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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수원팬이 생각하는 데얀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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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정신없고 바빴던 나날들 속 데얀이란 이름이 들어간 기사를 보게 되었음.

설마 데얀이 온다고?

오면 좋고 안와도 꿀잼인 상황.(부들부들...ㅋㅋㅋㅋㅋㅋㅋㅋ)


수원팬인 내가 생각하는 데얀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고 

이 선수가 명성을 떠나 작년 2017시즌 이팀에게 어떠한 영향력을 가졌던 선수인지 작성해볼께.


기억나는 장면부터 이야길 해보자면,,

2007년 인천 세르비아 특급이라 불렸던거.. 

(당시 인천은단장의 동유럽 커넥션으로 동유럽쪽 외국인선수를 선호함.)


2008년 챔결 1차전 완벽한 찬스를 다리 풀리면서 놓친거,,


그 이후에는 GS 우승의 주역.


이후 한국으로 복귀했을땐 피벗플레이가 능해졌다는 느낌.



일단 이선수가 매물로 나올거라 생각 조차 못했음.

황선홍은 언제나 원톱으로는 떡대형 타겟터를 선호했었음. 황선홍의 만족도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이 선수만큼 그팀에서 잘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생각했기에 생각하기 어려웠음.


데얀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탁월한 포지셔닝, 짧은 컨트롤, 빠른 타이밍, 정확한 슛팅.

오히려 성향만 놓고 보자면 조나탄보다는 산토스에 더 가까워 보이는 성향임.


다만 산토스에 비해선 체격적인 우위가 있고 이를 이용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점,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다른 선수를 위해 희생이 가능하다라는 것.


이에 따라 2선자원인 산토스보다는 더 전술적으로 사용이 용이한 톱 자원이라는 것.


위에 타겟터로서 피벗플레이에 대해서도 적었지만 이 선수가 가장 위험한 순간은 다른 선수를 위해 중앙수비수를 달고 밑으로 내려간다는 점. 같은 편에게 중앙수비수가 나간 자리를 만들어주고 자신은 그 다음 플레이를 예측하여 더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능력이 굉장히 좋음.

즉, 데얀은 어느정도의 선을 생각하고 수비수가 따라가면 안되는 공격수인데 워낙 볼 키핑이 되는 선수다 보니 가만히 두면 중원을 상대에게 먹히게 일조하는 선수라 할 수 있음.


슛기술도 탁월해서 예상치 못한 원더골도 만들 수 있는 선수임.


아쉬운점은 이 선수가 07년에 한국에 왔으니.. 나이가 적을 순 없지.

물론 피지컬 빨로 축구하는 스타일이 아닌 축구지능적으로 플레이를 하는건 사실이지만 피지컬 하락은 당연한거임.


뭐 이정도 내 기억속 데얀을 적어보고,,


프로축구연맹에 등록된 데얀의 데이터를 가져와 보겠음.

확인연도는 득점왕을 차지한 2013년.(당시 연속을 득점왕을 타고 베이징으로 갔을걸?)

복귀한 2016년, 가장 최근의 2017년.


전년대비 변화율에 대해선 2016년 대비라고 보는게 좋을 것 같아.

2016시즌이 대체적으로 이 3시즌 중 최하의 수치이기에 기준값으로 생각했어.


그리고 참조자료로 2017년의 우리팀 조나탄의 자료도 그냥 껴봤음.ㅋㅋㅋ



https://i.imgur.com/sFypcOk.png


일단 출전수를 보면 약간의 특이사항이 있음.

아 캡쳐 떠놨는데 잘못 적혀있는게 있네.. 미안,, 수정을 귀찮아서 안할께. 교체OUT 다음 수치는 교체 합계야.


* 출전

2017시즌 교체합계가 너무 많아.

26회. 이 선수가 큰 부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선발로 잘 뛰더라도 교체 아웃을 한거고,, 선발로 못 뛴 경기도 예전에 비해 엄청 늘어났던걸로 보여.


내가 이팀의 경기를 꾸준히 안봤기에 뭐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어림짐작을 해보자면

- 전술적 판단으로 선수를 아꼈다가 투입한 것 같지는 않음

- 체력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편일 수도 있음.

- 감독의 플랜에서 1순위가 아니였다는 게 아닐까.


이러한 생각이 들어 과연 누구와 출전시간이 분배될걸까 보니,,

박주영. ㅇㅇ 그렇습니다.


출전수만으로는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어려워.

오히려 출전수 보다는 출장시간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우리 리그 연맹 데이터에서는 알 수 없는 상황.



* 골

'스트라이커는 골로 말한다.'

이 명언에 대해선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생각하는데 틀린 이유는 스트라이커가 골을 못넣더라도 팀을 위해 희생하는 경우는 굉장히 많거든. 08시즌의 신영록이 에두를 위해 희생하는것도 마찬가지라 보고..


데얀은 골과 희생 모두를 갖춘 선수인데.. 데이터에서는 골만 확인이 가능해.

2017시즌 데얀은 19골을 리그에서 넣었어.

이는 2013년 득점왕을 차지했던 기록과 동일한 수치야. 물론 조나탄이라는 무시무시한 녀석이 있어서 득점왕을 하진 못했지만 충분히 득점왕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골 수라는 점.



못했던 시즌도 10골 초반대이니.. 이보다 검증된 자원이 있을 수 있을까?


출전경기당 득점 수치도 굉장히 좋아.

당연히 GS팀에서 1위이고,, 2위인 박주영 대비 2배가 좋은 수치야.


역시 득점 점유율도 1위,, 2위인 박주영 대비 2배가 유지됨.


골에 대해선 탁월하다라는 것을 알 수 있어.




https://i.imgur.com/nMAZibO.png


슛팅에 대해서도 봐본다면,,

오히려 나이가 먹었지만 2017시즌이 2016시즌 대비 더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어.

개인적으로 많으 노력을 했겠구나 하는 데이터가 바로 이거야.


시즌 전체의 슛팅수는 비슷하나,,

경기당 슛팅 수는 줄어들었고,,

골은 더 증가.


즉, 슛팅 당 골이 늘어났음.



https://i.imgur.com/SVetWwm.png


어시스트는 그렇게 많은 선수가 아닌 공격수이지만,,

어시스트와 골수를 합친 포인트 수도 2016시즌 대비 2017이 더 좋아짐.


팀내 점유율 1위일 뿐 아니라 공격포인트 역시 출전경기당 포인트가 좋아짐.

효율성 자체는 좋다는 뜻.



마지막으로 안좋은 수치를 하나보여주자면,,


https://i.imgur.com/otNiojX.png


오프사이드의 빈도가 늘었다는 것.

이는 몇가지 추론이 가능한데

- 안좋은 포지션을 차지했다거나

- 피지컬의 저하

- 전술상 변화


그 중 첫번째, 두번째가 맞지 않을까 하고 개인적으로 추론해봐.


이로인해 오프사이드 당 골도 떨어져.

특히 2017시즌은 2016시즌보다 골도 많이 넣었지만 수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오프사이드 수치가 급격히 늘었다는 것을 반증해.


반칙수도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전방에서 적극적인 수비를 못하는 것 같단 생각을 해봐.




마무리 짓자면

와도 좋고,, 안와도 좋다.

그저 즐겁게 바라볼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이 선수가 GS 공격의 핵심이었고 상징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정 못할테고

나가는것 자체가 공격에 큰 타격을 줄 듯.



끝.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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