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냐

솔직히 잘 모르겠다

지금 감정에만 충실하자면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나보다 잘난 감독이 이끄는 팀이 평소의 안좋은 모습으로 평소와 같이 승점을 얻지 못했다 라고 해야되냐 아니면 안일하게 퇴장당한 선수를 탓해야 하냐 아니면 싫어하는 심판이 경기에 가담하고 있었다고 해야되냐 아니면 그냥 질만한 경기를 했다고 해야되냐 아니면 승부차기가 원래 그런거야 라고 해야되냐

뭐냐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

그냥 내 기대가 하늘을 뚫고 우주같은 기대를 하고 있던거냐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속엔 하나가득 슬픔뿐이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쉬는 고래잡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