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OPINION] 잡아야 할 것 놓쳐온 수원, 서정원까지 놓치나
기훈아기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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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13&aid=0000055066
가장 큰 문제는 서정원 감독의 마음이다. 이미 그는 지난 4월 사임을 고심하기도 했다. 지난 5년 동안 수많은 사건 속에서도 꿋꿋이 참아냈던 그도 작년과 올해를 거치면서 지쳐갔다. 이번 여름 선수 영입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히려 선택권은 구단이 아닌 서정원 감독이 쥐고 있을 수도 있다.
잡더라도 조금씩 상처를 남겼다. 2년 전 염기훈도 우여곡절 끝에 재계약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수원은 염기훈과 재계약 문제를 제 때 해결하지 못했고, 그는 동계 전지훈련에 뒤늦게 합류했다. 이후 재계약도 질질 끌었다. 중동에서 매력적인 오퍼를 받았던 염기훈의 의리가 없었다면, 그를 놓칠 수도 있었다.
유니폼 스폰서인 아디다스도 마찬가지다. 2002년부터 약 16년 동안 파트너 계약을 맺어온 아디다스와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당장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데 재계약은 미지수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아디다스 본사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알고 있다"고 상황이 부정적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