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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염기훈은 톱이야 윙이야?

해리슨 해리슨
243 11

지금 서정원이 염기훈을 톱으로 세우는건지 윙으로 세우는건지 대체 무슨의도인지 헷갈림. 나오게되면 보통 염기훈은 제공권을 담당하고 좌측에 박기동이나 조나탄, 우측으론 산토스가 빠지게 되는데  산토스가 나오지 않는 경기에는 이마저도 안됨. 언밸런스해지지. 염기훈 본인도 중앙이 부담스러운지 좌측으로 빠질때가 많은데 이래서야 본인도, 관중들도, 전술가들도 혼란스러울수밖에 없음. 중앙에서 염기훈이 독보적으로 해줄수있는게 대체 뭘까? 일단 나는 염기훈 선발이 주장이기때문이라는 전제를 깔고 이 글을 시작한다.

 

현재 염기훈은 정확히 말하기 어려운 포지션에 위치해있음. 사실상 프리롤. 자신이 어디에 정확히 귀속되지않는 위치에 서있다고 말하면 편할거같은데 우측이던 중앙이던 염기훈이 위협적이지가 않음. 그렇다면 왼쪽에 고정적으로 있는 343 전술이 지금으로선 염기훈이 뛸만한 자리를 제공하는 전술이라 생각드는데 염기훈을 중앙에 기용한다던지, 2톱자원으로 기용한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좌 우측 가리지않고 벌려주는 역할을 시켜주고 있어. 이건 염기훈이 2010년 월드컵 당시에 뛰던 자리였는데 그때도 뛰기만 열심히 뛰고 해준건 하나도 없던 염기훈 커리어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를 작성했던 때지. 게다가 지금 2017년인데 염기훈을 아직도 그런 체력적 부담이 가장 큰 자리에 두고있다는거임.

 

이자리에서 염기훈에게 기대할수 있는건 ss. 쉐도우까지 내려와 좌우로 벌려주는 패스, 제공권, 등지는 플레이, 날카로운 슛등이 있는데 이 네가지중 대체 지금 염기훈이 할수있는게 뭘까?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자리에 뛰게하니 염기훈은 이런 것들을 하나도 수행할수도 없어. 그나마 하는게 이제 제공권인데 이건 박기동을 시켜도 되. 사실 우리가 올시즌 초부터 박기동에게 원했던게 그 제공권 아니였음? 김종민이 부상복귀하고 딱 한게임 뛰었는데 이때 김종민은 자신의 역할 톡톡히 해냈었어. 센터에서 정확하게 전달한다던지 하는 모습들 말야. 염기훈이 할수있는건 트래핑 후 좌로 볼을 전달해주는것 밖에 안되는거지. 근데 이렇게 염기훈이 중앙에서 공을 받게되면? 우측에 박기동이나 조나탄이 김민우등이 올려주는 크로스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하는데 염기훈한테 공 전달하는 선수가 보통은 박기동이나 조나탄이 되버리지. 이렇게 되면 크로스 받으러 올라가는 선수들이 산토스나 고승범, 장호익이야. 산토스는 일단 제공권이 낮기 때문에 정확하게 받아서 넣기가 쉽지 않지. 아싸리 얼리크로스라면 가끔 헤딩슛도 넣고 발리슛도 넣겠지만 얼리크로스를 뛰어가서 받을정도로 산토스가 이제 빠르지 않지. 그렇다면 장호익이? 고승범이? 고승범이나 장호익, 이종성등이 올라가서 슛을 때렸을때는 보통 패널티라인 밖에서 공을 전달받거나 루즈볼이 되었을때 발리슛으로 논스톱슛으로 때릴경우가 많았지 정확히 크로스를 받아야할때 뛰어올라가 받는경우가 거의없지. 이렇게까지 공격적으로 우측 윙백들이 올라오다보니 수비 복귀하러 뛰어가는 거리가 상당하지. 이렇게 되면서 우측 수비수들이 빵꾸나기 시작하는거고 염기훈이 톱을 섬으로 인해 일어나는 나비효과가 발생하는거야. 염기훈 한 선수만 지금 후보로 내려놓기만 하면 박기동 조나탄 혹은 김건희 박기동 조나탄 스리톱까지 무궁무진하게 많은 공격옵션들이 생기게되고 이것은 상대팀에게 생소한 전술이 되어 현재까지 막아본적이 없는 패턴으로 공격전개가 시작될텐데 스플릿 라운드같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기간, FA컵 토너먼트 결승께에 이런 전술을 썼다면 우리 공격진이 오늘경기같은 원패턴 개 쓰레기 전술로 고구마쳐먹고 뛰겠냐 이거야.

 

그래서 염기훈은 톱이냐 윙이냐 라는 이야기를 할때 존나 답답한거야. 내생각엔 염기훈은 뛰다 지치면 윙으로, 중앙으로 옮겨가는거 같애. 박기동 오늘 진짜 죽살나게 뛰어다니고 하지도 못하는 슬라이딩 태클하느라 고생 많았다

해리슨 해리슨
15 Lv. 22215/23040P

원하는건 수원의 정상화

그것밖에 없음. 

잘해봐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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