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개비오 빠따장 분위기 설명(개리그와 차이)

1.
수원의 100만분의 1도 아니긴하지만 빠따에 지지하는 팀이 있음
어딘지는 안밝힐거ㅋㅋㅋ
어쨋든 내주변에는 빠따개축 둘다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끔 같이 빠따장에 놀러감

나머지 친구들은 지지팀이 같음 힌트만 주자면 팬들 젤 많은 엘롯기중 한팀
나는 중간쯤 인기를 가진 팀을 응원하는지라 가면 혼자 찌그러져있지

어쩌다가 친구들응원팀vs내 응원팀 경기가 주말에 있으면 다같이 보러가는데 물론 걔들은 내표까지 지들팀 응원하는자리로 예매함

나도 괜히 질수없으니 유니폼에 응원막대풍선에 머플러 비스무리한 수건까지 완전무장하고 상대팀 응원석에 앉음

주변엔 다 상대팀 팬들인데도 내 응원팀 공격차례면 선수 응원가 하나도 빠짐없이 불러댐
근데도 주변에 아무도 뭐라안함
오히려 첨보는 사람들인데도 그쪽팀 응원가 몇개 좋다고 얘기해주고 감

일반석에 원정팀 유니폼 입고만 있어도 신경전 벌이는 개리그와는 관중들 분위기 자체가 다름


2.
a팀 타자가 친공이 펜스가까이 날아감
b팀 외야수가 공 잡으면서 펜스랑 부딪힘
a팀타자는 아웃 b팀 외야수는 계속 쓰러져있음
근데 a팀쪽 응원석에서 먼저 b팀 외야수의 이름을 외쳐줌


3.
5연패를 하던지 말던지 노상관
야유? 안나옴
물병? 맥주캔? 다들 쓰레기통에 넣으려고 자리에 있던거 들고나감


사실 매일 경기있는 빠따는 10일이면 5연패와 5연승을 둘다 경험할수있는데 축구는 운나쁘면 10일만에 3경기있는거 다 지는게 가능..
경기수 많은 프로스포츠의 최대 수혜



4.
한경기 에러가 4개 5개 나와도 그냥 탄식하고 말더라
특정선수를 대놓고 욕하는게 진짜 드물어
내가 그 에러 5개난 경기를 보고 누가 슈팅을 했니 안했니 거기서 왜 패스를 그따위로하니 드리블은 왜하니 이러면서 온갖욕설이 나오는 n석이 생각났음



험악한 분위기 자체를 바꾸지않는이상 위아더월드 해피엔딩 좋아하는 한국에서는 인기 많아지기 힘들듯



유럽이니 남미니 너무 안따라했으면 좋겠음 축구장에서도 한국만의 문화가 필요한때가 아닌가 싶기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