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패륜송의 변천과정은 내가 정확하게 알고있어
세라r
1117 12
http://bluewings.me/index.php?document_srl=3748552
이 글의 답글을 달다가 내용이 길어져서 새글쓰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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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거는 "변천 과정"에 대해서 만큼은 정확하게 알고 있으니 얘기 해줄께. (포커스는 "변천 과정"이기때문에 다른 얘기들은 조금 다를수도 있으니 그런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지적해주길)
응원가라는게 딱 한명만이 만들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당시 반다라든가 울트라스라든가 운영진이라든가 뭐 여러 형태의 단체나 지지자들이 만들어서 공용으로 사용 하고 있었겠지. 그러던중에 그랑블루와 하이랜더가 나뉘게 되는데, 그때까지 써오던 응원가중에서 하이랜더가 만들었던 응원가는 당연히 하이랜더가 응원할때 쓰게 되었어.
예를 들자면
A는 1을 가지고 있고, B는 2를 가지고 있고, C는 3을 가지고 있는데, ABC 가 하나의 단체 일때는 누구든 1, 2, 3을 쓸 수 있었는데, B가 분리되고 나서는 A와 C는 더이상 2는 쓰지 못하고 1과 3만 쓰게 된거지
여기까지는 누구든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수긍할 수 있던 문제였어
다만, 당시 "패륜송"은 하이랜더(의 누군가)가 만든거라서 그랑블루는 쓸 수 없었는데, 이게 또 안쓰기엔 의미가 크게 있는 특수한 응원가잖아?
그런데 나는 그런 상황을 전혀 모르던 그 기가막힌 타이밍에 내가 사용하던 스튜디오에서 내가 몇곡의 녹음을 빨리 끝내는 바람에 녹음을 한곡 정도 더 할 수 있는 수준의 인벤토리가 생겼어. 어차피 내 입장에서는 돈이 들어가지 않는 녹음이었기 때문에 나에게 저작권이 없어서 발표 할 수도 없는 카피곡을 한번 녹음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패륜송을 녹음하기로 결심해
나는 빅버드 입성을 처음부터 W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그랑블루라는게 소모임의 "연합"서포터즈인 것도 몰랐고 그냥 모두가 하나의 단체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던 때야
그때 내가 그랑블루 "회장"을 수소문해서 패륜송을 녹음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내년부터 패륜송을 안쓴다는거야. 왜 안쓰냐고 물어봤더니 다른 단체에서 쓰기로 했고 소유권이 없어서 못쓴다고 했었어. 그래서 내가 막 아쉬워서 그러면 그 단체에 허락 받으면 안되냐고 졸랐더니 그러면 나보고 허락을 받으라길래 당연히 열정에 불타올라서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가지고 연락처를 받았어. 잘 기억은 안나지만 비상(?)이라는 소모임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서 연락을 하게 되었는데, 내 소개와 왜 패륜송을 녹음하고 싶은지 부터 장황하게 설명을 했지만 그닥 탐탁치 않게 생각하더라고.
이 상황은 내가 2~3년 정도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 얘긴데, 그랑블루쪽에서는 이미 봉합된 문제(응원가에 대한 소유권 문제)를 끄집어내서 웬 분탕치는놈이 나타났다고 생각을 했었고, 하이랜더쪽에서는 그랑블루의 쁘락치가 나타나서 패륜송을 빼앗아 가려는 현상으로 받아들였었나봐
하여튼 그래서 하이랜더측에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가지고 원곡에 대한 훼손이나 창작 순수 권한에 대한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면 가사를 바꿔서라도 쓰면 안되겠냐고 여러번 부탁을 드렸더니, 마지못해서라도 그럼 할라면 해봐라 정도의 허락을 받아냈어
그리고 다시 그랑블루한테 가서, 하이랜더의 허락을 받았으니 가사를 바꿔서 쓰자고 다시 설득했고, 5개정도의 가사를 만들어서 그랑블루에게 보여줬었음. 그리고 그 5개정도의 가사에서 몇몇부분을 그랑블루에서 수정하고 다듬어서 지금 발표되어있는 음원 버젼 "연고 이전 꺼져 패륜 추방 패륜놈들 빅버드 에서 빨리 꺼져라" 가 나오게 돼
가능하면 노래에 있어서 완벽한 구성을 해놓고 싶어서 우리가 응원으로 쓰는 부분은 싸비로 놓고, 내가 추가적으로 "야반도주 두렵지않아 왜냐하면 패륜패륜이니까" 부분을 벌스로 추가 작사 해서 아예 통째로 완전한 곡을 만들어서 제출 했어.
사실 그랑블루도 이정도로 완벽하게 마스터링까지 끝내서 노래를 가따줄꺼라고는 생각 못했었나보더라고.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으니 다시 역제의가 들어왔는데 그게 그랑블루2집(그랑블루 2011) 이었고, 전체 13곡의 벌쓰를 전부 작곡하고 편곡하고 직접 연주까지 다 해서 거의 6개월 정도의 주말을 그 앨범에 쏟아 부었지.
하여튼 그래서 그 기간(2011)동안은 그랑블루가 개와패륜을 쓰지 않고, 연고이전 패륜송을 썼던거야. 물론 하이랜더는 개와패륜을 계속 쓰고 있었고. 그 뒤로는 그랑블루와 하이랜더가 다시 프렌떼트리콜로로 합쳐졌고, 개와패륜을 부르는 단체들이 프렌떼트리콜로에 소속 되면서 또다시 모두가 개와패륜을 부르게 된거임(2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