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강식당 썰 풉니다.
보아하니 기분좋은 소식들도 없는데 그냥혼자 신나가지고
대충 생각나는 대로 적어볼게욯ㅎㅎㅎㅎㅎㅎ
잠깐이라도 다들 웃었으면^^
우리경기일정이랑 강식당 영업일이랑 겹친다는걸 제주도 출발 전날(금요일) 알게됌.
그리고 경기전날(토요일) 제주도 도착해서 일행한명이 강식당 위치를 틈날때마다 찾아봄.
근데 아무리 찾아도 안나옴... 셋다 성격이 급해서 찾으면서 계속 욕함 @#^@#$^(%^@%*%^*@^)@$
그러면서도 악바리 근성이 있어서 끝까지 찾아봄
그렇게 혼자 서너시간 검색하다 보니 드디어 찾음!
알고보니 인터넷기사에 벌써 위치가 떠서 다른사람들이 다 찾아놓음.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우리만 찾은줄 알고 큰기대를 안고
그때부터 강식당에 꿈을 꾸기 시작함.
-우린 무조건 경기장 가기전에 강식당에서 밥을 먹고 출발한다.
라는 거창한 꿈을 가짐.
그렇게 그날 저녁이 되고 게하에서 파티를 함.
문제는....어떻게 들어가서 잤는지 기억이 안남.
이튿날 아침 강식당이고 뭐고 다들 정신을 못차려서 일단 밥을 먹으러 나옴.
밥먹고 나니 11시반. 강식당 촬영지 도착예상시간 12시반... 촬영지부터 서귀포는 한시간 거리.
일단 시간을 얼추 맞으니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강식당으로 향함
'12시 40분 선인장마을 도착.'
이미 몇백명이 줄을 서있음.
이건 기다렸다가 먹는다고 해도 축구는 커녕 오늘 육지로 도착도 못할 느낌적인 느낌.
어차피 못먹을거 구경이나 좀하고 커피나 먹고 출발하자라는 생각으로 있었음.
강식당 주변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통행로가 매우 좁은데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있었음.
이때 제작진이 공지를 함.
'제발 제발제발제발제발 선착순 아니니 앞에서 기다리지 마시고 1시에 다시 모여주시면 재차 공지를 내려드릴 테니
제발 말좀 쳐알아듣고 흩어져줘 이ㅅㄲ들아.' 라는 느낌의 공지였음.
어차피 술도 안깨고 아무생각없던 우리는 일단기다려보자. 하고 그냥 기다림.
1시. 사람들이 점점 더몰림.
공지.
-제비뽑기로 진행될꺼임. 근데 몇백명 다못들어 오니까 각팀별로 대표자만 우리가 입장시킬거임.
아니 무슨 몇백명을 어떻게 다 기억해서 대표자들만 입장시킨다는 건지 어이가 없었으나
난 이미 수원산다는 미모의 작가랑 친분을 쌓던 중이여서 대표자가 될수 있었음 ㅎ
(그리고 나만 반팔이여서 기억못할수가 없었...)
무튼 그렇게 '파란색 반팔입으신 분 들어오세요' 라는 말을 듣고 입장함.
들어가보니까 대야같은 플라스틱통 두개 들고 있고 입장하는 사람들이 번호표 하나씩 가져감.
처음엔 뭔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한쪽통은 대기자가 뽑고
다른한쪽통은 제작진이 뽑아서, 일치하는 사람순으로 입장시키는 거였음.
좀더 쉽게 말하면, 로또였음ㅇㅇ
무튼 그래서 번호표를 하나 뽑음.
그때 트와이스 지효 닮은꼴로 핫해진 00씨한테 카톡옴.
'우리 몇번?'
'호익이 호익호익'
'ㅇㅋ'
다들 알다시피 난 35번을 뽑았음.
뽑고 조금만 기다리면 추첨할줄알았는데
대표자들이 엄청많아서 내가 뽑고도 한 20분 기다림.
그때 시간 1시 반
시간이 계속 흐르면서
'아 ㅅㅂ 이건 1등걸리는거 아니면 당첨이 되도 못먹겠다. 예쁜사람한테 넘겨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가득차서 주변을 계속 두리번 거림.
그렇게 계속 축구못볼까봐 걱정하면서 기다리다보니
드디어 150명인지 200명인지 다뽑음.
제작진이 말함.
'날씨 추우니까 빨리빨리 뽑을게여.
.
.
.
.
.
첫번째 입니다. 35번.'
?????????????????????
???????????
??????????
????????
????????
ㅅㅂ 나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등아니면 밥도 못먹는다는 생각을 가지던 사람이 진짜 1등으로 뽑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혼자 신나서 생 난리 부르스를 춤
그순간 만큼은 난 수원을 대표하는 선수였고, 담장밖에서 날 지켜보는 두명의 팬들은 이미 아챔우승하고 매북패 병신ㅅㄲ들 뒤지는 꼴을 보는 것만큼 신이남.
결국 제작진의 주의를 들음.
시끄러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대기석에서 대기를 하였고
그후 40분 정도 기다렸다가 강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음.
밥먹는 내내 축구얘기만함.
연예인 얘기 1도 안함.
심지어 남들은 신기해서 밥다먹고도 버티고 안나가는데
우리는 축구늦었따고 밥먹고 바로 나옴.
.
(내가볼땐 이런 말도 안되는 신선한이유로 3회차 방송이지만 예고편까지 4주내내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나왔다고 봄)
.
.
그렇게 우리는 강식당에서 밥을 먹고 신이나서
전반30분 경 입장함..
그리고 경기 후 행운의 장호익에게 싸인을받고 사진도 찍음.
이상 축구보러 간 제주도에서 가장 재미없던 축구본 썰 끝.
수원팬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