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2008년 환희만 있진 않았지.. 엄청 오래된 추억이네
08 얘기에 참전.
후기를 쭉 적어두었던 블로그가 있었음 좋았겠지만 내 블로그는 사라져버렸네.ㅠ
생각나는대로 쭉쭉.
1. 우려와 기대
시즌 전 우려가 많았음.
전 시즌 대비 빠진 선수가 많았음.
미들의 김남일이 나간 건 이미 조원희가 더 나은 경기력이란걸 전 시즌에 증명해줬는데
공격진에서 나드손, 안정환, 안효연, 박성배 등이 빠졌으니깐. (개인적으로 이중 가장 타격이 큰건 박성배라고 생각했었음.)
차붐도 우리의 우려를 알았는데 팬즈데이 그 추운날 빅버드에서 작년 콩(리그와 FA) 성적에 대해 미안하고 올시즌은 잘하겠으며, 공백이 된 선수들은 어린선수들이 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었지.
2. 압도적인 시작
기억의 포메이션을 일단 적어보면
-----영록-------------에두----
대의---------------------------
------------지훈------관우-----
------------원희----------------
정수----마토-----희주---종국—
------------운재---------------
이 정도가 베스트 라인업.
약간 비대칭인건 일부러 저렇게 적었음.
선수들을 키퍼를 제외하고 두명씩 짝 지었다고 할 때 이렇게 보완이 잘 되고 개성 있는 라인업을 보기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시작은 너무 좋았고 파죽지세.
피지컬을 앞세워서 상대를 무차별로 밟았음. 공간 벌어지는데 끝까지 다 따라잡고 지고 있었도 어떻게든 역전을 해냈던 시절이었음.
3. 위기
잘나가던 수원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피지컬 위주의 축구를 하는 수원에게 피로도와 부상은 항상 따라다닐 수 밖에 없는 숙명이었고..
결국 송종국이 센터백을 봐야 하는 상황까지 와버렸고 이 경기에서 하위팀 대전에게 패했다.
이 경기 이후 계속 되는 패배. 한번 떨어진 피지컬은 좀처럼 올라오기 어려웠고.
신인급인 박현범, 조용태, 박태민 등은 형들보다 중용받았음.(최창용은 포항전에 그 외국인 재간둥이 선수에게 완전 털리고 보기 힘들었지.)
우리가 연속된 패배를 맛 볼 때 상대는 논게 아니였음.
특히나 젊은 GS는 더러운 플레이를 하는 몇몇 노장들의 비호 속에 경기력이 나날이 성장했고 1위를 넘볼 수 있는 자리까지 왔음.
4. 극복
연속되는 패배에 수원은 여러가지를 해봄. 크게 두가지로 보는데..
- 이천수 영입
- 포메이션 변화(전술 변화)
이천수 영입은 말할 가치가 없을 것 같고(입단식때 돼지가 온줄 알았음.)
포메이션을 기존의 4-4-2 또는 4-3-1-2 에서 3-4-1-2로 전환 한 것.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어.
시즌 후반 가장 큰 원동력은 4명의 선수가 가세한 이후라고 생각하는데..
2군에서 뛰고 있던 최성환, 홍순학, 최XX, 배기종 이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성적이 다시 급등하기 시작.
이 선수들이 기존 부상자들이나 어린 선수들(하태균, 신영록등 포함)에게 휴식을 주고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고,, 자신들의 기량도 맘껏 펼쳐 보임.
--------에두----------기종--------
----------------XX-----------------
상민----순학--------원희----종국
-------마토----희주----성환-------
----------------운재---------------
왼쪽에 홍순학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고.. 김대의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대체로 이런 스타일.
결국 시즌 중간 하우젠컵(컵 이름이 명확히 기억 안남)도 우승했고..
지훈, 관우 등 주전급 선수들 모두 복귀하여 리그 우승을 만끽하게 됩니다.
이렇게 불사르고 다음 시즌 핵심 척추라인은 해외로 다 빠지고.. 이 다음 시즌은,,,ㅠ
수원삼성의 역사에 쓰기엔 너무 빈약하긴 한데 머릿속에 있는걸 다 풀기도 어렵고,, 큰 뼈대를 쓴거라고 해야하나.
기억나는걸 단순히 나열한거라.ㅎㅎ
끝.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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