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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수원 유니폼 뉴비들을 위한 유니폼 설명과 접근법, 시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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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수원 유니폼이 이상하게 핫해졌어.
몇몇 유명 유니폼의 시세는 필요 이상으로 올라서 유럽 몇몇 팀의 유명 저지값에 육박하고 있지.
유벤투스 나이키 지프시절이라던지, psv 장동건이라던지 뭐 이런 레플러들에게 유명한 것들의 가격 부럽지 않은 고가에 거래되고 있으니, 수원 팬들은 본의 아니게 재테크 잘 한 기분이고 할텐데, 뭐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런 이유로 수원 유니폼을 사들이는 사람들은 어서 이 글을 닫고 다른 거 사서 리셀하기 바람. 암튼 이 글은 수원 팬이나, 혹은 팬이 되려는 사람중 유니폼에 관심이 생기고 사고싶다, 그런데 이놈의 유니폼은 역사도 20년 조금 넘은 팀이 뭐 이렇게 다양하며 복잡하냐 하는 친구들을 위한 글임. 사진은 넣으려고 했는데 이 사이트가 한 번에 사진을 하나씩만 업로드하게 해서 전래 귀찮은 관계로 안 넣음. 구글에 검색하면 다 나오니까 찾아서 봐 ㅋ
여러가지 기준들은 솔직히 내 개인적 의견이니 읽는 사람들 생각에 아니다 싶으면 아닌거구 ㅋ

1. 96-01 유니폼 (용비늘)
통칭 용비늘이라고 불리는 수원의 라피도 시절 유니폼이야. 창단부터 아디다스 스폰 전까지 입었고, 작은 변화들은 있었지만 용비늘이라는 큰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입었음. 우승도 두 번이나 했고 나름 수원의 전성기 유니폼이지. 파란색 바탕에 하늘색 날개 무늬가 박혀있는데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봐도 훌륭한 명품 저지임에는 확실해.
현재 중고나라에 생각보다 많은 매물들이 풀려있는데, 대부분 유니폼으로 벌고 싶으신 분들이 시세를 필요 이상으로 올려놓고 이걸 본 눈팅러들이 얼씨구나 하고 그 가격에 올려서 생긴 현상임. 현재 시장 시세는 18-28정도? 암튼 그래서 꽤 오랫동안 안 팔리고 돌아다니는 경우도 있고.
적정 중고가는 18-23정도라고 봄. 재질에 따라 망사로 된 것도 있는데 그건 저 가격보다 조금 더 내려가도 된다고 봄. 참고로 지금 중고나라에 20대 중반에 올라온 건 망사더라.

2. 02-04 유니폼
수원의 첫 아디다스 유니폼. 기본킷에 엠블렘만 달았니 하는 말도 있지만 언감생심. 깔끔한 멋이 있는 저지임. 시즌에 따라 약간씩의 변화들이 있었고, 3년간 입으면서 아챔도 먹고, 리그 우승도 한 번 하게 된 나름 의미있는 저지임. 어깨 삼선이 프린팅인데 잘 까지는 게 단점임. 예전에는 아디다스에서 에이에스 해 줬다는데 요새는 안 해주는 듯. 최근에 경기도 구석의 모 아울렛에서 발견되어서 충격을 주기도 했고.
3년간이나 입었고, 당시에도 그리 비싼 가격으로 풀리지 않았기에 대체적으로 중고가도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어. 노마킹 기준으로 4-5 내외? 근데 몇몇 되팔렘들이 아울렛에서 구입하고 한 걸 열배 가까이 폭리 취하는 거 보고 경악... 개인의 호불호는 있겠으나 아무리 풀옵션이라도 10 이상 주고 살 저지는 아니라 생각함.

3. 05-06 유니폼
일명 10주년 유니폼이라고 불림. 용비늘이 겨드랑이 부분에 돌아왔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저지임. 2년간 입었고, 외모 트로이카인 이관우, 백지훈, 김x일 등이 처음으로 입었던 저지라 그 보정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함. 물론 저지 자체도 예쁘긴 함. 목 부분이 이상하게 처지는 느낌이 드는 게 단점인데 그거 빼고는 훌륭함.
중고나라 시세는 보통 10에서 비싸면 15정도에 형성되어있는 것 같음. 풀린 물량에 비해 중고시장에는 잘 나오지 않는 저지이기도 함. 개인적으로도 몇몇 매물을 놓친게 아깝기도 하고 ㅠ 이상하게 요새 씨가 마름.

