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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아무말 대잔치(그냥 하고싶은 말 이것저것)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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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동안 축구를 봐왔고 경험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경기는 꽤나 타격이 있네.

마나님께 멘붕온다고 그랬다가 혼나기도 했고..

 

싫어하는 팀에게 진 것은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외부적 요인이 너무 강하게 개입이 되었기에 졌다고 내가 판단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휴.. 그깟 공놀이.

 

지난 후기가 너무 부실하기도 했고

뭔가 졸작인 것 같아서 그냥 지금 생각나는 이것저것 적어보려 해.

 

- 심판과 VAR

일단 심판 판정과 조나탄 부상으로 경기가 말렸고 이길 수 없는 형태로 흘러갔음.

뭔가 우리도 악역을 해줄 선수가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는데.

근데 이것도 별로 일 것 같은게 우리한테 불리한건 VAR로 잡을 것 같고..

상대에게 불리한건 안보겠지. 누가?

 

그동안 뚜렷한 족적을 남긴 심판들은 그냥 못보는 심판이라 생각하는데 김종혁은 차원이 다르단 생각이 듦. 원칙주의자 이나 그때그때 원칙이 바뀌는.

가장 큰 원칙은 선수 보호 없이 게임 속행.

 

- 단순 데이터 취합

이번 경기도 당연히 데이터를 취합해봤음.

우리의 특이점은..

우리의 평균대비 슛팅을 많이 허용하였고

우리의 평균대비 슛팅을 많이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어.

경기점유율은 상대보다 높았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고.

PDO라는 효율성(운) 측면에서는 상대보다 뒤졌어.

 

좀 더 상세히 이야기 하자면

평균대비 슛팅을 많이 허용하였음.

: 수비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

특히나 중미 2명이 수비적인 형태를 취했으나 3백의 체력적 열세, 이로인한 대인마킹이 부실했다고 생각.

 

평균대비 슛팅을 많이 허용하였으나 실점은 단 한점. 평균(1.04) 근사치임

: 신화용의 선방이 팀을 살렸음.

 

슛팅허용 보다 더 불만인 점은

평균 피슛팅 대비 슛팅 허용 증가율 : 48.0%

평균 유효피슛팅 대비 유효 슛팅 허가율 : 62.5%

 

슛팅 기회를 준 것 보다 위험한 모습이 더 많았다고 생각.

 

 

반대로 우리의 공격을 이야기 해보자면

분명 슛팅 숫자는 늘었지만 득점은 0.

: 상대 키퍼 선방을 얘기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공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지.

점유율이 앞선다고 위에 적었는데 이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찬가지로 경기지배력도 우리가 살짝 높은데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울 것 같고.

 

평균 슛팅 대비 슛팅 증가율 : 33.8%

평균 유효슛팅 대비 유효 슛팅 증가율 : 37.6%

 

비슷한 비율로 증가함.

우리가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어내는 건 평균적인 딱 우리공격 수준 정도이지 않았나.

 

상대의 증가율과 비교해 볼 때

위협적인 장면은 상대가 많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는 점.

양팀 모두 수비보다는 공격 중심의 플레이가 이뤄졌으나 실제로는 키퍼의 선방과 빈공이 연속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겠네.

 

 

- 제수들 듣고

다들 많이 화가 나셨는데 참고 얘기하시는 것 같은..

 

몇몇 의견에 대한 생각은

선수들의 의욕 지적

: 그렇게 공감이 안가던게 시작하자마자 염기훈이 전력으로 뛰어서 상대 키퍼를 압박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올시즌 흔치 않은 모습이었음.

 

고차원 출전

: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게 좋은 작전도 아니였다고 생각.

서브자원들도 맘에 들지 않았고 고차원 이후의 서브를 투입한 작전도 그렇게 효율적은 아니었단 생각.

공격수 2명도 공격수 이지만 이종성을 교체할만한 링커가 없다는게 큰 타격이지 않았나.

 

주안이의 아쉬움

피지컬적 어려워서 스피드를 잘 살리지 못한 점은 공감하지만 주안이는 분명 평소와 같이 라인타면서 뒷공간을 돌파하려는 오프 볼 움직임을 여러 번 보였는데 그때마다 패스가 제대로 들어간적이 거의 없었음.

 

특히나 투입 초반 오른쪽에 있을 때 더더욱 그러함.

 

고승범의 수비력

: 단순 수비력 보다는 공간을 이해하는 능력이 너무 부족함. 꼭 상대 비디오를 많이 보고 분석을 스스로 많이 해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듦. 우리는 이걸 센스 또는 수비위치 선정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런면에서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음.

고승범은 향후 윙이나 쉐도우 쪽으로 가야 하는 선수인데 이때도 수비적인 인지능력은 항상 따라붙을테니 꼭 개인적으로 개선해야 함.

 

다른 내용들은 대체로 공감하는데

특히 이물질들 던지지 말아야지. 그냥 돈을 던지삼..

던지는 심정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 피해는 구단과 우리에게 돌아옴.

