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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산토스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

Blueshine
779 12

산토스가 SK에 있을때 가장 인상깊은 기억은 챔결에서 PK 못받고 억울해 하던 모습. 그 정도만 기억남. 에이스였지만 참 활용하기 힘들겠단 란 생각이.


2013년 세오의 첫시즌.

새술은 새부대라고 했던가,,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대거 나감.

특히 외국인선수들의 변동은 심했는데..


라돈은 일단 임대로 나갔던 것 같고,,

새로온 핑팡.. ㅠㅠ

어여 가라 보스나,,ㅠㅠ


스테보 홀로 고군분투했던걸로 기억함.


그러던 스테보가 계약만료가 되고,,

스테보를 대체할 선수로 오는 선수가 산토스라고 함.


뭐라 할까,,

앞서 얘기한 선수 중 가장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선수가 스테보이기에,, 아쉬움이 컸고,


당시 산토스는 중국에서 실패했고 수원이 바로 데려옴.


산토스가 온 이후 

전술 자체를 산토스에 맞춰서 짬.


산토스가 온 이후 우리팀 공격의 결정권은 산토스에게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2013, 2014, 2015 세 시즌까지는 그래도 산토스 중심이었다고 생각함.

산토스 중심의 팀이 되면서 줄어든 역할을 묵묵히 한 사람은 아무래도 김두현 아니였을까.

대세 같은 좋은 원톱 공격수도 침투와 돌파가 아닌 산토스한테 일단 맞춰주는게 먼저였음.


산토스의 장점은,,

PA 안밖에서 정확한 슛팅, 높은 골 결정력, 빠른 슛타이밍이 장점.

단점이라면 피지컬 능력 정도가 아닐까.


원톱으로 쓸 수는 없고 결정력이 좋다보니 쉐도우가 가장 어울리는..


2015시즌 막판 부터 조짐이 있긴 했는데

권창훈의 급 성장으로 인하여 산토스의 공간이 현저하게 줄어 들었음.

산토스가 슛을 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뜻임.


2016시즌은 뭐라고 할까,,

권창훈은 더 성장했고,,

팀에서는 그런 권창훈이 밸런스를 깨는것에 대해 방임을 하는 것 같단 느낌이 들었어.

물론 피해는 산토스가 가장 컸고.


이 와중에도 산토스는 자기의 능력을 발휘하여 좋은 결정력을 보여줬지.


여기서 더 큰 문제가 생기는데

2016시즌의 경우 산토스, 권창훈이 중심이 된 공격이 문제가 아니라,,

수비적으로 빈틈과 피지컬 약화, 헛점이 너무 많았음.


이로인해 3백으로 전환을 하면서 3-4-3을 주로 쓰게 되는데 빠른 윙이 기동력을 앞세우는 전술로 인해 산토스가 설 자리는 없어졌음.

이때부터 후보로,, 줄창.

물론 이 공백의 경우 조나탄이 메워줬지만.


수원 공격의 중심이 산토스-염기훈 라인에서,,

조나탄-권창훈 라인으로 바뀌었으니.



권창훈이 떠난 지금

수원은 또다시 전술 변화를 통해 중앙에서 볼소유를 많이 하는 3-4-1-2, 3-5-2로 전환하는데 어떠한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산토스는 능력에 비해 많이 배제 당했어.


물론 국내선수들이 많이 성장해서 잘해주면 좋지.

우린 그런 좋은 예도 봐왔어. 상기가 헤이네르를 밀어내고 성장했고 결국 헤이네르는 집으로 갔지.


하지만 산토스는 진짜 검증된 자원인데,,

염기훈하고 로테이션만 돌리더라도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일텐데..라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2017 시즌이었다고 할까.


어제 출장선수 정리를 해서 올려놨는데

보다시피 20대 극초반인 윤용호, 유주안이 생각보다 많은 경기를 뛰었고 앞으로도 중용될거란 생각이 들었어.


U-23에 해당되면서 주전급 선수를 찾는게 각팀마다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인데 우리팀의 경우 2018시즌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산토스를 내보내고 이자리를 언급한 어린선수들과 전세진 등으로 해결하고 남는 금액으로 다른 포지션을 보강하는게 목표인것 같아.


아쉽지만 스테보가 떠난 것 처럼 팀이 강해지기 위한 선택을 한다는걸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마음으로는 이해가 잘 안가네.


끝.



덧. 최근 매탄고에서 올라오는 자원들이 10번 자원들만 있는 것 같아 아쉽네. 물론 에이스니깐 올라오겠지만 타 포지션 선수들 중 올라와야 하는데..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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