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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리그 본지 20년이 넘은 나도 그런데 일반팬들은 오죽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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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싸도 그렇고 다른 넷상의 흐름도 그렇고 프로불편러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조금만 건덕지 나오면 쥐잡듯이 물어 뜯는 분위기에 나같은 올드팬도 정이 떨어지는데

웬만한 평범한 시민들이 과연 케이리그라는 브랜드에 애착을 형성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대전이랑 쇠파이브질해서 뉴스 타던 시절에도, 수원팬을 하느니 자살하겠다 배너 걸리던 시절에도

리그팬간의 으르렁거림은 존재했지만, 뭔가 그 당시의 분위기와 지금의 분위기는 미묘하게 다른 느낌적인 느낌

긴장감을 이끌어가던 페이스메이커들은 쫙 빠지고 키보드 워리어들만 매일매일 배틀 중

그 당시를 지배했던 리그에 맨들거리던 윤기는 사라지고 퍼석퍼석함만 남았네.

진짜 사람들이 마음속에 응어리와 한만 남아서 건수 하나 잡히면 우르르 몰려가서 집단 린치하는 분위기.

그럼 사람들 속이 시원해 지는걸까? 리그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 되는걸까?

솔직히 너무 적응이 안된다.

다들 시엄마같고 교장선생같고 초딩들이 교실에서 일베짓 하는 것 같고

락싸나 여기나 그런 글들 읽고 나면 의식의 동요 대신 눈쌀만 지푸려지고 피로감만 몰려오네

조롱 비난 도넘은 공격으로 일관하는 텍스트의 과격한 하우투세이가 왓투세이의 힘을 제로로 만들어 버린달까

 

프로불편러 기질이 비단 리그팬에게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케이리그라는 영역에서 일어나는 프로불편러의 활약이

나같은 사람에겐 바이러스가 퍼지게 하는 기분이야

사회 전반적으로 무슨충 무슨충 무슨충하면서 조롱하고 공격하는 그 기질이

고스란히 축구판에 전이되서 팔다리 잘린 리그에 호흡기도 떼버리려 하네

똘레랑스같은 건 쌍팔년도에나 통용될 법한 촌스런 가치인건가 싶기도 하고

리그의 운영도 문제지만 말이 너무 많은(그 자극적인 워딩의 피드백에 오르가즘을 느끼는) 리그팬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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