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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의 독한 S다이어리] 수원 삼성 '박주호 미스' 핵심 '독불장군 단장체제'

풋픗풋
609 14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396&aid=0000467002


이 사이 프런트 내부의 갈등은 골이 깊어졌다. 최근에는 모기업 인사가 나기도 전에 조직 개편을 시행하는 등 잡음을 냈다. 이는 박 단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단장의 무모한 프런트 장악으로 ‘불신의 시대’가 열린 수원 삼성은 하나둘씩 인재를 잃어가고 있다. 수원의 상징인 고종수 코치가 대전 감독으로 떠났다. 조나탄과 이용래가 곧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산토스와 김민우도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런데 전력 보강은 박형진이 유일히다. 이마저도 지난 시즌 중반 최성용 코치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발품을 팔아서 만든 영입이다.

박 단장의 치명적인 실책은 박주호 영입 실패이다. 이적 시장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 삼성의 박주호 영입에 막판 태클을 건 것이 박 단장이라는 귀띔이다. 박주호의 에이전트는 도르트문트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직후 K리그 구단 입단을 타진하기 위해 복수 기업 구단에 프로필을 제시했다. 수원을 필두로 울산 현대와 한 지방 기업 구단이 속해있다. 이 가운데 협상에서 가장 앞서있던 것이 수원이었다. 사실상 도장만 찍으면 되는 상황까지 직면했다. 그런데 박 단장이 찬물을 끼얹었다. 박 단장은 박주호 측과 협상을 하면서 1+1년, 2+1년 등을 제시하는 등 계약기간을 두고 믿음을 주지 못했다. 몸값도 계속 낮췄다. 1~2억원 이상을 깎았다는 것이 후문이다. 박주호 측에서 연봉에 대한 부분은 이해하기로 했지만, 계약기간에 대한 부분에서 신뢰가 완전히 떨어졌다. 이때 4년 계약 카드를 제시한 울산 현대로 선회했다.

선수 측에서는 당연한 논리이다. 30세의 박주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K리그 정착이며,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계약 기간이 필요하다. 물론 박주호가 4년 동안 그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울산은 선수에게 충분한 믿음을 심어줬고, 선수는 더욱 안정적으로 K리그에 정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박주호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도르트문트의 시스템을 몸으로 익혔다. 차후 코칭스태프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이 점을 고려하면 4년 계약이 결코 손해 보는 선택이 아니다.

박 단장은 당장 눈앞의 리스크만 생각한 채, 구단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것이다. 최근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한 제일기획은 2018시즌 축구단 운영을 단장 체제로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독불장군식 구단 운영을 하고 있는 박 단장 체제에서 수원 삼성의 ‘명가 재건’은 꿈에서나 가능할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식 나간다고 만세 부른게 민망해지네 한명 더 남았는데 그 한명이 안나가니

풋픗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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