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축구 코치로 '인생 후반전' 뛰는 이정수

우만동주민
426 10 3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277&aid=0004057379

 

4월 프로선수생활 끝내고
7월부터 동국대에서 지도자의 길
이틀씩 선수들과 합숙
내달 U리그 대회 준비 맹훈

0004057379_001_20170818124832992.jpg

 

0004057379_002_20170818124833009.jpg

 

0004057379_003_20170818124833023.jpg

 

"홀수를 말하면 앞으로, 짝수를 말하면 왼쪽으로 달린다. 준비, 시작!"

지난 14일 동국대학교 운동장. 이정수 코치(37)가 이 학교 축구부 훈련을 지휘하느라 분주하다. 오른손에 초시계를 들고, 입에는 검은색 호루라기를 문 그의 호령에 선수들이 제자리에서 뜀뛰기를 하다가 재빨리 방향을 바꿔 달린다. 생각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이다. 

이 코치는 지난달 초부터 동국대 축구부에서 일한다. 그는 지난 4월21일 프로축구 수원에서 물러났다. 6월에는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다 7월초 2006~2008년 수원 선수로 한솥밥을 먹은 안효연 동국대 감독(39)의 제안을 받고 동국대로 이직했다. 

이정수는 "안 감독이 지난해부터 코치직을 제안했고, 나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미드필더 손민우(21)는 "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염기훈(34ㆍ수원) 등 프로 선배들의 노하우나 프리킥하는 방법도 알려준다"고 했다. 이코치는 이틀씩 선수들과 합숙한다.
이정수 코치는 경희대학교에 다닐 때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2년 1월 안양 LG 치타스(현 FC서울)에 입단한 뒤 당시 감독이었던 조광래 대구FC 단장(63)의 권유로 수비수로 전향했다. 코치로 일하면서도 주 임무였던 수비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는 "무조건 공을 뻥 차서 걷어내기보다 패스로 풀어가는 수비를 선호한다"고 했다.

 

코치 생활에 시행착오도 있었다.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린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7월16일~8월4일)에서 팀이 예선 탈락했다. 이정수는 "축구는 역시 뛰어야 이긴다. 선수들에게 기술만 요구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동국대에서 지도자의 길의 시작을 닦을 예정이다. 이정수는 "안효연 감독이 많이 도와준다"고 했다. C급 지도자자격증을 갖고 있다. 12월에 파주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B급 강습을 받는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선수들을 지도하려면 A급까지 올려야 한다. 

동국대와의 동행은 계속된다. 다음달 1~15일 열리는 대학축구리그(U리그)에 대비하고 있다. 동국대는 세 경기를 남기고 2위를 달린다. 순위를 유지해야 왕중왕전에 나갈 수 있다. 이정수는 "코치를 시작하며 응원을 많이 받았다. 조광래 단장님도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하나씩 배우는 단계다.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고 경험이 쌓이면 원하는 축구 색깔과 방향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흑흑 정수옹...

우만동주민
9 Lv. 7943/900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