4. 07-08 유니폼
골든블루 유니폼. 수원의 마지막 별을 가져다준 저지. 수원 외모 트로이카의 정점에 있었던 저지. 수원의 유일한 금색 어웨이 시즌. 반팔만 판매가 되었으며 07년 프리오더 저지는 엠블렘이 조금 밑으로 처져있는 특징이 있고 그 뒤 생산품은 다시 위로 올라옴. 07-08 차이는 팔에 팀가이스트 마크의 유무로 확인할 수 있음. 어웨이같은 경우는 07년에만 풀렸던 제품이라 굉장히 희소함. 가끔 08년 버전이나 긴팔도 나오는데 어둠의 경로로 나온 것으로 추측됨.
현재 중고 시장에선 거의 씨가 말라있음. 황금사이즈 매물은 본 지 꽤 오래된 것 같고 어웨이는 더욱이나 없음. 보통 나왔을 때 시세는 최전성기에 15-25 사이였음. 물론 탭채 새 제품 기준. 지금 나온다면 황금사이즈라면 15-20정도 되지 않을까 싶음.

5. 09 유니폼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우승 패치를 달았던 시즌, 그러나 성적은 최악이었던 그 해의 유니폼. 굉장히 특이한 디자인으로 그 시즌 세계 프로팀 유니폼 탑10에 들었다는 얘기도 있음. 아무튼 여러 디테일적인 측면에서나 유니폼 자체 디자인으로나 유별난 유니폼임. 생각보다 물량도 많이 풀렸고.
그래서 그런지 이상하게 사용된 시즌 대비 가격은 높게 형성되어있지 않음. 노마킹은 5정도에도 거래되는 것 같고 풀마킹 풀패치 기준 최고가는 10-15 사이. 이 정도 매물도 잘 거래는 안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음. 물론 어웨이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음. 매물도 잘 안 나오긴 함.

6. 10-11 유니폼
심플한 디자인으로 돌아왔던 유니폼. 홈 어웨이 모두 같은 킷에서 색만 다른 유니폼임. 디자인 자체가 워낙 심플하고 목에 빅버드 로고를 제외하면 크게 기억에 남는 장면도 없음. 부산에서 먹은 Fa컵 우승 저지 정도? 그래도 심플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종종 찾는 저지임. 나도 뒤늦게 구한 저지.
역시 중고시장에 잘 안 뜸. 찾는 사람도 크게 없기도 함. 종종 뜨는 저지들 기준으론 7-10 정도. 풀마킹 풀패치라면 그 이상에 올라오기도 함. 패치가 희귀해서 이 시즌도... 그럭저럭 함.

7. 12 유니폼
블루피버유니폼. 본사 자체 디자인이라는 마케팅으로 출시하자마자 얼마를 팔았네 뭐네 하면서 마케팅도 꽤나 했던 유니폼. 어센틱과 레플리카가 구분되어 출시된 유니폼임. 첫인상에는 조잡함이 느껴지는데 볼 수록 깔끔해지는. 개인적으로는 옆구리에 있는 하늘색 배색이 어색하다 느껴지는데 그래도 명품 저지임.
어센틱과 레플리카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나옴. 레플리카는 보통 8 이내정도 가격에서 거래된다면 어센틱은 10 내외에서 거래되는 듯 함. 어웨이도 비슷함.

8. 13-14 유니폼
실버애로우. 출시 당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던 저지로 기억함. 턱받이냐, 뜬금없는 은색은 뭐냐, 심플하니 괜찮지 않냐, 근데 엠블렘 색깔이 왜이러냐 등등.. 불호가 많았던 기억도 있음. 거기에 2년씩이나 입었고. 이 저지도 레플리카와 어센틱으로 나뉘어 출시되었는데 어센틱은 테크핏급... 사놓고 입질 못함... 은 사담이고 암튼 꽤 많은 물량이 풀려서 아직도 블루포인트에 황금사이즈가 남아있는 저지임.
레플리카는 보통 4-6 사이에 거래되는 것 같고 그래도 어센틱은 8-12 사이에서 거래되는 것 같음. 어느 시즌이냐와 누구 마킹이냐에 따라 거래 여부가 크게 갈리는 유니폼임.

