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잡글주의] 일하다가 수원삼성 모 선수 만나서 사인 받은 이야기.
4학년 2학기 휴학하고, 돈을 모으기 위해 은행에서 청경으로 알바하고 있는 휴학생입니다.
수원 삼성은 예전부터 팬이었지만, 1년에 2~3번 정도 빅버드 갈 정도로 라이트 팬이구요.
매일같은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가, 아침9시 10분경 은행 문을 열고 나서,
뜻 밖에 너무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겁니다. 에이 설마 설마 하는 심정으로 그 쪽을 쓱 지나가 봤는데,
"제가 제대한지 얼마안되서.." 라는 말을 은행원한테 하는겁니다ㅋㅋㅋㅋ
이 때 딱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원 광팬인 직원 형한테 말하고, 사인을 받으려고 A4용지 2장과 네임펜을 준비하고
진짜 그 쪽만 쳐다보면서 일에 집중도 안하고 (집중이 안된거죠) 사인 받을 기회만 노렸습니다.
약 40분 쯤 기다렸는데, 한 아주머니가 통장이 안 읽힌다며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드리려는 찰나에
그 쪽을 바라봤는데, 모 선수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쏜살같이 나가시는 겁니다. ㅠㅠㅠ그래서
구두신고 세상에서 제일빨리 뛰었는데 결국 못잡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망연자실한 표정 하고 있으니까, 상담했던 직원분이 전화해주셔서
"여기 팬이 있는데 멀리 안가셨으면 사인 해주실 수 있나요?"
라고 했더니 다시 올라왔습니다 ㅠㅠㅠㅠ
그래서 이야기 하는데 ㅠ 제가 경기는 다 챙겨보는데, 부산전을 하필 못봐서,,
A : 작성자
B : 모 선수
B : 수원 팬이세요?
A : 네!!!!!!!엄청 팬입니다. ㅠ 이쪽에 사인좀 부탁드려요ㅠ
B : 네,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쓱싹쓱싹
A : 여기도 팬이 엄청 많아요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B : 아,, 이번에 저 때문에 져가지고..아 ㅠ
A : (???) .. 아니에요!
이때 쯤, 다른 고객이 말을 걸어서 사인을 다 하시고
B : 네 ! 수고하세요!
ㅠㅠㅠ대화도 제대로 못나눴고
실축 (??) 한 사실도 몰랐던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격려해줘야됐는데ㅠ
무튼 사인을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팬 서비스에 한번 더 감동했습니다!!
모 선수 이름을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ㅠ
사인 사진 올립니다.
(문제가 될 시 삭제하겠습니다.)
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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