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고민 끝에 산토스 배웅하러 갑니다
BulewingKyeom
910 11
취준 및 수험생이라서 주말마다 축구 보러 가고 원정 놀러가는 거 때문에 엄마가 별로 탐탁지 않으심...
근데 아무리 그래도 산토스 가는 길에는 배웅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엄마한테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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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엄마, 나 내일 친구 외국 간다고 해서 마중 나가려고
엄마 : 어디에서 만나는데?
나 : 인천공항
엄마 : 뭐하는 친구인데 인천공항까지 가? 미리 안 만났어?
나 : 그게...수원에 살던 친구인데 요즘 만날 시간이 없었는데... 이제 연락이 되서...
엄마 : 그 친구는 어디로 간대?
나 : 브라질
엄마 : 유학간대?
나 : 으응...
엄마 : 몇 시에 만나는데?
나 : 9시에 만나서 배웅하고 바로 집에 올 거야.
엄마 : 알써...술(?) 많이 마시지 말고 일찍 들어와~~(울 엄마 고정 멘트)
나 : 넵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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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불효자를 용서해주십시오서...
공부는 가기 전에 하루 분량 다 마치겠사옵니다...
BulewingKy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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