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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참 뿌듯하면서 힘들고 먹먹한 하루였습니다.

해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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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토스 상 시상식, 그리고 우리 산토스선수 환송회에 200분 가까이 되시는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딱 50명 정도 오실줄 알고 기획했던것이라 너무나 많은 인원에 당황했습니다! 결국엔 다수를 통제해보지 못한 제가 아닌 많은분들을 통제 해보셨던 형님들이 슬기롭게 대처해주셔서 이번 환송회를 잘 마무리 지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일단 최초의 기획은 시상식을 보고 우리 베스트 11에 뽑히지 못했던 김민우, 신화용 선수에게 우리들이 만든 공로패를 주자 였습니다. 이 부분은 현재도 진행중인 부분이고! 이 부분 덕분에 너무나 많은 분들이 기부 해주셔서 진행하는데 모자람 없이 흘러 넘치게 돈이 들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위 행사를 진행하려던 도중에 제수들 녹음실에서 제가 혼자 골똘히 생각해보니 우리 산토스 선수를 안챙겨주는구나 가 떠올랐습니다. 왜 항상 산토스선수를 놓칠까 우리는... 하며 이번기회에 아주 산토스 선수의 이름을 건 상을 만들어서 영원히 이 선수의 희생을 기리자 라는 생각에 리빙 레젼더리 선수를 1년에 1회 정도 선출하여 수여하는 산토스 상을 만들자 라는 생각이 녹음도중 문득 들더군요. 그 부분 이야기한것이 제수들 후반전에 업로드가 되었을겁니다. 저도 그때 생각한겁니다 월요일 저녁에 ㅎㅎ 



월요일 저녁에 이런 생각을 하곤 녹음이 10시에 끝이 났고 간단하게 치킨이나 한마리 뜯자 해서 우만동 가마솥치킨집에서 치킨을 먹고는 차를 빼러 가보니, 택배차가 한대 제 차를 막고 있더군요 ㅎㅎ 그래서 그날밤을 녹음실인 우리 내일의 형님 집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덕분에 와이프에겐 두들겨 맞을뻔했지요. 성미상 위에 산토스상같은것을 생각하면 저는 바로 실행에 옮기곤 하는데 그걸 못해서 밤새 잠이 안오더군요. 대체 어떤문구를 어떻게 써야하며 뭐를 어떻게 만들어야하는지 밤새 찾아봤습니다. 그래도 답이 나오지 않더군요. 역시 사람은 수면을 취해야 정상적인 생각이 나오나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집에 와 따듯하게 샤워한번 하고 맥주를 한캔 마시니 생각이 납디다. 이거 주문제작으로 만들고, 근처 크리스탈 제작공업소에 맡기자. 그래서 오산 대한크리스탈에 부탁해서 상패를 제작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만 1일이면 제작이 완료된다하더군요. 



이 이야기가 나오자 마자 저는 저희 모임 사람들에게 '우리 딱 1시간만 집중해서 어떻게 트로피를 만들지 고민해보자' 라고 하였고, 오늘 시상했던 산토스 상의 트로피가 뚝딱 나온겁니다. 저는 오브리가도가 뭔소린지도 모르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만들었더니 정말 대박이였습니다. 트로피 퀄리티는 제가 상상한 이상으로 멋졌어요. 다시한번 제작때문에 야근까지 하신 우리 대한크리스탈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상패는 이렇게 정해졌고... 상을 받을 산토스선수와 어떻게든 연락해봐야하는데, 지난번 매북전 조성환 선수의 크로스라인 덕분에 저희 수블미 라커룸에서 동영상을 하나 제작했었는데 당시 동영상을 제작하기 이전에 자료로 구단 마케팅 직원분께 동영상을 좀 받을수 있는지 여쭤봤었던 인연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공은 어려워 저희들이 중계 자료로 만들었지만요 ^^;; 이 인연을 이어 저희 산토스선수의 일정과 상황을 잘 들을수가 있었습니다. 일단 이 상패 전달이나 행사등이 아에 이뤄지지도 못했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우리 통역관 님도 휴가중이셨거든요. 선수님들도 다들 마찬가지로 휴가중이셨고, 더군다나 우리 산토스 선수는 이제 한국생활을 정리하기위해 시간이 몹시 촉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상황들이 잘 맞아떨어질수 있게 도와주셨던 우리 구단 임직원 여러분들, 그리고 통역관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 산토스 선수에게 안녕을 말할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요. 프론트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이 행사는 불가능 했을겁니다. 



이렇게 시작된 산토스선수의 시상식, 9시에 시작될줄로만 알았지만 공항에서 너무나 오래걸렸던 수속... ㅋㅋㅋ 저는 정말 이렇게 오래걸릴지 몰랐습니다. 이미 짐은 다 부친줄 알았는데 짐이 너무나 많더군요. 덕분에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수원팬 여러분들도 많았을거라... 생각됩니다 ㅠㅠ 이런 돌발상황이 있을줄 몰랐습니다. 미숙한 대처에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남아서 함께 해주셨던 여러분들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번갯불에 콩구어먹듯 급속도로 진행되었던 이번 상황에 제대로된 통제도 없이 이렇게 제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의연하게 움직여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 제수들 식구들과 우유부단 회원님들, 다이나믹 블루스 회원님들, 여우골 회원님들이 없었다면 이번 행사를 제대로 치루지 못했을겁니다. 어리숙한 제가 기획한 일이였지만 다들 내일인것처럼 움직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반다우만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악기연주라던지 좀 더 할수있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일부는 된다 안된다 이런 혼선이 너무 생기다보니까 너무 아쉬웠고 죄송했습니다.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여태까지 우리 수원을 위해 뛰어주었던 산토스 선수. 


언제까지나 우리 수원의 남자로 남을수 있게 전 앞으로도 계속 우리 수원 선수 분들에게 산토스상을 수여하겠습니다. 영원히 기억되길 빕니다. 어딜 가던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해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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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vAKi39fBhQ?si=mLFUku3GqRQPjW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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