우리도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http://sports.news.naver.com/wbaseball/news/read.nhn?oid=001&aid=0009449901

 

 

- 조나탄의 부상과 향후 팀 운영

일단 조나탄의 부상에 대해 날조를 하는 이들이 있는데..

조나탄이 신광훈을 니킥? 개 소리. 그 전 김종혁 심판이 볼 방해했는데 뭐.

오히려 조나탄은 이걸로 경고를 받았고 신광훈이 고의든 아니든 나중에 민우 밟은건 아무 파울도 없었지.

 

그리고 만약 이 상황에서 부상을 입었다면

조나탄이 전력으로 달리기를 할 수 없었겠지.

 

팩트는 김원균의 파울로 인해 분명히 부상을 입었고 경기를 더 이상 뛸 수 없기에 빠졌던거.

그 결과는 2달 부상.

 

음..

공격에서 활로를 이끌던 선수가 나가서 타격이 크다.

 

일단 3백과 4백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는데

나는 우리팀 현재로는 3백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

중앙 수비수 인원이 적어도,, 세오가 4백 성애자라도 지금은 3백이 맞아.

 

그 이유로는

1) 풀백을 설 수 있는 자원이 너무 한정적이며 특히 왼풀백은 없는것과 마찬가지

2) 센터백의 경우 지금보다 많은 공간을 할당받아 수비를 해야 하는데 이 공간을 처리할 피지컬 되는 센터백이 없다는 점.

3) 전술적으로 4백에서 3백 전환은 그나마 쉬우나 3백에서 4백 전환은 어렵다는 점.

4) 가장 중요한건 수비적인 컨셉(실점 2위)으로 시즌을 치룬 우리팀에게 굳이 잘되던 점을 바꿀 필요가 있는지 의문.

 

4백에 대한 무용론은(현재 상황에서) 지난 FA컵 결승 2차전 이정수가 퇴장당하고 일시적으로 보여줬던 모습들과 가와사키전 후반이 증거가 아닐까.

 

단 시간내에 전술적 수정은 어려울 것 같고 현 전술 그대로 갈 것 같아.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공격의 경우 기동이나 건희가 등지고 키핑이라도 제대로 해줘야 해.

지난 경기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있었던 건

후반 막판이 되면서 염기훈이 오른쪽 윙으로 빠지면 가운데 공간을 산토스가 침투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아쉬운건 산토스의 침투도 그렇게 위력적이진 못했고 제공권은 거의 없으니 염기훈이 공간을 만들어도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어.

오히려 측면으로 빠진 염기훈은 물 만난 듯 자기 세상이었지만.

 

산토스의 탑을 고려해봤는데 제공권 취약과 공을 앞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어렵지 않나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네. 즉, 산토스는 조나탄 대체가 아닌 염기훈 대체라는 생각이고.

 

염기훈의 경우 윙에서 뛸 때 가장 좋긴 한데 팀을 위해 희생중이고..

조나탄이 없는 지금은 더욱 더 견제를 받지 않을까 생각 돼.

 

결국 스트라이커 자원인 건희나 기동이 뭔가 해줘야 해.

 

 

우리팀 올시즌 컨셉이 수비부터 단단히 인데

팀이 3-4-3을 쓰던,, 3-4-1-2를 쓰던 안좋은 모습을 보이는건 바로 중앙미들에서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아.

 

중앙 미들을 2명이 선다고 할 때

둘 다 모두 수비적인 능력은 물론이고 한명은 좀 더 수비적인 면을 요구 받고 한명은 좀 더 경기를 운영하는것에 요구를 받는 것 같아.

난이도를 따지면 전자는 수비적인 측면에 몰빵해서 하고 공격적, 모험적 패스를 괜히 할 필요 없이 안정적으로 키핑하고 운영하면 되는거고..

후자는 수비적 측면에서도 도움을 줘야 하지만 공격도 키핑을 한 후 좌우 전개를 시도 해야 하고 때때로는 탈압박 후 전방으로 볼을 넘겨줘야 하기도 하지.

 

경기 중 실패할 확률이 있는 건 아무래도 후자이고 후자가 난이도가 더 높다고 봐.

 

이 후자에 들어가는 선수가 소극적으로 플레이를 하거나 활동반경이 전자에 있는 선수와 붙어 있는 경우 팀 경기력이 왕창 망하는걸 쭉 봐왔어.

 

오히려 공격의 탑을 누구 세우고 세부전술을 수정해서 시도하는 것 보단

이 중미의 역할을 제대로 부여하고 이 선수가 볼을 잡을 때의 좌우 윙백의 움직임, 그리고 현재 전술에서라면 공미를 맡는 선수의 위치 설정이 더 중요할 것 같단 생각이 드네.

 

 

쉽지 않겠지만 이겨내야지.

그리고 잘할거라 믿어야지. ㅎㅎ

 

역시 용두사미로 마칩니다.

끝. 주말에 봐~~ 수원아.

 

덧. 김학범(김도훈) 이야기도 해보고 싶은데 다음에~~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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