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권창훈이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

- 처음 만났을 때 인상적이었던 것이 이번 동아시안컵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가 권창훈이라고 답했을 때다. 권창훈은 K리그에서도 올 시즌 들어서야 풀타임 주전이 된 경우인데 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게 신기했다.
일반적으로 이번 대표팀 선수들 중 중국 내에서 유명한 선수라면 김신욱이다. 그 밖에 슈퍼리그에서 뛰는 3명의 선수(김영권, 장현수, 김주영)도 중국 축구 팬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권창훈이 앞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권창훈을 처음 본 것은 U-19 AFC 챔피언십 때였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과 한국이 경기를 했는데 그때 권창훈의 플레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 뒤로 그 선수의 성장세를 계속 주목하고 있다. 기술 수준과 공격력, 축구에 대한 지능을 봤을 때 비슷한 연령대의 아시아 선수들의 클래스를 뛰어 넘는다고 생각한다. 특히 왼발 크로스와 슛 능력이 대단하다. 기성용은 피를로를, 구자철은 램파드를 닮았다고 생각하는데 권창훈은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권창훈이 인상적인 A매치 데뷔를 하지 않을까 싶다. 중국에서도 그런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문창진도 주목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중국이 한국을 넘어서기 위해선 권창훈과 문창진을 막아야 한다. 이재성도 좋아하는 선수다. 예전에 U-21 대표팀 경기가 있었는데 한국은 프로 선수들이 대거 빠지고 대학 선수들로 구성했는데 그때부터 이재성이 눈에 띄었다. 예상대로 전북현대에 가서 잘 적응했고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선수가 됐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U-23 AFC 챔피언십(2016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함)을 취재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권창훈, 이찬동, 구성윤 같은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보려고 한다.

http://m.sport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452&aid=0000000320

15년기사인데 중국은 이때부터 권창훈에 대한 판타지가 컸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