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선수들 이 악물고 뛰는 모습이 감동이더라

대구, 남패, 인천전만 보았을 때는 답답, ㅇㅁ끝에 절대 때리지 않는 슛, 형편없는 세컨볼집중력에 한탄했는데

 

오늘 아무래도 여러가지 것들이 걸린 중요한 경기(매북, 매강희 200승, 순위경쟁, 세오를 바라보는 선수단의 마음 등등)이다 보니

 

선수들이 나사 꽉 조여매고 끝까지 집중해서 볼 따내고 역습 전개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물론 후반에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에 매북한테 밀린 양상이었는데도 몇 차례 눈이 번뜩이는 역습 찬스로 매북 골문을 위협하는게이전 몇 경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더라.

 

경기 끝나고 드러눕는 모습 보고 살짝 울컥함 ㅠㅠ

 

조금만 더 빨리 이런 좋은 모습이 나와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이제 스플릿에 가서도 마냥 지지지만은 않겠구나 하는 희망이 들어서 좋았어ㅋㅋ(아, 희망고문..)

 

조나탄 복귀와 더불어 전역자들이랑 전술적으로 조화를 더하고 세오가 조금만 더 안 풀릴 때 교체카드로 도전적으로 변화를 준다면 적어도 한 번 쯤은 매북패 두들겨패지 않을까?(근데 교체카드를 맨날 날리는게 함정)

 

암튼 아쉬움 속에 희망적인 면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은 나쁘지 않았음ㅋㅋ.t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