9. 15 유니폼
20주년을 맞이하여 아디다스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유니폼. 요코하마 카피네 어쩌네 해도 수원 올타임 저지에서 순위권에 들 수 있는 수작임. 20주년이라는 희소성도 있고. 색 조합이 굉장히 잘 되어있고 팔쪽 디테일도 나름 잘 맞아떨어짐. 성적이 나쁘지 않아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나쁘지 않음.
그렇기에 시세도 천정부지임. 느그포인트의 물량조절 실패도 한 요인이라는 생각이 듬. 저지의 인기에 비해 너무 적을 물량을 생산했고, 지금의 수원 유니폼 인플레이션에 지대한 영향을 준 저지가 됨. 현재 중고나라 시세는 20-25에 형성되어 있고 가끔 되팔렘들은 30 가까운 가격에 올리기도 함. 개인적 적정시세는 18-23정도라고 보고 있고 지금 서서히 떨어져가고 있음.

10. 14-15 어웨이 유니폼
트리콜로 저지. 그저 그런 어웨이인줄 알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고평가받고 있는 재평가 저지. 무난한 화이트 저지에 들어간 디테일들이 훌륭함. 잘 만들어진, 물량도 많이 풀린 좋은 저지임. 아직 블루포인트에도 몇몇 사이즈는 물량 충분.
현재 중고나라 시세는 5-10 사이에 형성되어 있으며 더 오를지 미지수임. 황금사이즈는 10정도에 거래 가능성 있음.

11. 16 유니폼
청백적 유니폼으로 수원 유니폼 최초 3개의 유니폼이 출시됨. 기본킷에 엠블렘만 박아서 드럽게 욕을 먹은데다 시즌 성적도 구려서 1년 내내 까이다가 시즌 말에 fa컵 우승 이후 기적적으로 재평가 받는 중. 올해 평가는 이제 보니 심플하고 괜찮다라는 평. 기본킷인 주제에 물량도 많이 안 풀려서 중고시장에도 많이 없다.
중고나라 시세는 8-12 정도에 형성되어 있음. 앞으로도 유지될 것 같음.

12. 17 유니폼
리버스 블루 유니폼.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아디다스의 마지막 저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유니폼이다. 출시 당시의 붉은 카라, fa컵 우승 패치의 불호를 딛고 볼매 저지로 등극. 블포에서도 나름 물량을 여유있게 풀어서 아직까진 몇몇 큰 사이즈를 제외하면 구매에 어려움이 없는 저지이다. 중고 시장에서도 9-11 사이, 원가정도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어웨이 저지는 기본킷에 엠블렘만 박은 상품임. 이 또한도 8-10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특별저지편

13. 빅버드 10주년
빅버드 입성 10주년을 맞이하여 02-04시즌 유니폼을 레트로하여 출시함. 한 경기만 입고 뛰었는데 당시에는 있는 걸 왜 사냐 하는 의견이 주류였는데 현재는 아예 구하기 힘든 유니폼이 됨. 물론 찾는 사람도 많지는 않음. 개인적으론 빅버드에서도 입은 사람을 거의 못 본 유니폼.

14. 용비늘 레트로
아니 개리그 유니폼을 텐트를 치고 사? 라는 얘기까지 들으며 판매한 1995벌 한정판 유니폼. 홈, 어웨이 모두 재질을 제외하면 굉장한 호평을 받음. 한정판 저지답게 가격이 굉장히 올라서 현재 시세는 25-30 사이에 형성되어 있음. 그러나 조금씩 떨어지는 중. 개인적인 적정가는 18-23 사이라고 봄.

15. 수원더비 유니폼
개인적으로는 역대급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한 경기만 입음 + 그 경기에 진 크리티컬이 겹치며 이상하게 인기는 별로 없음. 그리고 물량도 별로 안 풀어서 사고 싶어도 물량이 없음.
현재 시세는 작은 사이즈는 10 내외, 큰 사이즈는 15정도에 거래되고 있는듯 함.



맺는 말

예전에도 유니폼 글에 밝힌 적 있지만 지금 수원 유니폼은 지나치게 가격 거품이 껴있는 상태라고 판단됨. 재조정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지만 중고시장 거래야 인위적으로 조정하긴 힘들기에 떨어질 때 기다려야지. 

결론 : 리셀 매물은 팔지도 사지도 맙시다. 

- 발로 적었습니다. 피드백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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