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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조추첨 기념으로 2011년 상하이 원정기 올려봄

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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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 재미도 없고 도움이 안 되겠지만 혹시라도 상하이 원정 준비하는 형들이나 아니면 대충 이쪽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해하는 형들 있을까 해서 올려볼까 해.




https://i.imgur.com/AGE986I.jpg



심판진,선수단과 같은 호텔을 썼었는데 지금은 어떤진 모르겠지만 당시에 있었던 호텔이 상하이 선화 구단 스폰서이기도 해서 아챔때마다 원정 선수단,심판진이 묵는다고 들었었음.

그 때문인지 이렇게 연도별로 아챔 결승전을 표기해둔 것도 있었고. 언제 올지 모를 자랑스러운 역사이기도 해서 찍어봤는데 6년 후인 지금도 언제 다시 올진..



https://i.imgur.com/30hX5Vd.jpg



나름 스폰해주는 팀이라고 액자에다 이렇게 유니폼을 전시해놓기도.



https://i.imgur.com/ininCNf.jpg



요건 지하철에서 한번 찍어본건데 테러 방지 때문인지 지하철역마다 공항처럼 이렇게 짐검사하길래 신기해서 찍어봄.




https://i.imgur.com/YbkEP12.jpg



기자회견도 구경할 수 있었음. 상하이 선화 쪽인데 저기 파란옷 입은 덩치큰 아저씨가 선수, 세번째에 앉은 아저씨가 감독, 맨 왼쪽에 있는 아저씨는 한국말 공부한 중국인인지, 조선족인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한국말로 통역해주는 아저씨셨음. 우리쪽은 최레기가 나와서 혐짤이라 안 올림. 이 날쯤이었나 영록이형 경기중에 쓰러졌다는 소식도 들었고.



https://i.imgur.com/begK0uO.jpg



경기날 선수단은 호텔에서 쉬다가 저렇게 상하이 선화 구단에서 제공하는 버스로 경기장에 갔고, 팬들은 따로 갔지. 사진은 저 안에 선수단이 타고 있을때 찍음.



https://i.imgur.com/RnnUm23.jpg



이건 얘네 홈 경기장인 홍커우 경기장 밖에서 찍은 사진.

그저 경기장일 뿐이지만 경기장 밖 분위기는 딱 중국스러운 분위기였고, 한국의 경기장 밖 모습과는 많이 달랐음.



https://i.imgur.com/LLSfZIP.jpg

https://i.imgur.com/1YK8WMp.jpg



경기장 들어가서 원정석에서 찍은 사진. 2009년엔 WS석 2층이었지만, 내가 간 2011년엔 EN석 2층이었고, 지금도 원정석은 여기임.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얘넨 N석, S석을 모두 지들이 씀. 


같은 팀 팬들이지만 사이가 상당히 안 좋아서, 서로 싸우기도 한다는데 정말인진 모르겠지만 2009년때 가셨던 분 말씀으론 하프타임때 얘네가 일반석에서 만나서 서로 패싸움하고 후반전 되니까 아무일 없다는듯이 자기들 자리로 돌아가서 응원했다고 함.. 


EN석 2층이라 N석 놈들과 붙어 있는데 여태까지, 그리고 지금까지도 겪어본 상대 서포터 중에서 가장 최악이었던게 이넘들임. 얘네의 실상을 알면 김기희도 당장 계약을 해지시켜달라고 할거임. K리그 내에서도 얘네를 따라올 애들이 없다고 확신함. 09년에도 '오 필승 코리아'를 개사해서 '오 뻐큐 코리아'로 바꿔 부르면서 수준낮은 도발을 했었다는데 이 날 '오 뻐큐 코리아'와 함께 나의 수원 구호에 맞춰서 뻑 수원 뻑 수원 을 경기 내내 짖어댔음. 자기들 지고 있다고 경기 중에 필드에 공 하나를 더 던져놓고, 그걸 치우는 정성룡한테 온갖 욕같은(?) 걸 하고 술취한 선화팬 외국인이 원정석 난입해서 (경비원들은 그걸 보고만 있었음) 자기들 구호 외치는데 좋다고 기립박수 쳐주고.. 


작년에 상강과의 홈 경기에서 지하철 타고 집에 갈 때 상강 팬들과 얘기를 하면서 갔는데 선화놈들 아챔가면 일본팀이든 호주팀이든 한국팀이든 시비거는 애들이라 너무 기분나빠하지 말라고 했음.


그리고 보면 관중석이 많이 비어 있는데 그럴 만도 했던게 이게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였는데 우리와 가시마는 16강 진출 확정 상태에서 1,2위를 다투는 상황이었고 시드니와 얘넨들은 이미 탈락 확정이었던 상태라.. 사족으로 그것 때문에 우리가 시드니한테 잘 부탁한다고 클하도 빌려주고 했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던 날 시드니 선수단도 일본으로 가는 날이었는지, 시드니 선수단도 보고. 유니폼을 입었었는데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도 시드니 주전 골키퍼가 자기들 탈락했다고 빡쳤는지 인상이 달라지면서 째려보더라.



https://i.imgur.com/Rs3GEj8.jpg


뭐 결과는 검색해도 나오겠지만 하태균 두 골에 신세계 한 골로 3대0 승. 탈락확정인 애들이라 힘 빼고 나왔기에 수월했음. 경기 끝나고 공안들 호위받으면서 갔는데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분위기가 좀 그래서 못 찍은게 아쉬움.


일본 원정도 두 번 다녀왔었는데 경기장에서 있었던 일이 너무 강렬해서 그보다 더 기억에 남는 원정임. 상상을 초월하는 애들 때문에 황당하고 어이없고 그랬는데 얘네 홈에서 온갖 욕 들어가면서 3대0으로 이겨주고 조별예선 1위까지 따낸 선수들한테 고맙기도 하고 뭐 나쁘진 않았던 날이었음.


6년이나 지났기도 하고 지금은 11년처럼 해외는 단체원정이 아닌 개별원정이라 경기장 가는 길, 표 구하는법 같은 정보를 알려주진 못하겠지만 대강 시야는 어떻고 경기장 분위기는 어떨지 상하이 가는 형들한테 도움이 됐으면 함. 그리고 선화 팬들이 다 싸이코는 아니겠지만 우리 홈에서 비둘기 죽이고 간 애들처럼 이상한 애들도 있고 중국 리그에선 패싸움도 많이 일어나니 경기장 밖에선 수원관련 의류 숨기고 가는걸 추천할게. 


내년에도 4-0,3-0으로 이길 수 있길 바라며 글 마침.



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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