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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개인적으로 경기볼때는 욕해도 세오체제를 지지하는 이유

이가누
310 9

수퍼매치랑 어제 이후로 세오체제에 대한 욕이 늘어난 거 같은데

"왜 세오를 지지하냐"는 글들도 몇몇 보이길래 나도 내가 세오 지지하는 이유 그냥 써볼래.


1. 누가 올지 뻔히 보이는 후임자보다는 세오가 낫다.

수원축구 원데이 투데이 본 것도 아니고, 감독 새로 세울 때마다 프런트가 보여준 행보로는

만약 세오가 쫓겨난다 하더라도 후임자 후보는 거의 정해져 있다고 봐.

현역 국내 감독 중에 차감독님 모셔올 때처럼의 "슈퍼네임밸류"는 없다시피하고,

다음 선택지는 '프런트가 잘 아는 사람'인데, 현재로서는 기껏해야 김태영 건하형님 대의성님 정도.

우리 프런트가 그나마 괜찮은 대안인 남기일 김종부 이런 분들 데려올리 만무하고,

그렇다고 연봉 배로 들어가는 외국인 데려올리 또한 없고.

뻔한 후보지들 중에서는 대의성님이 시청에서 경험치 쌓기 전까지는 세오만한 사람이 없어 보임.


2. 경기 준비 자체는 굉장히 잘해온다.

야구용어긴 한데 "긁힐 때의 세오수원"은 개인적으로 0708차붐수원을 볼 때랑 비슷한 느낌이야.

우리가 준비해온게 제대로 풀리면 정말 맘에 들고 깔끔하게 플레이해서 완승을 해버리는 스타일.

물론 준비해올 때 안먹힐 때는 아 또 뭐하고 앉아있나 싶어서 욕도 많이 나오고

세오타임 발동걸리면 진짜 그냥 짤라버리면 안되나 싶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지난시즌 중반부터는 매우매우매우 느리지만 개선되는 모습이 보여서 그닥 나쁘지만은 않다.

실제로 세오체제 하에서 시즌 성적도 전임자들과 비교하면 욕먹는 거에 비해 굉장히 준수해.

숭실강점기때의 수원을 생각해봐.


3. 지원 줄여가는 그룹정책 생각하면 이만한 감독이 없다.

위의 '욕쳐먹는 거에 비해 준수한 성적'과 같은 맥락인데, 어차피 JY가 스포츠단 숨통 다 끊어버리려고 하는 마당에

이정도 이탈과 이정도 영입을 생각하면 세오체제는 충분히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생각해.

우리가 예전처럼 버스 막고 시위한다고 그룹에서 지원금 늘려서 빅영입 해줄 것도 아니고, 

이적료 한푼 쓰기 싫어하는 현 경영체제 아래에서 매시즌 반짝 뉴페이스들 발굴하고 성적 내는게 솔직히 기똥찬 정도야.

농구야 라틀리프빨이 워낙 커서 그렇다 치더라도, 라이온스랑 삼성화재 멸망한 거 보면

세오체제 아래에서 지난 시즌 한번 미끄러진거 제외하고 계속 상위권 성적인데 우리가 이정도로 선방한건 인정해줘야 된다.


뭐 대충 이정도로 쓰긴 했는데, 나도 물론 말릴 때 우리팀 보면 개답답하고 왜 저러나 싶지만,

그래도 요즘 그룹이나 프런트가 하는 짓들 보면 그나마 세오만한 감독은 없다고 생각해.

이가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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