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산토스와 다미르가 배제당한 이유는 뭘까?(24%의 미스테리)

Blueshine
2851 49

24%의 기록

 

내가 여태 썼던 글 중 가장 오래걸리고 힘들게 쓴 글이 될 듯.

기반인 데이터가 자꾸 틀려서,,

엑셀 함수로 잘 붙여놨는데 내가 보기 좋게 2차 편집하다보면 자꾸 데이터가 오류가 나서 수정하고,, 수정하고,, 일하는 짬짬 마다 하다보니 오래걸렸네.ㅎㅎ

 

 

왜 이 글을 쓰게 되었냐면

 

- 야구에서의 윈쉐어(선수당 승리기여도), 농구에서의 PER(선수당 효율성)을 축구에서도 구현해보고 싶었음.

- 선수 기용을 통해 올시즌 우리 코치진이 어떤 판단을 했는지 보여주고 싶었음.(선수 기용은 프런트의 판단이 아닐 테니.) + @nowus님의 의견을 보충해보고 싶어짐

 

 

쓰다보니..

- 윈쉐어나 PER 같은 수치는 연맹 데이터만 가지고 만들 수 없다라는 것을 깨달음. 연맹 데이터는 너무나 단순한 데이터의 나열 뿐.

물론 팩터 비중에 대해 고민도 필요하지만 확인하기 어려움.

 

- 선수지표는 포기하나 우리 선수 기용에 대해 써보려 함.

 

 

<2017 시즌 코치진의 전술/선수 기용의 실수>

우리는 2017시즌을 보고 수많은 오류에 대해 비판을 했어. 그럼에도 잘 수정되진 않지.ㅎㅎ

나는 크게 두가지로 인해 우리팀이 우승을 못했다고 생각해.

 

1. 공격적 3백의 실패

2. 시즌 막판 외국인선수의 미출전

 

간단하게 이야길 해보자.

 

 

1. 공격적 3백의 실패

세오는 몇 년전부터 계속 공격적 3백을 이야기 했고 올시즌 본격적으로 도입을 했어.

쉽게 얘기하면 좌우 사이드 센터백이 공격진영에 넘어가서 빌드업에 크게 관여한다고 볼 수 있음.

 

우리팀 선수,, 특히 자룡이나 원희의 경우 이러한 전술에 적응하지 못했고 오히려 수비에서 부담을 느껴 수비가 쉽게 허물어지는 경향을 보였어. 계속 된 무승으로 지쳐갈 때쯤 신화용이 구원해줬지.

 

데이터를 봐볼까?

 

일단 우리팀 시즌 데이터임.

그리고 비교를 할 수 있게 리그팀 시즌 평균데이터.

 

그래도 우리가 리그 상위팀이라고 전체팀 평균보다는 확연히 데이터가 좋음.

 

그럼 시즌 초 우리팀 데이터를 보자.


https://i.imgur.com/JhE6vj0.png


참혹하지?

공격과 수비 모두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함.(변동율 계산은 귀찮아서 않했어~ 그래프도 하면 좋긴 한데 귀찮아서.. 미안.)

당시 강팀만 만난게 아니야. 무조건 잡아야 하는 팀도 있었는데 못잡은건 굉장히 아쉬움을 남겨.

 

 

 

첫번째 시련 이후 우리팀은 두번째 시련을 맞이하게 됨.

바로 조나탄의 부상임.

 

여기서 부상은 공격쪽에서 당했는데 오히려 수비쪽에 변화를 주기 시작함.

바로 자룡이가 제외되고 이종성을 수비로 내린 것.(일전에 디에고한테 먹힌것도 올렸었지?)

물론 이종성도 수비수로 뛰는게 싫었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런 자책하는 선수를 수비수로 세우는것은 별로라고 느낌.

 

당시 데이터를 봅시다.

https://i.imgur.com/zx61WPk.png



조나탄이 결장하고 이종성이 수비수로 출전한 5경기는 122.(강원, 전남, 대구, SK, 인천)

 

특이사항으로는 공격에 대한 지표가 올라가긴 했지만 골은 감소,,

,, 볼은 많이 갖고 있고 공격의 횟수는 많더라도 결정력이 감소했다는 것.

이는 조나탄의 부재로 인한 결정력 감소와 다른 선수들은 주로 볼 점유 위주로 플레이했다는 것을 보여줘.

 

그러나.. 그만큼 수비력이 굉장히 약해진 것을 알 수 있어.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피유효슛팅률만 봐도 알 수 있지.

 

이때 내가 했던 지적은 공격보다는 수비력에서 타팀을 앞서서 이기는 축구를 했던 팀이 다른 방향을 시도하다가 잘하는 것까지 망친다고 했어.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이기지 못했던 거야. (공격지표가 좋은건 전남을 30으로 이겨서임.)

 

 

 

2. 이해할 수 없었던 선수 기용

조나탄 부상때 이미 크게 실수를 한 코치진. 만회를 해야하나 이미 스플릿에는 강팀 밖에 없다.

, 어렵게 가는 길을 택했던 우리팀은 여기서 또 실수를 하고 만다.

 

시즌 초 공격적 3+ 링커의 부재로 휑했던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염기훈을 중앙에 두면서 공미를 쓰는 전술을 꾸준히 사용해 왔었음.

 

그런데 이 중요한 포지션에 다미르와 산토스가 아닌 이용래가 출전하기 시작함.

