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고승범에 대해..

2016시즌 구단에서 진행하는 선수단 하이파이브 행사에 뽑혔음.

눈에 익숙하지 않던 어려보이는 선수가 눈썹 위 반창고를 붙이고 나와 하이파이브를 했음.

나한테 가장 강렬했던 고승범의 인상이었음.

어제 누군가 고승범의 향후 방향이나 포지션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많은 댓글이 달렸어.

그만큼 많은 분들이 애정도 갖고 있지만 문제점도 있는게 아닐까.

2017 이선수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혼란'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

수비와 공격을 모두 갖추고 기동력도 필요한 자리.

U23과 팀의 구멍을 한꺼번에 메우던 자원.

그러나 포지셔닝에 굉장히 애를 먹었지.

수비가 잘 안되니 공격은 덩달아 무뎌졌고.

선발로 꽤 많은 경기에 출장하였으나

팀에서 가장 많이 교체당한 선수.

29경기 선발, 13경기 아웃.

어찌보면 팀내 상황/전술적 큰 희생양이 된 선수라 할 수 있음.

그를 2년간 지켜보니 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포지션은 그나마 쉐도우가 아닐까 싶다.

비슷한 상황에서 뛴 상주전에선 힘들어도 골도 넣었었고,,

작년 성남과의 FA컵에서의 분전은 잊지 못하겠음.

장, 단점을 적어보기 전에

아직 미완의 선수이고 조금씩 조금씩 부족하여 다재다능이라고 얘기하기엔 모자른 무색의 선수가 더 가까운 느낌.

장점

왕성한 활동량, 슛팅력

단점

땅보고 드리블, 수비포지셔닝 지각능력 부족, 시야 좁고, 체력 페이스 조절 못함.

아직까지는 장점보단 단점이 많지. 개선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활동량으로 볼때, 당연히 가운데에서 뛰는게 맞지 않나 싶어.

윙으로서의 기동성은 아쉬운면이 많음.

그렇다고 중미에 두기엔 수비력이나 패싱력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 아쉽고,,

결국 쉐도우 자리 밖에 없어.

https://www.youtube.com/watch?v=3_2Ps-wRhL8

슛팅력은 어느정도 갖췄으니

퍼스트 터치 연습하고 슛팅까지 이어지게 연습해야지.

결국은 장점인 왕성한 활동량으로 2선에서 상대를 끌어가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면서 공간을 메워줄 역할을 잘해줄거라 생각해.

다만 내년 팀이 공미 선수들을 방출했고,, 바그닝요나 자일 이야기가 나오는걸 보니

3-4-3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봐.

쉐도우 자리가 없지.

더 이상 윙백이 아닌 윙으로 활용을 해야하는 선수이고..

궁극적으론 쉐도우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

마지막으로 이선수는 시간이 필요한 선수야.

이미 우리는 그를 윙백으로 활용했고 '혼란'을 겪었어.

내년에 어떠한 다른 포지션에 가도 비슷한 경우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

우리팀 사정상 땡겨쓴 것도 잘못이긴 하나 선수도 많이 노력해줬음 좋겠고 리그에서 수준급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