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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결국 조합의 문제 아닌가??

Blueshine
368 24

언급되는 두 선수에 대해 써보겠음.

 

- 왜 산토스는 3백에서 쓰기 어려울까?

수원은 시즌막판 떨어진 경기력을 보완하기 위해 3백으로 전환하고 그나마 나은 경기력을 보였어.(좋은 경기력이라고는 안한다.) 하지만 산토스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적어졌지.

 

산토스의 장점인 결정력, 공격위치선정이 측면에서 발휘되기 힘들어서 그럴까?

 

나는 스피드의 차이에서 갈린다고 봐.

 

FA컵 결승전 후기에도 남겼지만

우리는 3백을 쓰며 우선적으로 수비를 공고히 하고 역습 위주로 공격을 나갔어. 그동안 서정원 체제의 점유를 하면서 측면 공격을 하며 가운데에서 골이 나는 장면을 버렸다는 거야.

 

역습 구성에서 가장 필요했던 건 볼을 가지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능력이야.

염기훈이야 이 점에서 좀 떨어지지만 어쨌든 볼을 효과적으로 점유 하고 크로스나 키패스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역할을 하니 빼고..

 

돌격대장인 창훈이가 일단 볼을 가지고 앞으로 전진하면 조나탄과 상호는 상대 뒷공간을 파기 위해 여기저기 뛰면서 노력한다. 그렇게 나온 기회에서 조나탄은 1대1 능력을 최대한 살려서 슛까지 가고.. 상호는 조금 선택지를 늘려서 단순하게 공격하지.

 

여기서 산토스는 이들보다 터치능력이나 결정력은 좋을 수 있지만 볼을 가지고 앞으로 가는 능력이나 뒷공간을 침투하는 능력은 현저하게 떨어져.

예를 들어 FA컵 2차전 연장에서 자신이 많은 활동량과 영리함으로 볼을 갖지만 자신이 돌파하는게 아닌 호익이나 조동건한테 공간점유하라고 손짓하잖아. 가운데서 풀어주는 스타일이지 돌파자체가 안돼.

 

산토스가 너무 아까워서 팀에서도 실험을 한 것 같긴 해.

문제는 염기훈. 윙어에서 돋보이는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와 중첩이 되거든.

 

밸런스상 3-4-3을 안쓰고 산토스를 쓰면 3-4-1-2를 쓰면 염기훈이 윙이 아닌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약간 왼쪽으로 쏠린 형태가 되서 안쓰는 것 같고(시도할만한 가치가 있긴 한데..) 시즌 마지막 경기인 광주전처럼 산토스를 왼쪽 윙으로 쓰면 안에 들어가서 슛은 날리지만 크로스는 없고 팀 전체적 기동력이 확 떨어져서 역습도 잘 안나오고 더불어 조나탄 까지 죽어버리고..

 

고민이 되겠지. 과연 올해는 어찌 변할지 아직 결정이 안된 것 같아.

 

 

- 돌격대장 창훈이의 거취는?

하위스플릿 상승세의 큰 역할을 했어.

염기훈이 부상으로 빠져있을 때 왼쪽 윙으로 조나탄하고 너무 잘 맞았고..

나중에는 중미에서 돌격대장으로 공격에 큰 기여를 했어.

 

창훈이가 윙으로 나와 있을때는 원희 – 종성 조합.

염기훈이 윙으로 뛸때는 창훈 – 종성 조합.

 

답은 없다고 생각.

물론 창훈이의 왕성환 활동량과 패싱이 팀에 큰 도움이 되지만

공격일변도의 창훈이의 모습이 종성이를 더 힘들게 만들기도 하거든.

 

그렇다고 종성-원희 조합은 이 둘의 결정력이 창훈이 보다 못할 뿐이지 종성이가 롱패싱이 좋아서 역습에는 문제가 없고. 종성이가 수비부담이 없어지면서 조나탄에게 계속 경합하는 볼을 주더라고.

창훈이랑 같이 서면 수비하느라 벅차서 계속 실수만 하는데 말이야.

 

그래서 뭐가 좋다. 뭐가 좋다. 딱 단정지어서 얘기를 못하겠어.

즉, 창훈이가 중앙에서 뛰면 기동력이 좋아져서 경기장 상하로 많이 뛰게 되면서 활발해지고 보는 재미가 확실히 있거든. 공격쪽에는 많은 도움이 되지.

하지만 밸런스면이나 불안함을 주는건 사실이야. 어떨땐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열심히 역습해도 골은 안나오면 경기는 꼬이는거고.

그에 비해 창훈이가 없으면 경기 전개가 좀 답답해지긴 하는데 팀 전체적으로 오히려 더 잘 안무너지는 것 같아. 원희가 수비 가담을 워낙 잘해주고 종성이도 기본적으로 수비가담을 잘해주니깐.

 

창훈이의 결정력도 있지만 조나탄이 상쇄해주니깐.. 뭐가 좋은지는 개인성향이 아닐까.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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