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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나도 서정원 감독님에 대해서 한 마디..

푸르게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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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서정원 감독님 부임 전에는 강하게 부임 반대를 외쳤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반대로

 

유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썼던 대로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뻔한 감독풀 중

 

한 명 잡아 올것이면 지금 감독님이 낫겠다 싶어서입니다. 또 하나 어쨋든 수원이라는 구단은 감독 임기가 다른 구단보다 길다는

 

인식이 심어지면 향후 다른 감독을 섭외 하는데도 상당한 장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도 감독 유임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저는 무엇보다 지금 감독님이 욕을 먹어야 하는 것 중 진짜로 감독님의 잘못인가 하는 생각해 봅니다. 가장 먼저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 보면 대전략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전쟁을 이기기 위해서 장군이 수립해야 하는 말 그대로의 큰 그림입니다. 문제는

 

감독님이 과연 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느냐, 또는 감독님이 원하는 대전략을 구단이 뒷받침해주느냐의 문제입니다.

 

여기서 대전략이라고 해서 엄청 큰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일 수 있는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한니발 전쟁편에

 

아무리 뛰어난 장군이라도 장군 역량의 90%는 병사들 먹고 입히고, 병으로 고생시키지 않고, 병사가 모자란 부분이 있으면 보충해주고

 

이런데 소모한다고 합니다. 저는 축구에서 대전략이 바로 1년동안 선수들이 얼마나 차질 없이 훈련하고, 팀 전력 누수시 어떻게 보충할 것이고

 

장기적인 부분에서 구단이 어떻게 경기에 임할지를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추측이 맞다면 우리팀 감독님은 이런데 사실상 관여를

 

못합니다. 구단 프런트에서 그와 관련된 권한을 가지고 내려주지 않지요. 심지어 차붐때도 그랬습니다. 그래놓고 팀 사정 안좋아지면 뒤에 숨어

 

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 감독님은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헤드코치의 입장 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지금까지의 감독님 스타일을 보면 때에 따른 변화를 주거나 선수를 변화 시켜 임기응변으로 팀의 승리를 가져가는 스타일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 놓고 팀을 만들어 가는 스타일인거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팀을 만드는 데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되어 있으니 한계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다고 감독님에게 문제점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불만은 많습니다. 일단 위의 가정들이 맞다면 구단이랑 좀 싸워봤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이기적인 생각일 수는 있겠지만 감독님 뒤의 감독을 위해서라도 한 번쯤 깽판 친다는 생각으로 구단과 싸워야 구단도 감독님이 원하는 걸

 

조금이라도 들어 줄 용의가 생길건데, 내부 사정이야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겉으로 보이는 구단과 프런트는 그저 정적이기만 합니다.

 

또 하나, 지금 우리들에겐 덕장이 필요하지 않은거 같은데 덕장 스타일을 고수하시는 것도 불만입니다. 물론 사람이 한 번에 변하는 건 아니겠지만

 

조금 독해지셨으면 합니다. 유비가 입촉한 후 약법삼장으로 국가를 다스리겠다고 하자, 제갈량이 지금 촉나라는 유장이 너무 허술하게 가르쳐

 

엄하게 다스릴 때라고 조언합니다. 이렇게 제갈량과 같은 마음으로 팀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수블미에서 글을 통해서

 

팀 상태를 말씀드려 저는 더 이상 말은 안하겠는데, 지금 수원에는 선수들 단도리 하고 눈물 쏙 빼놓을 만큼 혼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게 감독님이면 더욱 좋고요...

 

결론은.................................... 버킹검입니다.

 

푸르게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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