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약스압주의]방금 원투펀치에서 본 역대급 이적(해축)
위 사람은 7, 80년대에 리버풀에서 활약한
스코틀랜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그레이엄 수네스(Graeme Souness)임
리버풀과 스코틀랜드의 역대급 전설을 꼽을때 꼭 들어가는 선수라고 함
하지만 그는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굉장한 임팩트를 남긴적이 있음
때는 96-97시즌의 EPL. 수네스는 사우스햄튼의 감독으로 부임함
지휘봉을 잡은 그는 팀을 꾸려나가기 위해 고심을 하고 있었음
이 때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전화를 건 이는 아프리카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불리는,
라이베리아라는 국가의 스타 공격수 조지 웨아(George Weah)
비유럽, 비남미 출신 최초로 발롱도르와 피파올해의선수를 수상했던, 그런 선수임ㅇㅇ
암튼 둘의 통화 내용을 들어보니
웨아: Hey yo, man. 잘지내, man~?
수네스: ???왠 전화질???
웨아: Hey yo, 요즘 성적 안 좋던데 man, 선수 한명 추천해드림?
수네스:(팔랑귀 시전)오 ㄴㄱ임??
웨아: 알리 디아라고, 내 친척인데 PSG에서도 뛰었었고 지금 국대도 뛰는 친구야, bro
수네스: 올ㅋ
웨아: 거따가 지금 FA라서 공짜다, man~
수네스: 공짜? 오 개꿀ㅋ 내가 계약함 추천ㄱㅅㄱㅅ ㅎㅎ
이렇게 알리 디아(Ali Dia)라는 선수는 자유계약으로 사햄과 한달계약을 채결함
암것도 확인안하고 꼴랑 콜 하나 받고 바로 영입....여기서부터 냄새가 좀 나지?ㅋ
암튼 당대 슈퍼스타였던 조지웨아의 친척이라는 점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은 폭발했었음
그리고 대망의 EPL 데뷔전. 디아는 부상당한 동료를 대신해 교체출전을 하였고
관중들은 기대를 잔뜩 품고 있었으나....
프로라고는 볼 수 없는, 다른 의미로 큰 임팩트를 남긴 채 경기 종료 직전 다시 교체당함
그리고 이 경기 여파로 바로 계약해지ㅂㅂ
또한 이 뒤에 하나의 사실이 더 밝혀지는데
바로 수네스에게 전화를 한 이는 조지웨아가 아닌, 알리디아의 대학 친구....
사실 알리디아는 PSG나 국대의 문턱에도 간 적 없었던,
잉글랜드 6부리그에서 뛰던 아마추어 선수였음
보이스피싱 EPL버젼ㅇㅇ
이 일로 수네스는 희대의 조롱거리가 되었고
결국 사햄도 16위로 시즌을 마감하여 그는 시즌 종료 뒤 지휘봉을 내려놓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