 

다미르에 대해 못 미더운 시선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아.

http://bluewings.me/index.php?mid=history&document_srl=3243944

 

하지만 링크에서 봤듯이 리그 1위팀과의 경기에서도 혼자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던것도 사실임. 우리팀에서 다미르만큼 볼 간수되고 공간 창출 가능한 선수가 있었을까?

공미 위치에서 다미르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줄 선수가 있을까?

 

나는 없다고 봄.

 

 

이 자리는 공격의 물꼬를 터주는 핵심적인 자리야. 자신이 주역이 될 수도 있고,,

이용래는?

궂은일을 하면서도 묵묵히 성실한 플레이가 현재로선 장점인 선수인데 이런 자리에 세우다니.. 도저히 이해가 안갔어.

 

골을 노리기 위해 산토스를 넣은 것도 아니었고.

 

 

결국 다미르는 스플릿 라운드 한게임도 뛰지 못했음. 아무리 감기라고 해도 한달 내내 감기로 경기에,,, 엔트리에 들지 못할 정도였다는 것은 믿지 못하겠음.

 

그렇다고 산토스를 쓴 것도 아니고 말이지.

 

우리의 올시즌 주 전술이었던 3-4-1-2 전술을 쓰면서 이용래가 공미로 뛰고 다미르가 배제되었던 3경기 성적을 보자.(1 2: GS, 강원, SK)

 

 

https://i.imgur.com/TTt7jRm.png


이시기의 특징은 그래도 공격적 3백이랑은 거리가 먼 플레이를 해서 수비적인 면은 좋았다는 것.

수비가 되다보니 전력이 비슷한 팀과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는 거둘 수 있었다는 것과 반대로 맡겨놨던 공격적 지표에서는 낮은 수치를 보인다는 것.

 

 

이상 2가지 코치진의 실책으로 인해 우리가 우승을 못했다고 생각함.

 

 

<그외 혼자서 찾아본 지표>

 

20경기 넘게 뛴 선수 중 출장 경기 대비 선발로 풀타임 못 뛴 비율이 가장 높은 선수는 누구일까요?

 

1위는 박기동. 16% (4/25)

 

공동 2위는 2명임.

다미르와 산토스. 24% (5/21), (7/29)

 

이 선수들이 능력이 부족하지 않은 선수이나 코치진에서는 풀타임을 뛸 기량이 안된다고 신뢰를 못 받은 선수로 여겨짐. 작년의 조동건 보다 못한 선수들임?? 이해가 안가는데..

 

24%의 미스터리. ㅇㅇ

 

, 세오는 공격쪽의 선수를 교체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

 

 

그러나 대치되는 기록이 있어.

우리팀 최다 리그 출전 선수.

 

1: 염기훈(38 : 20경기 풀출전, 7경기 선발교체, 11경기 후반 출전)

 

난 이것도 문제 있어 보이는데

후반기 아픈 선수를 어찌됐든 믿고 쓰는거. 경기력 하락에 눈에 띄게 보이는데. 포지션도 제 포지션 아니고..

이건 선수 하나 죽이는건데..

 

2: 이종성(35 : 25/4/6)

고생은 많이 했다만,, 이번 시즌 반성이 필요한 선수라 생각하고..

 

3: 고승범(33 : 16/13/4)

U23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많이 출전한,,,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으로 인해 굉장히 고생한 선수. 향후 성장이 우려되기도 함.

 

 

 

저 위의 다미르, 산토스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다미르는 키패스를 하다보니 스탯으로는 크게 드러나지 않아 얘기가 어렵고,,

산토스는 팀 슛팅의 12%를 차지하지만 골 수는 15% 차지. , 누구보다 결정력을 갖췄고 보여줬다는 것.

 

그런데 팀 성향이 공격수나 공미를 바꾸는 성향임.

그래서 바뀌어서 들어간 선수들이 극적으로 경기를 바꾸는 경우가 있었을까?

같은 공격 위치의 염기훈은 너무 많은 경기를 뛰며 혹사를 당했고,,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코치진의 문제라고 밖에..

 

 

* 정리해봅시다.

최근 프런트가 자기들끼리 싸우는지 뭐하는지 모르지만 참 한심해보이는 건 사실.

하지만 프런트만 문제가 아닌 우리팀 내부의 코치진도 문제가 있어보임.

혹시 2016년부터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제대로 된 피지컬 코치는 선임이 되었는지?

전술적 능력을 보완해줄 사람이 있는건지?

 

무조건 프런트 문제가 아닌 코치진의 실책도 분명이 있고,,

코치진도 그걸 안다면 각고의 노력을 통해 개선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해보고 싶었음.

(물론 지난 경험을 통해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적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

 

 

. 하고 싶은 이야기, 표현하고 싶은건 많은데 잘 구현은 안되었던 것 같아.

최대한 간략 명료하게 쓰려고 했는데 이해가 잘 안가거나 궁금한거 있음 댓글로 물어봐줘.

반론도 좋고,, 데이터상으로 분석해서 이야기 해주면 더 좋고.

 

 

2. 이렇게 정리해 놓고 여러 번 데이터를 봤는데 신화용은 진짜 최고였음. 베스트 11은 조현우가 아닌 신화용이 되었어야 했어.

 

 

3. 일전 어떤분께서 누구랑 누구랑 누구 출전하였을 때 성적 비율이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그 선수가 누군지 몰라서 얘길 못드리겠네. 이번 데이터 정리로 선수 출전당 우리팀 기록 변화와 승리는 나오게 만들었으니 물어보시면 대답 가능함.

Blueshine
3 Lv. 921/144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