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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나의 마음에 환희를..."은 레전드라고 생각한다.

알레데니스골 알레데니스골
503 17
아랫글에 댓글 달다가 길어져서 글을 새로 팜 ㅋ

나는 네임드도 아니고, 혼자 박수 치고 소리 지르는 찌질이지만...
그래도 경기장 다닌지 얼추 15년이 되어간다.
솔직히 "나의 마음에 환희를..." 같은 응원가는 처음이었다.
싸우자 이기자 이런 원초적인 내용이 아닌
비유적인 가사를 통해 응원하면서도
완성도가 높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영구 보존 혹은 최소 다음번 리그 우승까지는
꾸준히 불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로 가사를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해석한 가사 내용을 아래에 적어본다.


나의 마음에 환희를 또 한번더
하얗게 눈이 내리던 그 날처럼

: "하얗게 눈이 내리던" 08년 마지막 우승을 의미한다.
차후 우승을 또 한다면 단순 08년 우승만이 아닌,
지난번 우승, 과거의 영광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즉, 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번 돌려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나의 마음에 소원을 또 한번더
저 하늘의 끝으로 날 데려가

: "하늘의 끝" 역시 우승을 의미한다고 해석된다.
하지만 "눈이 내리던 그 날"과 다르게
과거 회상이 아닌 현재 시점이다.
우승하자는 내용을 반복하여 강조했지만,
비유와 시제를 달리하여 표현함으로써
압박감, 강박감보다는 염원과 간절함이 느껴진다.

La Banda와 저 바다를 건너 여행을 떠나자

: La Banda는 프렌테 및 지지자들을 대표하는 개념으로 해석된다.
"바다를 건너"는 어디일까?
두말할 것 없이 해외, ACL, 더 나아가 클럽월드컵까지 의미할 수 있다.
국제 무대로 나가자. 어디를 가든지 우리는 함께 하겠다.
이런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우승해서 아챔 나가자"라는 단순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승, 승리, 이기자, 싸우자 등의 단어를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이런 내용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문학적 미와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모든 문장에서
우승-나의 환희, 우승-나의 소원, 아챔-함께하는 여행
이러한 표현으로 팀과 지지자를 하나로 표현하고 있다.

이 곡은 정말 레전드 중에 레전드라고 생각한다.
누가 가사를 썼는지 모르겠지만
만나면 커피라도 한잔 사주고 싶다.

알레데니스골 알레데니스골
6 Lv. 4383/44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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