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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어제 경기 후 소감

푸르게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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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는 기차타고 경기를 볼 생각이었지만 갑자기 장례식장을 들러야 할 일이 있어 자차로 경기장을 향했습니다. 이놈의 경기도는 어째 한 낮에도

 

차가 막히는지.. 제가 사는 곳은 어떨 때는 20분을 달려도 차 한 대 못 보는 경우도 있는데..ㅜㅜ

 

2. 데스파시도 성애자인지라 후반 시작하자마자 시작된 데스파시도를 열심히 따라 불렀습니다. 경기도 안 보고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듯이 열심히

 

화음 넣어 가면서 부르고 있는데 ~~ 윽 실점...ㅜㅜ 그래도 데스파시도가 울리는 빅버드는 참 멋있습니다.

 

3.  ‘태산을 무너뜨리기는 쉬워도 악비의 군사를 무너뜨리기는 힘들다.’

 

어제 수원의 3백을 보면서 남송의 악비가 떠올랐습니다. 금나라의 압박에 시달리던 남송의 마지막 충신이자 장군.... 그가 버티고 있자 금나라는

 

더이상의 전진을 못하고 막히고 맙니다. 그리고 금나라 군사들은 악비의 군대를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태산을 무너뜨리기는 쉬워도 악비의 군사를 무너뜨리기는 힘들다.’ 어제 실점 이후 수원의 백 3는 딱 악비의 군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실점 이후 공격적인 전술로 인하여 공간이 비어 그곳으로 피지컬 좋은 광주 선수들이 뛰어 들었으나 수원의 백 3는 침착하게 막아 내었습니다.

 

그야말로 태산보다 높은 우리들의 백 3, 그리고 그 중에서도 양상민 선수는 마치 전성기 떄의 홍명보 선수를 보는 듯한 침착한 수비력과

 

공수 전환시 말끔한 리딩, 그리고 상대의 역습으로 인한 위기시 스위퍼로서의 역할까지 완벽하게 수행해내었습니다.

 

4. Superman got nothing on me(슈퍼맨도 나와는 비교가 안되죠) - 염기훈

 

실점 이후 어쩌면 광주의 의도로 경기가 흘러 갈 수 있었을 그 때 염기훈 선수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경기는 다시 수원의 시간으로 돌아옵니다.

 

득점이나 포인트를 기록하지도 그렇다고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지도 않았지만 염기훈 선수는 위기의 순간 등장해 수원을 다시 구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 염기훈 선수를 보니 문득 Chile Puth 의 One call away가 떠올랐습니다. 딱 이 가사 때문이었습니다.

 

I'm only one call away

전화한통이면 돼요.

 

I'll be there to save the day

제가 바로 달려갈게요.

 

Superman got nothing on me

 슈퍼맨도 나와는 비교안되죠.

 

수원이 필요한 순간이면 언제나 최고의 역할을 해내는 선수, 왠지 염기훈 선수만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집니다.

 

https://youtu.be/BxuY9FET9Y4 ( 이 노래 좋습니다. 들어보세요...^^)

 

 

 

 

 

푸르게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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