓고 딴짓하다가 막판에 선택한거라는 의심도 가능해졌거든.


다만, 이제 턴세진도 수원선수이고, 나는 수원팬이니 출전수 대비 공격 포인트 0.4개 이상 해주면 비즈니스적으로 축하해줄 용의도 있으며, 그로 인해서 턴세진 스스로의 실력에 어울리는 수준의 이적료를 남겨주고 떠난다면 그때는 나도 "원래부터 전세진의 팬이었다. 감사한다"라고 팩트를 찾을 수 없는 거짓말을 해줄수 있다. 요즘들어 갑자기 "원래부터 수원에 남고싶었다"고 하는 팩트를 찾을 수 없는 기사들이 난무하는 것 처럼. 

세라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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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승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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