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우선지명 매탄이들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 형들

다른 팀들은 다 유스 오피셜 띄우는데 우리만 오피셜 안떠서

콜업 가능성이 있는 우선지명 선수들에 대해 알아보는 글을 쓰려구 해

나도 유스 경기를 많이 본 건 아니라 기사나 대표팀 소집 같은 걸 통해서 정보를 얻는 거니까 너무 큰 기대는 하지말구~

먼저 우선지명이란 걸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유스 출신 선수들에 대해 팀이 우선적으로 데려올 수 있는 권리야.

우선지명에 대한 설명은 여기 K리그 블로그에 잘 설명되어있으니 궁금하면 들어가보라구(https://blog.naver.com/withkleague/220677437033)

우선지명은 효력이 3년밖에 안되기 때문에 현재 대학교 3학년(15학번/96년생)들은 이번에 입단못하면 권리가 사라져버려

물론 전현욱 선수처럼 우선지명 권리가 사라졌다가 다시 입단테스트 보고 들어오는 케이스도 있긴 하지만..

여기에서는 올해 말고 내년부터 들어올 가능성 있는 16학번/97년생 이하 선수들만 설명해볼게~

이 선수들 외에도 좋은 선수들 많이 있지만 그래도 콜업 가능성이 조금 높고 내가 잘 아는 선수들만 좀 써봤어

유망주라는 게 1년 사이에도 갑자기 성장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여기 없는 다른 우선지명 선수들도 잘 지켜봐주고

아직 어린 선수들에게 너무 큰 부담을 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

97년생

1. 송진규

포지션: 중앙미드필더

학교: 백마중-매탄고-중앙대

주발: 양발(?)

송진규 선수는 2015년에 매탄고에서 주장을 맡았었어

포지션은 중앙미드필더이고, 기술이 좋은 선수야.

체격은 보통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기술이 좋아서 중거리슛, 롱패스 등이 기억에 남았어. 비슷한 유형을 찾자면 김종우/김두현이 떠오르네.(실력이 아니라 스타일)

대학교는 중앙대로 갔는데 신입생인 2016년 때는 소식이 별로 없어서 적응을 못하나 했는데

작년 여름에 열렸던 KBSN 대학교 1,2학년 축구대회에서 중앙대가 우승하면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어.

우리의 취약 포지션 중 하나가 중앙미드필더인 만큼 잘 성장했다면 내년에 콜업될 수도 있을 거야.

기술이 좋은 만큼 피지컬 문제만 잘 해결한다면 핵심 선수까지는 아니어도 좋은 중미로 쓸 수 있다고 생각해.

2. 이연규

포지션: 왼쪽 윙백 / 윙포워드

학교: 매탄중-매탄고-경희대

주발: 왼발

이연규 선수는 사실 빠른 98년생이야. 그래서 이승우 세대로 유명했던 U16, U17 대표팀에 유주안 선수와 함께 자주 뽑혔었어.(아쉽게 U17 월드컵에는 못갔어)

아무래도 왼발을 쓰는 선수라서 희소성이 있지. 원래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왼쪽 윙포워드나 미드필더로 출장했었는데 3학년 때에 왼쪽 풀백/윙백으로도 출장했었어

그래서 경희대에 진학한 2016년에는 아예 포지션을 바꿔서 왼쪽 윙백이나 풀백으로 출장하는걸로 추정돼

왜냐하면 2016년에 열렸던 U-19 수원컵에 뽑혔는데 거기에서도 수비수로 뽑히고 출장도 수비수로 했거든.

그런데 작년 여름에는 윙포워드로 출장했다는 기사도 조금 있는 걸로 봐서는 팀 사정에 따라 왼쪽 측면은 어디에서나 뛰나봐 김민우처럼..

장점은 역시 왼발을 쓴다는 점(킥력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어.. 고등학교 때 프리킥은 김진래가 전담했던 걸로 기억해)

직선적인 돌파를 즐기는 스타일이고 중앙보다는 사이드라인에서 돌파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았어. 비슷한 스타일은 잘 생각이 안나네 ㅠㅠ

아무래도 희소성이 있는 왼발잡이니까 콜업 가능성이 좀 있지 않나 싶어(물론 동기인 김진래 선수가 있기는 하지만..)

