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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그냥 끄적이는 글

무르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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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수블미에서만 간간히 보이고 N석이나 WS석에서 저를 보셨을 분들은 정말 지인을 제외하고는 극소수 분들이라서 이런말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지극히 일반적인 팬 중의 한명의 사람입니다.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워낙 축구를 좋아하시는 아버지 따라서 가기 시작했던게 어언 2018년이면 연간권 12년차이네요 ㅎㅎ 그전까지는 아버지의 지원?으로 어린이 부터 청소년 까지 지원해주시고 제돈주고 구매한건 4년정도이지만 나름대로 수원의 굵직한 경기들이나 사건?들은 기억하며 울고 웃고 스스로 수원의 서포터, 지지자, 그랑블루, 프렌테트리콜로 모든 단어들을 들어도 제 얘기가 아니라고 못할 정도로 사랑하고 하다못해 군생활동안에도 큰 힘이 되어준 존재 중 하나인게 수원입니다.

 서두가 길었지만 수블미에서 눈팅아닌 눈팅을 하는 동안 처음으로 긴글을 쓰게 되네요

 

 일단 어제 오늘 게시글 폭발이 된 원인이 된 박주호 선수건에 대해서는 저도 간간히 보이시는 분들과 똑같은 의견입니다. 2년반을 넘게 벤치에서 주로 있었던 선수를 다이렉트 4년 계약에 밀려서 영입을 못한 프런트가 무능하다...? 여름 부터 추진한다는 이야기는 전부터 알고 있었고, 마음속으로도 박주호는 확정이지 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울산측의 계약 조건을 듣고는 수그러 들더군요. 물론 감독과 주장이 나서서까지 선수를 원한다고 표현 했던것에 대해서 그 부분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 프런트에 아쉬움이 큰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 환경에서 32살이 넘은 박주호 선수가 현재 4년 계약을 제시한 울산보다 매력적인 포인트가 얼마나 있었을 까요..? 축구계에서 프런트와 에이전트가 계약의 주도권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 빈번한 일로 보여지기는 하지만 결국 마지막 결정은 선수가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수원의 입장에서 흘러나온 2+1계약에 7~8억정도의 연봉이면 현 상황에서 적절한 제시 였다고 생각합니다. 언론플레이로 보여지긴 했지만 대체자격으로 보이는 박형진 선수도 오피셜이 난 상황이구요. 저도 박주호 선수의 전성기 시절과 기량을 알기에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이제는 우리 선수인 박형진 선수만을 응원할 생각입니다. 그게 팬이고 지지자고 서포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현실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지금 수원이 가야할 길은 레알 수원, 돈성이라고 비하 받았던 시절의 모습이 아닌 안정적인 클럽, 유스시스템이 탄탄한 클럽이라고 생각합니다. 

근 몇년간 수원이 보여준 행보는 지원금을 줄인다 -> 검증되진 외국인이나 준레전드나 레전드 정도의 과거 선수를 데리고 온다 or 계약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 이적료 발생이나 세이브된 연봉에 대해서 영입으로의 선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도의 모습이였죠. 

아직 확정난 건 아니지만 혹여나 정말 혹여나 조나탄이 중국으로 이적을 하게되고 수십억의 이적료가 발생하게 된다면 구단은 그에 맞는 준척급 선수나 검증된 외인을 데리고 오는 것으로 이어져야 하겠죠. 하지만 저를 포함 많은 분들이 그부분에 대해서는 합리적 의심을 하고 계시고, 그럴 수 밖에 없는 모습들이지만 저는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아직 결정난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이크로 디자인 유출건 처럼 팬들의 목소리가 반영이 되는 부분들이 있기는 하겠죠. 하지만 자이크로 건을 빗대서 표현하자면 나오고나서 움직여도 늦지 않습니다. 목소리를 내도 늦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때되면 늦는것 아니냐라고 하실 수 있지만 그전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결코 좋지만은 않다고 보여지는게 사실이죠... 물론 답답한 마음에 글 쓰시는 마음은 알지만 커뮤니티에서 내의견 피력하는게 무슨 잘못이냐고 하실 수 있지만 조금은 침착하게 기다려주시면 어떨까 하는 제 작은 바램에서 글 남겨 봅니다... ㅎㅎ


이러한 프런트에 행보에 대해서 s석 응원, N석 비우기 후 장외 응원, 프런트 항의 전화 등등 몇몇의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제 생각에 단발적 무관중 경기가 아닌 계속된 무관중 시위나 연간권 취소가 잇달아 벌어진다면 오히려 악순환으로 이어지기에 제가 경기장 방문이나 연간권 구매를 강요하거나 꼭 해야하는 일로 정의 할 수는 없지만 수원을 사랑해서 좋아지기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아이디어라면 다시 한번 재고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 자그만 블루스폰서에서 자스페로나 허벌라이프, 병원, 메일, 자이크로.....? 같은 기업들은 결국 수원을 응원에서가 아닌 그 팀에서 파생되는 광고효과나 경기장 방문을 통해서 얻는 직,간접적인 홍보가 목적으로 스폰을 해줌으로써 협력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죠. 하지만 관중감소는 이러한 효과를 더이상 누리게 되지 못하게 되거나 장기적으로 가장 최악의 상황에서는 구단 또한 기업이기에 해체의 수순도 밟지 말란 법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요근래 조용히 경기가 진행되는 순간을 떠나 경기장 밖에서도 편하게 수원 소식을 접한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저도 프런트에 대해서 불만도 많고 해결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과연 애초에 우리가 이 커뮤니티를 왜 가입했나? 욕하면서도 왜 축구를 보고 있나? 라는 2가지 질문에 대다수의 분들이 수원을 사랑해서, 수원 축구가 좋아서 정도의 대답이 나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그렇구요. 다들 예민 하신것도 알지만 조금은 이성적으로 한발짝 물러서서 가라 앉힌 후 구단에 어떤 방식으로 저희 목소리를 내던가같은 이야기가 시작되면 어떨까 합니다... ㅎㅎ


정말 두서없고 의미없는 긴글 일 수도 있습니다.. ㅎ 그냥 수원을 사랑하는 한 청년의 넋두리 정도로 읽어주시고 혹여나 저도 자유로운 커뮤니티를 좋아하고 즐기는 입장에서 제가 논란이 될만한 문장 들을 썼다면 이후 피드백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공부하겠습니다!


다들 오늘 하루 날씨 변덕에 수원 이야기에 고생하셨을 텐데 편안한 밤 되세요 ~


-수블미무르

무르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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