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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17년(2001~현재)간 서포터즈 하면서 과거와 현재의 고찰(이라면서 전직 개포터의 넋두리)

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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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물병 응원가 욕설 등등 게시판에 많은 글들이 엄청 나오고 있지 재미있는건 17년전 그랑게시판에도 그랬고 지금도 네버엔딩스토리로 끝나고 있질않지

근데 과거를 되돌아 보면 우리나라 시민의식은 아주 많이 발전한거 같아.

요즘 젊은친구(나도 그리 늙지는 않았음)들은 잘은 모르겠지만 내생각에는 그떄 k리그는 진짜 북두의 권 세기말이나 매드맥스 수준이었던거 같아.

홍염과 연막탄은 기본에 경기이기면 경기장 안에서 단체로 폭죽이랑 불꽃놀이 터리트고 있고 서로서로 도발걸개 걸고 원정애들은 빅버드오면 맨날 의자 부시고 가고 거의 심심하면 우리나 타구장에서 폭력사건나오고 원정가면 홈관중석에서 우리쪽으로 맥주캔물병들이물질도 날라오고 소요사태나서 경기장에 갇혀서 원정간 500명이 못나오고 별의 별 사건사고가 많았던 시절이지.

그때 k리그는 지금보다 팀도 적고 경기는 지금보다 훨씬투박하고 재미는 없었지만 열정들은 있었던거 같아. 응원은 지금에 비하면 진짜 단순해도 앵간한 선수들 선수콜이 다있었고 걸개나 게이트기 깃발들은 거의 수제작들이 많았고 지지자들끼리 축구리그도하고(그랑리그 지지자들의 화합이 되야되는데 싸우게 되는ㅋㅋ) 원정버스도 진짜 많이 가기도 하고

당시에는 열정이건 분노건 표출할수 있는 리미트가 높았던 시기야 n석 전체가 통천에 뒤덮히고 시작하자 마자 홍염터지고 연막탄떄문에 경기는 안보여도 그때는 그거대로 마냥 재미있었던거 같아 물병 날라가도 날라갔구나 정도로 생각했었고 그랑게시판에 올라와도 우야무야로 넘어가고 싸움났으면 결론은 맞았냐 다쳤냐 걔들이 먼저 시비턴거 맞지고 물어보고 홈에서 북패한태 3대0으로 박살날때 관중반은 빠져나가고 후반에 서포팅 보이콧하고 걸개다 때버리고 경기끝나고 입구로 가서 차범근 청문회하고 근데 이게 우리말고 타구단들도 다그랬었지

시간이 지나면서 시민의 식도 많이 바뀌었고 afc나 연맹에서 허용하는 리미트가 엄청나게 낮아지면서 먼저 폭죽이 사라졌고 연막탄이 사라지고 홍염도 자취를 감췄지 휴폭은 리미트와 별개로 의 멸종됐고. 투척에 대한 제제가 강해지고 대전의 두루미 사커킥 사건으로 무관중경기도 나왔으니까.

솔직히 몇몇 소문이 좋지 않은 단체있는거 알아 예전이면 어느정도 지지자들끼리 용인해주고 덮어줬을지 몰라 근데 지금은 예전이 아니거든 지지자들끼리 용인해주고 덮어주고 하는 그런시대가 아니기 떄문에 알아서 처신 잘하거나 아님 합당한 조치를 받았으면해.

 17년간 이생활을 하면서 이제 30대중반이지만 격세지감이라는 걸 많이 느끼게된다. 17년전 급식떄 내가 원했었던 모습은 아니지만(우리가 가면 길이되는 모습) 시대의 흐름에 맞혀나가는 그랑블루(우리는 모두 그랑블루니까)되야 겠지 하지만 우리모두 열정들은 죽지않았으면 해 

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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