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사무직 알바 경험으로 본 느그포 이해하기

방학동안이나 학기중에 가끔씩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무직이랑 포장 알바를 했었는데 뭔가 돌아가는 시스템이 블포랑 비슷한거같아서ㅋㅋㅋ그냥 몇가지 끄적거려보자면

1. 반품지연

반품이 관리하기가 어려운게 사이트에서 반품신청 기능이 따로 없으면 골치아파짐ㅋㅋㅋ그나마 블포가 보내는 대한통운으로 반품하면 주문정보 비교할 수 있어서 알 수 있어도 로젠택배나 한진택배로 보내놓고 개봉했는데 물품만 딱 있는 경우가 가끔씩 있음. 물론 블포가 미리 전화를 받았다거나 문자를 받아서 기록해놓은거랑 매치시켰을 때 맞으면 빠른 처리가 가능하지만 그게 아니면 블포도 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음ㅋㅋㅋ추가로 주문자 정보(이름, 주소, 폰번호)랑 반품자 주소가 아예 다른경우도 있었는데 이 경우는 그냥 블포도 빨리 해결할 방법이 없어서 반품 지연될듯

2. 전화응대

사무직 때 젤 꺼려지는게 전화응대. 블포는 전화를 어떻게 받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전화를 굳이 받을 필요가 없었음. 쿠팡, 티몬 등 판매사이트에서 연락오는거나 정말 중요한 컴플레인 아니면 일체 안받음. 알바쪽 사무직은 주문, 배송, 반품, 인터넷문의 관련 담당이지 전화를 받는 일은 아니기때문에 필요한 전화 아니면 안받음. 하나하나 다 받게되면 업무마비. 블포는 전화는 잘 받는 것 같아서 안쓰려다가 어떤 분이 블포랑 통화중에 담당자가 다 들리게 뭐 대충 이러이러하게 둘러대고 끊어 라고 하는걸 들었다고 하는데 전화받는 사람이 초보라서 응대가 길어지면 다른 전산처리가 힘들어서 전산처리해준다하고 끊어 라고 그랬을듯. 물론 그러면 안되지만 그사람들 심정은 이해가 감.

3. 오배송

이건 뭐 그냥 포장하는 사람 책임임. 출근하자마자 아침송장 뽑고 그 택배송장을 보고 열심히 포장을 함. 택배 송장에 나와있는 물품명보고 하지. 송장은 떴는데 아무것도 없을때가 대략 이 쯤. 난 송장 뭉텅이로 있으면 물품대로 분류하고 사이즈나 색깔대로 다시 분류해서 포장했는데 이 분류과정에서 실수가 있으면 그게 바로 오배송. 예를 들면, 송장을 쭉 뽑았는게 리버스블루 100, 17원정 95, 리버스블루 105 등등 여러개가 섞여있으면 리블은 리블대로, 원정은 원정대로, 트자는 트자대로 나누고 그다음 리블에서 100은 100대로, 95는 95대로 나눈다음에 물품갖다놓고 빠르게 포장 시작하는데 포장하는동안에는 95사이에 100이 끼어있어도 인지하기 힘듬. 그래서 분류 잘못하면 그냥 고대로 오배송 안녕~

4. 재고조사

블포 재고조사도 나 일했던 곳 같이 대충한다고 느낀게 가끔가다 뜬금없는 물량이 뜬다는거? 이런 경우는 두가지인데 첫째는 그냥 처음부터 물량 조사를 잘못한 경우. 가득 찬 박스 세개와 반만 차있는 박스 하나 이러면 대충 몇벌정도 되겠군!하고 물량 입력하는 경우인데 블포가 아마추어도 아니고 이런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봄. 우리 회사는 한번 물량들어올때 1000개 1500개 이렇게 들어오니까 무조건 재고입력을 999로 해놓음. 근데 블포에 이정도로 물량들어오는거 못봐서..(이랬으면 리블이 남았겠지ㅂㄷㅂㄷ) 둘째는 반품상품. 만약에 내가 리버스블루 100을 주문했는데 사이즈가안맞아서 택 안떼고 그대로 반품했다면 회사가 받자마자 검수하고 정상이면 다시 물품을 내보내는데 이런 경우는 따로 재고 입력을 하지 않음. 예를 들면, 처음 재고가 10개였는데 7개가 나가고 그중에 하나가 반품됐다면 남은 재고는 4개여야되는데 굳이 하나하나에 대한 재고는 따로 입력하지는 않아서 온라인상 재고는 3개. 이런게 쌓이고 쌓이다가 온라인상에 품절로 떴는데 창고에 재고가 남아있다? 야 몇개남았냐?하고 재고 마저 입력. 그래서 재고가 정확히 맞기가 힘듬.

물론 나보다 더 잘 아시는 분이 수블미에 있을거고 느그포느그포 하지만 그냥 느그포가 우릴 실망시키는 썰들을 보면 너무 알바할때 생각이 많이나서ㅋㅋㅋ그냥 중간고사 끝내고 마지막 홈경기 기다리는 대학생이 끄적끄적했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