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박기동에 대한 생각

저는 올시즌 박기동이 영입된거에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상주에서 조진호감독이 쓴 모습을 보고요
좌우 측면에서의 키핑과 움직임들은 오프 더 볼 무브에 눈을 뜬 모습이었고 공격력까지 갖춰주며 인생시즌을 보낸 직후였으니까요
그리고
수원에 오게되어서 조나탄 산토스 같은 자원들의 뛰어다닐 공간을 열어주겠구나 했고 욕 많이 먹던 시즌 초반도 저에게는 좋았던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유는
오프 더 볼 무브입니다
좌우 측면에서의 움직임으로 조나탄에 공간을 많이 열어주었고 그 결과 찬스를 좀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문제는 그때 조나탄의 골결은 안구에 습기차게 만드는 모습이라 박기동의 그런 움직임들이 의미가 없어지게 만들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고 박기동 본인도 아챔이나 리그에서 결정적 찬스를 날리며 멘탈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물론 공격수는 골로 이야기해야하는 포지션이지만 박기동의 오프 더 볼 무브는 그걸 상쇄시켜준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요즘 터치나 온더볼 무브에서도 좀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건 참 아쉽게 생각하고요

저는 여기서 아쉬운 선수가 하나 있습니다
이름 부르기 싫지만 북짜요
북짜가 기본적으로 오프 더 볼 무브가 상당히 좋은 놈입니다
빈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움직임이 좋고 그걸 이용하는 플레이에 능한놈이거든요 근데 쎄오는 얘를 측면에 한정시켜 놓았던 적이 많습니다
당연히 자기가 보여줄 모습을 반밖에 못 보여주는 상황이 만들어졌죠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지금 북짜가 있었다면 입니다
만약 북짜가 있었다면 박기동 다미르의 영입으로 공간을 만들고 찔러줄 선수가 생긴 이 시점에서 공격적으로 좀 더 매끄러운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상대팀에 따라서 산토스와 북짜를 좀 더 윗쪽에서 로테이션 돌렸으면 좋았을텐데요

만약 북짜가 있었고 쎄오가 잘만 이용했다면 다미르 박기동의 가치는 더 올라갔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일례로 박기동이 열어주는 공간을 김민우가 윙백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상황도 많았고요

물론 김민우 산토스만해도 오프 더 볼 무브들이 충분히 좋은 선수라 북짜가 없어도 이런 오프 더 볼 무브가 좋은 선수들을 쎄오가 좀 더 잘 활용을 해줬으면 좋겠고 박기동도 멘탈적으로 좀 더 극복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공격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슛을 했으면 좋겠어요
조나탄이 난사를 많이 하지만 그렇기에 상대가 두려워하고 골도 많이 넣는거니까요
우리는 찬스를 너무 완벽하게 만들려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유사시 슛할 준비보단 패스할 준비만 하는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