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폴 인스의 인터뷰

인스는 코칭 방침이 너무 전문적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기술적인 역량을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인스 본인의 현역 시절에는 선수들 사이에서 더 일반적으로 퍼져 있던 기술을 연마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요즘 미드필더는 위치도 확실하게 정해져 있고, 역할도 명확하게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드필더가 홀딩 플레이어가 되거나 10번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인 기술들 중 일부를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 기술들도 꼭 필요한데 말입니다.”

“저나 로이 킨, 스티브 제라드 같은 선수들은 패스부터 태클, 공 운반, 슈팅, 경기장 여기저기를 누비는 것까지 모든 것을 조금씩 할 수 있는 박스 투 박스 유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이런 유형이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경기에서 8번이 정말 부족해요. 프리미어리그 내 모든 클럽을 봤을 때, 다음에 떠오를 선수가 누가 될지 보이지를 않습니다.”

요즘 김종우 보다 이용래가 슬슬 주전으로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