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수원팬 한 지난 몇년동안 선수 떠난다고 눈물 나온적이 없었는데..

수원의사나이염기훈
247 1

진짜 지금 조나탄 떠난다고 하니깐 처음으로 눈물난다.. 


정말 형들누나들 다 알겠지만 16년 아마 유로 2016 하기 직전 즈음이었지? 톱자원 김건희 조동건에 의존해야 했던 시절 팀 성적 강등권으로 떨어지고 맨날 세오타임때 먹히고 막장이던 시절  선수 좀 영입할라고 누구 루머좀 뜨면 다 나가리 되고 (과장 좀 보태서 나가리 된 애들 거진 5-6명 됐었던듯...) 오죽하면 '수또속' 이라는 말이 유행어 될 정도로 조금이라도 링크 뜬 애들 다 나가리 됐잖아 한마디로 진짜 ㅈ망한 반시즌이었잖아.


나탄이도 남패에게 뺏길뻔 하다가 겨우 데려왔고. 아마 나탄이 한명밖에 영입 못한거로 기억해. 2016년 여름이적시장. 


나탄이가 와줘서 고마웠지만 솔직히 그 당시만 해도 나탄이가 K리그 챌린지에서는 득점왕이었지만 클래식에서 통할지는 반신반의한 사람들도 꽤 있었잖아. 나도 솔직히 이정도까지 해줄지 전혀 예상못했어. 대구시절에는 기복이 심했다는 얘기도 있어서 걱정도 됐고. 2016년 나머지 반 정도 남은 시즌에 한 5-6골만 넣어주면 그래도 나름 선방할 것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거의 매경기당 한 골씩 넣어줬잖아 FA컵 결승 북패전 2연전에서도 연속골 넣고. 사실 갠적으로 FA컵 우승 다른 선수들도 잘했지만 나탄이의 공도 매우 크다고 봄 + 리그에서 잔류할 수 있었던 것도 나탄이의 공이 컸지. 


이번시즌은 말할 것도 없이 다들 잘 알테고.


팀에 대한 충성심도 컸고 성격도 쿨해서 좋고 동료들이랑도 잘 어울리며 지내고 참 간만에 역대급 용병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몰랐어 ㅠㅠ 


 처음에 왔을때 입단식때 수원 유니폼 입게 된 것에 대해서 팬들에게 정말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 있다고 말한 거 아직도 기억남. 그 말을 결국 지키고 말았네. 


산토스 곽희주 염기훈 등등 최근에 떠난 레전드 들이나 곧있으면 떠날 레전드 이지만 최소한 나에게는 나탄이도 저들 못지않게 레전드급이라고 생각함.


톈진에서 망할 슈틸리케랑 싸워서 다시 수원 왔으면 좋겠음


후... 쓰면서도 눈물이 그치질 않네 ㅠㅠ 오늘 잠 못잘거같음 ㅠㅠ 




수원의사나이..
4 Lv. 2155/225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