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맨붕이 가시질 않네.... 정신 차리기 위한 경기 후기입니다.

1. 이건 철저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팀의 실력이 딱 나오는 경기력이었습니다. 사실 우리팀이 상대에 우위를 점한다는 느낌이 들었던건

 

세번째 골 먹고 나서 뿐이었습니다. 사실 그것도 강원이 미들을 내려서였지 그게 과연 우리가 부딫혀서 이겨낸거라고 보기는 조금 무리가....

 

수비는 이근호와 디에고에 처절하게 무너지고, 미드필드 라인은 잦은 실수로 위기를 자초하고 그러다 보니 수비라인의 압박감은 더 심했을겁니다.

 

그렇게 슬슬 무너져버리는............. 심판이 잘했다고 할 수는 없는데 만약 명 심판이 완벽한 판결을 내렸더라고 우리는 그다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겁니다.

 

2. 정말이지 페널티 상황을 제외하면 (선수가 빠지는 상황에서 막으려고 움직이는 가운데 그 다리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라면 그건 뭐......) 솔직히 프로라면 먹지

 

말아야 할 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첫번째는 클리어 실수로 상대에게 패스, 두 번째 골은...... 하.........(까지말자 운동 중이라 뭐라는 못하겠고...ㅜㅜ)

 

종성아 진짜로 내가 한우랑 한약 사줄게. 한 번 만나자...ㅜㅜ

 

3. 그래도 한 가지 희망이 있다는 것은 공격 쪽의 움직임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좋았다는 것......조나탄 없는 때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변화를 꾀해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이나마도 김민우 선수와 염기훈 선수 없으면 어떻게 하지요?

 

4. 우리가 4위를 할 수는 있을까요? ㅜㅜ

 

5. 우리팀과 경기 후 감독들의 인터뷰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둘 중 하나입니다. " 수원의 포메이션에 따른 전략 변화가 주효했다. 또는 " 후반에 포메이션 변화가

 

주효했다. "  예전부터 병법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기정병합 또는 정합기승입니다. 지금도 해석에 따른 논란이 있지만 축구인들이 쉽게 이해도록 풀어보자면

 

이기기 위해서라면 평소와 다른 움직임 또는 상대가 알지 못하는 기이한 상태와 평소의 정석이 함께 해야 승리를 이끈다 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기란 단어를 쓸만큼의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강팀이든 약팀이든 상대는 우리를 이기기 위해 포메이션을 바꾸고, 전략을 바꾸고 순간적인 변화로 우리를 당황케 해 세를 불러 오는 역할을

 

하려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감독님께서 제발 기정병합 또는 정합기승의 의미만 한 번 되세겨 주시기 바랍니다.

 

6. 앞서 이야기의 계속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최성근 선수, 김종우 선수, 이종성 선수 이 세명은 충분히 제몫을 담당할 그릇이 되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늘 비슷한

 

포메이션과 약간은 추상적인 역할 분담을 받는거 같은데, 이렇게 되면 상대 선수들이 이 선수들을 상대하기 편합니다. 때에 따른 역할의 변화 또는 전략적인 변화 등을 줘서

 

이 선수들의 경험 부족과 능력부족을 만회해줘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애석하게도 아직 이들은 리그 탑급은 아닙니다. 어느 팀이든 이 선수들이 뻔한 상태로

 

나온다면 막을 방법은 많아집니다. 이들을 감독님이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하고 관리해주길 바랍니다. 분명 보석이 될 인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몇몇 선수들의 때에 따른 잦은실수가 눈에 보입니다. 혹자는 실력을 탓하고 또 다른 이는 정신력을 이야기 합니다. 모두 다 맞는 이야기인데, 저는 심리적인 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겨내는 그런것이 추천되는 시대는 아닙니다. 다양한 심리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스포츠도 마찬가지고요. 이 세선수에게

 

심리적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면 합니다. 아직 어린 선수이고

 

마음에 담아 둔게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7. 나탄아 돌아와라...ㅜㅜ

 

8. 마지막으로 E석 또는 W석에서 상대팀을 응원하는 사람 또는 케이리그를 까는 사람들 때문에 고생한 후기를 봤는데.... 저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E석에서, 2013년부터 현재까지

 

W석에서 관람하고 있는데 먼저 E석에 있을 때는 될 수 있으면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사람 많은 가운데 보다는 사이드 쪽이라도 사람이 드문 곳이 축구보기도 편하고

 

마음도 편합니다. 그리고 남남으로 온 자리 또는 남녀 커플이 오는 자리 근처는 피해야 합니다. 꼭 이 경우 남자새x들이 아는척 하려고 케이리그를 까거나 선수를 까더라고요..ㅡㅡㅋ

 

W석에서는 상대팀 응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더 날뛰면 됩니다. 예전 큰 마음 먹고 치킨주는 테이블 석을 예약했는데 제 옆자리에 매북 유니폼 입은 남창희 닮은 사람이 일행과

 

앉더라고요. 원래는 응원없이 축구만 즐기려 했으나 이 놈들이 응원을 하자 제가 거기서 아예 춤을 췄습니다. 그 외에도 포항팬 4분이 제 옆에 앉은 적 있었는데, 계속 응원하면서

 

고래고래 소리질렀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들이 피하더라고요. W석 분들 욕하거나 우리 선수 비난만 안하면 그 정도는 봐주는 분위기라 만약 거슬리는 사람이 있으면 저처럼

 

한 번 해보세요. 우리 나와바라인데 우리가 불편하거나 피하는게 말이 안 되지요.....ㅡㅡㅋ

 

9. 암튼 결론은........ 아 축구 보면서 더 스트레스 받는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