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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조나탄의 골 세레머니를 보면서 생각한 것

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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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레머니(셀레브레이션) 중계

 

골 세레머니는 골만큼이나 중요한데 이 중요한 장면을 제대로 보여주는 법이 없음...

멋진 골만큼이나 팬들을 환호하게 하는 것이 세레머니인데 K리그 중계는 어떤지?

 

골을 넣고 달려가서 세레머니를 하려고 하는 순간 카메라가 벤치의 감독한테 넘어감

그렇게 카메라에 잡힌 감독들은 뭘 하고 있나? 박수나 치고 있음...

감독들이 별 의미없이 박수치고 코치들이랑 얼싸안고 있는 동안

정작 골 넣은 선수의 세레머니는 카메라 밖에서 세레머니 하고 동료들이랑 하이파이브 하면서 센터로 복귀함

골 세레머니를 잡아주더라도 카메라가 부족하다는 핑계인지 세레머니하는 선수 뒷통수밖에 안보임

 

그러다보니 직관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가까이에 있는 소수들 (주로 서포터석) 외에는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이 없음

정말 별것도 아닌것인데 전혀 고쳐지지 않는걸 보면 중계 수준이 10년전, 20년전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듬....

올해 직관하면서 골 넣고 정말 멋진 장면들을 많이 봤는데

경기 끝나고 집에 와서 하이라이트 다시 돌려보면 골 넣고 골 세레머니는 선수들 뒷통수밖에 안보임

그나마도 제대로 잡아주지도 않음....

진짜 짜증짜증짜증

 

 

2. 세레머니에 대한 규제

 예전에는 골 세레머니 하면 유쾌한것들이 많았음

기억에 남는 세레머니라고 하면 김대의의 스파이더맨 가면 세레머니도 있고

코너플래그 뽑아서 총쏘는 시늉 하는 세레머니들도 있었고

독일월드컵에서 케이힐이 일본 상대로 코너플래그에 원투를 날리는 세레머니도 멋있었지

상의를 벗어 던지는 세레머니들도 정말 멋있고 임팩트 있는데

지금은 이런것들이 불가능하지

K리그에서만 불가능한게 아니라 다른 리그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골 세레머니 또한 팬들의 즐길거리인데 이런것 까지 다른나라 리그의 규범을 그대로 따를 필요가 있는지?

 

이번에 조나탄이 골넣고 상의를 벗어 코너플래그를 뽑아 걸었는데 둘 다 카드를 받을 행위였음

근데 이런 멋진 볼거리에 왜 규제를 걸어야 하는걸까?

경기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활용해야 하지 않나?

콘텐츠를 왜 경기장 밖에서만 찾으려고 할까? 

이런 작은 것들도 충분히 콘텐츠가 될 수 있는데

외국에서 규제한다고 해서 우리나라도 꼭 따라야 하는지? 

답답하기 짝이없음

 

비단 골 세레머니 뿐 만 아니라 K리그는 해외에서 도입하는 모든 제도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음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문화가 있고 콘텐츠가 있는건데 그런 부분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냥 해외에서 하니까 우리도 하자 라는 식의 주먹구구식 행정이 너무 많은듯 함

 

 

 

 

우리나라 축구단체들은 진짜 답답한 집단이야

K리그의 부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보시오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도 (단, 현실적으로 우리가 시행할 수 있는것만)이라는 단서를 붙이고

개혁적이거나 비판적인 스탠스를 가진 인재들은 꺼려함

애초에 공채를 거의 하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인재상은 공무원처럼 시키는 일만 잘 하는 사람임

이런 단체가 어떻게 발전이 있을 수 있을까

 

 

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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