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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서정원 유임에 한표 던진다

세라r
204 11
이건 어그로나 다른 문제라기보다 포스트 서정원에대한 문제라고 봐도 된다. 절대 스파이로써 어그로끌기위한 얘기가 아님..

1. 울산과 포항의 경우
- 일단 수원은 투자가 줄어들면서 리얼블루감독에서 벗어나기가 힘들꺼다. 그러면 서정원 거르고 박건하라든가, 서정원 거르고 고종수같은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제일 크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또 감독과 선수가 합이 맞을때까지 무기한으로 기다려야 한다. 유임이라도 하면 과거의 3.5년이 유의미하지만, 갈아치우면 그냥 무의미 해진다. 새로운 3.5년의 반복일 가능성이 크다. 돈이 없는상태로 감독만 갈아치운다면..

2. 성남의 경우
- 돈이 없으면 결국 누굴 데려와도 안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 영광 재현의 가능성이 큰 김학범 김두현이 있어도 뭔가 안된다는거다. 이 경우는 돈없이 데얀과 오스마르데리고 유스에서 끌어올린선수들로 채워놓은 최용수, 돈 없이 김신욱이랑 레오 데리고 영생고 갓 졸업한 애들로 스쿼드를 채우는 최강희들도 우승은 못시킬꺼라는 부분에서 생각해 본다는거다.
- 작전만으로 흥한 감독은 포항시절 황선홍 말고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지금 순위표도 가만히 보면 대체적으로 구단 운영비용과 기가막히게 정비례한다고 봐도된다. 돈 제일 많이 쓰는 매북 북패 남패 울산인거고, 수원이 쳐졌던거지만 그건 작년 울산이랑도 평균내보면 그냥 얼추 다 맞아떨어진다.
- 심지어 작년 순위표 역시 기가막히게 쓰는돈과 비례했다. 결국 쓰는 돈보다 더 튀고 올라야할 감독 이거나, 쓰는 돈만큼 해주는 감독이 와서 돈을 더 쓰거나 해야 할텐데 그러기가 쉽지 않다.

3. 우승 노려볼 감독, 작전으로 흥한감독이 딱히 남아있지 않다
- 단순히 리얼블루만 걸러낸다면 놀고있는 감독이야 많이 있겠지만, 그사람들은 리얼블루보다 더 최악의 경우라고 보는게 좋을꺼같다. 수원감독에 조민국이라던가 하는걸 생각해보면 진짜 느낌 최악이다
- 그러면 가용인원중에서 우승 노려볼 감독이라고 한다면 (지극히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 박경훈이라든가 신태용등이 있겠지. 그 둘다 데려오기 힘든 감독들이니 거르고 본다면 딱히 남은 감독이 없다는거다.

결론
솔직히 한두가지가 문제가 아니다. 이건 뭐가 맞다 아니다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다 문제가 있는게 맞다는거다. 성격유유한 감독도, 돈안쓰고 승마장에 빼돌리는 구단도, 외인 스카우트 실패율이 높은 프론트도, 태업하는 선수도 다 뭔가 한결같이 문제가 있다는거는 분명히 동의한다.
하지만 거기엔 우선순위나 중요도를 좀 놓고 봐야한다. 예를들어 현재기준으로 보자면
- 산토스와 조나탄을 필사적으로 붙잡아야 하는 것이라든가,
- 0점대 까지 끌어올릴수 있는 골리를 보유해야한다든가,
- 권창훈을 좋은 리그에 좋은 가격으로 현금화 시킨다던가
- 연봉 까고 의리로 남아준 선수에게 합리적인 보상을 해준다던가
나는 이런게 훨씬 훨씬 더 급하다고 보는거다. 돈을 더 쓰는게 안된다는 가정하에 이 네가지중 한가지... 예를들어 전반기에 조나탄이었다든가, 비긴 17경기중에 10경기만이라도 한골만 덜 먹혔다던가 하는걸 생각해보면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는거지. 오히려 이런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정원을 바꾸면 그나마 서정원땜에 연봉까고 의리로 버틴 수원ABC같은 애들은 수원DEFGHIJK까지 있었을꺼 같다.

기본적으로 감독이 바뀌며 생기는 효과라든가,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감독 인재풀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금의 문제를 "내가FM돌리는것보다 못한 감독" 으로 놓고 감독교체가 능사인것처럼 주장하거나 감독교체가 우선순위인것처럼 얘기하는건 되려 여론 탐색에 색안경을 끼우게 만드는거 아닌가 난 그렇게 생각해. 감독교체도 답이겠지만 일단 FA컵 보고 난 이후에도 늦지 않을뿐 더러.. 골키퍼나 수비라인이 교체된 이후에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꺼야.

세라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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