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연간권 구매후 블로그글을 써봤습니다.
모든 것은 그대로인데 가격만 오른다.
기쁨도 잠시 예매 후 느낀 아쉬움
조삼모사 놀이
2018시즌 연간권 기념품을 보면 성인은 보조배터리만 받는다. 2017시즌에는 사용할 수 없는 품질로 이뤄진 우산, 달력, 팬북을 받은 것에 비해도 초라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매 경기 꾸준히 출석하면 구단 초대에 활용했던 블루마일리지 적립 서비스가 종료됐다는 것이다. 가격은 벤치석(구 실버석)과 W지정석(신설 시야제한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금액이 같거나 오른 것을 고려하면 명확히 연간권은 금액만 올랐다. 어떻게 보면 구단은 팬들과 조삼모사 놀이 하는 것이다.
▲우편봉투에 담겨온 2017시즌권과 교환권
▲교환권을 통해 받은 2017시즌 기념품
▲2016시즌 기념품
기념품? 마일리지? 기본에 충실해야.
백번 양보해서 사용도 못 할 품질 개판인 기념품을 간소화하고 마일리지 제도를 폐지한 것을 이해해줄 수 있다. 그러나 20만 원 상당의 연관권이 교환권 종이 몇 장과 뒤섞여 우편봉투에 보내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현재 인터넷에서 VIP 회원증만 검색해 봐도 두꺼운 종이에 예쁘게 카드가 담겨 온다. 과연 우편봉투에 담겨오는 카드와 정성스럽게 담겨온 카드 중 어떻게 받아야 소비자가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는지 비교할 가치가 있을까?
필자는 연간권을 받고, 시즌이 끝나도 지갑 속에 수원 연간권을 넣고 다니며 자랑스럽게 남에게 보여준다. 이렇게 수원 연간권을 구매한 것 만으로도 나에게는 자부심이고 프리미엄이다.
부디 최고의 클럽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2018시즌에는 구단이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도록 연간권을 전달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