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2007 k리그 개막 기사

승범쨩
592 6

[조선일보 2007-03-02 09:04]    


안정환 7년만에… 5㎏ 뺀 고종수는 2년만에 그라운드에 복고 바람

3일 개막하는 2007 삼성하우젠 K리그의 화두는 단연 ‘돌아온 스타’들이다. 90년대 말 K리그의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었던 안정환(31·수원)과 고종수(29·대전)가 그라운드로 돌아오며, 김진규(22·전남)와 김동현(23·성남) 등도 해외생활을 접고 K리그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건넨다.

안정환의 K리그행은 올 시즌 프로축구 인기를 끌어올려줄 최고의 호재. 안정환은 2000년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로 진출한 뒤 4개국 5팀을 거쳐 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수원 삼성에서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는 각오다. 안정환은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팬들에게 감동을 줄 만한 장면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풍운아’ 고종수의 복귀는 안정환보다 더 극적이다. 2005년 전남에서 방출된 뒤 잊혀져 가던 고종수는 지난 1월 대전에 입단하며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고종수는 키프로스 전지훈련을 통해 몸무게를 5㎏ 감량하는 등 굵은 땀방울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생각이다. 최윤겸 대전 감독은 “남의 잔치에 고종수를 내 보낼 수 없다”며 “홈경기에 고종수를 투입시켜 ‘제2의 데뷔전’을 편안한 마음으로 치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규와 최성용은 일본 무대를 떠나 K리그로 돌아왔다. 2006 월드컵 대표 김진규는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를 떠나 전남에서 올 시즌을 맞는다. 

올림픽 대표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강민수와 함께 전남의 철벽 수비진을 이끌 예정. 미우라, 조 쇼지 등 ‘왕년의 스타’들과 함께 요코하마FC를 일본 프로축구 1부 리그로 끌어올린 ‘신화’의 주역 최성용은 울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러시아파’ 두 명도 K리그에 합류했다. 2005년 포르투갈 SC브라가에 진출했던 김동현은 지난해 9월부터 뛰었던 루빈 카잔을 떠나 올 시즌 성남 유니폼을 입는다. 

포르투갈과 러시아 리그에서의 경험이 김동현을 얼마나 성장시켰는지 확인하는 것도 흥밋거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뛰었던 현영민은 이번 시즌 친정 팀인 울산에서 뛰게 됐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스타들의 복귀는 ‘볼거리’가 많아졌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반가울 수밖에 없다”며 “특히 ‘존재’만으로 화제가 되는 안정환과 고종수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범쨩
5 Lv. 2309/3240P

이히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