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꿈에 이상호나온 썰

안녕하세요 수원팬 9년차인 한 팬입니다
레트로 포함 이상호 유니폼 3장 보유할 정도로 이상호 팬이었는데 결국 ㅂㅍ로 이적해버렸네요
처음에는 놀랐을 뿐이지 실감은 안났는데 실감이 나기 시작한 지금은 마음이 아픕니다..
어제는 꿈에까지 나왔네요ㅠㅠ
꿈속에서 K리그 팬 이벤트 비슷한 것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각 팀의 팬들과 선수 몇 명이 나오는 이벤트에서 이상호선수가 수원유니폼을 입고 나왔습니다.

이상호선수가 가까히 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아서 싸인받으러 갔는데 갑자기 눈 앞에서 이상호선수가 어떤 양복입은 사람과 악수를 하더니 푸른 유니폼을 벗고 검붉은 유니폼을 입더라고요.
꿈속이었지만 마치 사랑하는 연인에게 차인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멀리 떨어져서 울고 있는데 그곳에는 ㅂㅍ서포터즈들이 모여있었고 저는 호기심에 그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구석에는 이상호선수의 ㅂㅍ유니폼이 전시되어져 있더라고요
바로 혹해서 구입하려고 했지만 팀이 ㅂㅍ여서 전시되어있는 유니폼을 벗기고 ㅂㅍ팀 이름 써져있는거 가위로 자르고 다른 천을 붙이려고 했는데

이래봤자 어차피 이젠 우리 팀 선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위를 내려놓고 상심한 채로 ㅂㅍ가 있는 곳에서 수원팬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수원팬들이 카니발을 하고 있더라고요
어떤 노래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래도 수원팬들이 서로 하나되어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는 역시 제가 있어야할 곳은 여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깼는데 마음은 싱숭생숭합니다. 아직 미련이 남아있나봐요..

그래도 이상호가 북패갔다고해서 욕하거나 안티콜은 도저히 못할 것 같더라고요 비록 ㅂㅍ는 싫지만 이상호선수의 남은 축구선수생활은 끝까지 응원하려합니다.


NO.7 이상호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남은 선수생활 잘 하시고 푸른 유니폼을 입었던 때를 잊지 말아주길 바랍니다



이상 이상호 팬의 잡소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