98년생

1. 박상혁

포지션: 중앙미드필더 / 양쪽 윙포워드

학교: 중동중-매탄고-고려대

주발: 오른발(?)

박상혁 선수는 이미 유명해서 설명은 길게 할 필요 없을 것 같아.

키는 작지만 드리블 능력이 엄청 좋은 선수야. 경기장에서 좋게 말하면 투지도 있는 편이지.

사실 피지컬의 한계가 너무 명확하지만 기술이 너무 좋아서 언젠가 콜업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스타일은 진짜 메시랑 많이 비슷해. 원래는 측면공격수였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중앙미드필더 / 공격형미드필더도 소화한 적도 있어.

기술이 좋기 때문에 키핑력도 좋고 드리블도 잘 하고 패스도 잘하는데 문제는 약간 공을 끄는 성향이 있어.

이미 기술적으로는 성인 무대에서도 통할 것 같은데 대학 무대에서 잘 적응하고 콜업됐으면 좋겠어.

2. 박대원

포지션: 양쪽 풀백/윙백

학교: 매탄중-매탄고-고려대

주발: 양발

박대원 선수는 아주 희소성있는 양발잡이 윙백이야. 그래서 왼쪽 오른쪽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지

이 선수도 2015년 U-17 월드컵 엔트리에 들어갔지만 아쉽게 부상으로 출장하지는 못했어

장점이라면 탄탄한 피지컬을 꼽을 수 있는데 180cm /70kg라는 윙백으로서는 좋은 피지컬을 가졌어.

양발을 모두 잘 쓴다는 것도 아주 큰 메리트야

매탄고에서는 3학년 때 주장을 맡았었고 고려대에 진학한 이후에도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나오는 것 같아.

그리고 피지컬이 좋아서인지 센터백도 소화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 이건 그냥 땜빵용이라구 생각해..

우리의 취약 포지션 중 하나가 윙백인 만큼 내년에 콜업될 가능성도 꽤 높은 선수야

3. 윤서호

포지션: 센터백 / 오른쪽 풀백

학교: 매탄중-매탄고-경희대

주발: 오른발

윤서호 선수는 센터백이랑 오른쪽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야

U16 대표팀부터 꾸준히 청대에 소집됐었는데 부상이 잦아서 결국 U17 월드컵도 못나가고 그 이후로는 대표팀에서 잘 볼 수가 없어 ㅠㅠ

하지만 수비력이 좋은 편이고 센터백이지만 풀백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발밑이 좋은 선수야

아쉬운 점이라면 피지컬인데 키가 177cm밖에 되지 않아서 센터백 치고는 좀 작은 편이지

고등학교 때는 부상 때문에 자주 나오지는 못했어도 영리하게 수비했던 선수로 기억해

대학교는 경희대로 갔는데 신입생 치고는 자주 출장하고 있는 것 같아

수비수 콜업 좋아하는 우리 구단 성향을 보면 콜업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4. 이용언

포지션: 중앙미드필더

학교: 한양중-매탄고-단국대

주발: 왼발

이용언 선수는 시야가 좋은 왼발 미드필더야

이 선수도 동기들처럼 청대에 몇번 뽑히기도 했었지만 중요한 대회 때는 엔트리에 없더라구 ㅠ

공격형 미드필더보다는 수미나 중미 자리에서 측면으로 내줬던 패스가 좋은 선수이고 왼발잡이라는 희소성도 있어

플레이스타일은 이종성 선수랑 비슷한거 같아 좌우로 뿌려주는 패스나 수비진 앞에서 공 돌리는 모습이 비슷하지

기술적인 건 좋은데 피지컬은 보통이라서 프로에 오게되면 그걸 얼마나 잘 이겨낼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단국대에 진학한 이후로는 1학년인데도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는 것 같아

패스길을 볼줄 아는 선수+왼발이기 때문에 콜업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을거야

이렇게 쓰고보니 확실히 98년생들이 좋은 선수가 많은 게 U16 아시아대회, U17 월드컵 때 청대에 3~4명씩 뽑혔거든

그리고 우리의 미래 유주안도 매탄고 10번 달았었던 98년생이고..

원래 99년생들 18학번들도 쓰고싶었는데 쓰다보니까 지치네

걔네들은 다음에 시간되면(될까?) 써볼게~

그럼 수고!

사진 출처 - 뉴시스, 더팩트, 헤럴드경제, 수원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