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커스텀 후기

청백적지킴이
1555 21

자수로 할까 고무엠블럼으로 할까

고민하던중 고무엠블럼이 좋을 듯 싶어

구매글 올렸으나 깜깜 무소식


그때 수블미 한 회원분이

티로 15 사이즈 교환 생각없냐는 쪽지글에

클 듯 싶어 정중히 거절


그러다 고무엠블럼 혹시 구매하셨냐는 말에

아직 못 구했다 하니 고무엠블럼을

걍...진짜 걍...주신다고 하여 몸 둘 바를...


"우리는 수블미잖아요"

감동...


보상한다고 해도 극구 거절하심


그렇게 몇통의 쪽지를 주고 받고

드디어 오늘 택배가 옴

그것도 우체국 그것도 선불...


짜잔


https://i.imgur.com/Yv1Srss.jpg

https://i.imgur.com/6vO70ti.jpg


포장도 깔끔하게 잘해주심...


그렇게 조심스럽게 풀어서

전시를 하기 시작함


https://i.imgur.com/iXGVhz9.jpg


미니 깃발,20주년 부채,기본 부채

그리고 화용신 300경기 기념 팔찌


메인은 폴로티에 부착 된 고무엠블럼

그리고 수술에 들어가게 되는데...


생각보다 엠블럼 제거가 너무 어려움

슬슬 멘탈이 무너지고 짜증이 나기 시작

(요령을 몰랐음 무식하면 고생임)


커스텀 성공하신 분에게 쪽지를 보냄

답장이 옴

다시 드라이기 신공

허나 실패

(다시 말하지만 무식하면 고생)


난 욕실에 있던 눈썹칼이 생각남

그리고 회를 뜨 듯 조심스레

엠블럼 제거를 하기 시작


폴로티 주신분에게

정말 죄송하지만 엠블럼 제거로 인해

옷이 망가짐

물론 그 전에 엠블럼도 살짝 데미지를 입음


하지만 이 소중한 하나뿐인

엠블럼을 그래도 소중히 다루며

제거를 말끔히 함


https://i.imgur.com/raTZxMK.jpg


손 재주 없는 나는 정말 큰 일은 해냄

뒷 면은 지저분 해도 앞은 깔끔해

괜찮아 멘탈다스리기 하며

엠블럼 부착위치를 30cm자로

체크하며 위치를 잡음

(군대때문에 이상한 강박증 생김

오와 열에 대한 강박증이 너무 심함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져 내가 소중히

다루는 물건만 오와 열이 맞아야 함)


안그래도 티로15에 선이 있어서

더 심하게 생김


https://i.imgur.com/1o0STrq.jpg


정중한 자세로 엠블럼에

섬유접착제를 펴 바름

너무 많이 바르면 눌렀을 때

삐죽하며 접착제 나올까봐 조금씩 펴 바름


그리고 앨범과 책 집에 있는거 모조리 꺼내서

누르고 확인하고 누르고 확인하고

여러차례 반복


근데 잘.안.붙.음


애초에 붙인 위치가 아님

살짝 틀어져 오와 열이 안맞는

느낌적인 느낌


여기서 진짜 멘탈터짐

갖다버릴까 수박바 시베리안 욕 나옴


담배 한대를 피고 여유를 가짐

택배박스 한번 보고

그러건 찰나 전화가 옴

엠블럼 주신 분이였음


터진 멘탈 부여잡고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통화를 하고

나중에 빅버드에서 보기로 하고

통화를 마무리 함


한번 더 눌러보자란 생각으로

안붙은 부위에 다시 접착제를 펴 바르고

한 시간을 기다림


이젠 붙었겠지 하고 조심스레 살펴보니

어?됐다 야 이거 입고 산책가야지

근데 엠블럼이 또 안붙음 좀 벌어짐

아 이런 시....ㅈ...개.....


이 방법은 철수


옷걸이에 롱패딩을 걸고

벌어진 부위에 다시 살짝 펴바르고

드라이기를 가져와서 열을 계속 가함 그냥 가함


녹든 말든 그냥 계속 드라이기로 열을 가함


그.리.고


https://i.imgur.com/vKU624F.jpg


붙.음


이건 10분도 안걸림

여지껏 뭐했나 싶음...


이거 입고

동네 한바퀴 돌아야겠다...


이상 롱패딩 커스텀 후기를 마칩니다.


p.s 엠블럼 주신 분에게 기프티콘 보내드림

통화하면서도 계속 거절하심

근데 내가 이김


나는 지방이고 주신 분은 수원에 계셔서

기프티콘 생각을 했는데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뭘 선물해야 할 지

길을 못 잡겠음


건강식품?치킨?향수?특산품?


건강식품 보내드렸는데 몸에 안맞으면...

치킨 보내드렸는데 양념보단

후라이드를 좋아하신다면...

향수를 보내드렸는데 향이 별로라면...

특산품을 보내드렸는데 잘 안드시는거라면...


이 고민도 1시간을 가까이 하다가

결국은 제주도 한라봉 보내드림


받은만큼 돌려드리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네요...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백적지킴이
13 Lv. 16421/17640P

청백적의 기를 높여라

소리 높이 높이 외쳐라

만세 수원 만세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