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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박힌돌과 빠진돌

세라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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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들어온 돌이 박힌돌을 빼내고 자리를 꿰차는 거라면 굴러들어온 돌을 욕할 수 있겠지만, 

 

박힌돌이 먼저 빠져서 자리가 나왔기 때문에 굴러다니던 돌이 빈틈을 채워준거라면 굴러들어온 돌에게 감사할 수도 있는법.

 

 

보통의 불매운동은 행위자의 잘못을 지적하는거라서 정상적인 불매운동이면 "아디다스가 나간다면 더이상 아디다스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해서 아디다스를 잡는 코스로 가는게 맞을텐데, 나오지도 않은 차기 유니폼을 안사겠다고 하면, 도대체 이 불매운동에서 얻어낼 수 있는건 무엇인지... 그저 아디다스에게 충성충성충성 하면서 "가시는길 잘 살펴가십시오 다음에 오는 브랜드는 개객기를 만들어놓을테니 다시 오시옵소서" 같은건가? 향후 다시올 아디다스를 준비하는 불매운동인거야?

 

 

이미 나와있는 유니폼에 "디자인"이 나쁘다거나, "재질"이 나쁘다면 이해가 가고,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나도 안살텐데, 나오지도 않은 유니폼에 어차피 "내 맘에 드는 상표가 아니면 앞으로 나올 디자인과 재질은 무조건 구리다"는 것을 디폴트로 놓는 주장이 대세라는게 너무 아쉽다.

 

아디다스가 한국 프로스포츠시장 장사 안된다며 나가는건데, 아디다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동안 내가 좋아하는 팀에 스폰 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합시다" 하고 보내주고, 새로 들어오는 스폰서에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부디 좋은 유니폼을 만들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라는 여론이 대세였으면 좋겠다. "아디다스 존나 조으니까 다음 유니폼 니놈들 존나 두고보겠어" 라고 하는건 정말 싫다..

세라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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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승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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