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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여기 있다보면 우리나라도 영국처럼 커뮤니티클럽이 안될까 싶다

최고존엄권창훈 최고존엄권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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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기분 잡쳐서 ㅅㅄㅂ 거리면서 일하다가 저녘먹으러 가다가 갑자기 생각났다. 영국이야 축구종가라 마을마다 한개 씩 축구팀이 있는데, 내가 사는 Barking 이라는 동네에도 동네축구팀 하나 있긴 있음 Barking FC est.1880. 동네축구라도 창단년도가 1880년이니 웬만한 유럽 프로팀보다 많은 역사가 존재하는 팀이지. 

 

근데 바킹이라는 팀은 내가 기억하기론 세미프로리그인 Conferance league에 진출한게 최고 단계거든 (아마 5-6부리그정도 될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네 사람들이 1군 경기 있을 때마다 심심하면 나오는 곳이 여기야. 선수들도 대부분 바킹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거나 그 근방에 사는 사람들이지. 내가 아는 사람은 건축회사에 다니는데 여기 선수야. 다 그렇더라고. 누구는 슈퍼마켓 점장, 누구는 정육점 주인. 나도 주말에 공차고싶어서 입단테스트 봤는데, 떨어졌고 지금은 그냥 리저브 팀에서 찌질거리고 있지ㅇㅅㅇ;;; (여담이지만 나는 골키퍼고 초등학교 때까지 나름 선수출신이었는데 나 제치고 1군 들어간 선수가 첼시 유스;;;;) 

 

 

문득 생각나던게, 우리가 유럽 어디처럼 수원출신 아이들에 수원출신 팬들이 수원만을 바라보며 맥주에 치킨 뜯으면서 주말을 보내고 그런걸 난 기대하는 건 아니고 (애시당초 우리나라 국토가 모기 ㅈ물 만한데 뭘 바래. 통일되면 또 몰라) 그냥 수원이라는 축구팀을 수원팬들이 주주가 되어서 인수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 요즘 프론트 ㅅㄲ들 하는 꼬라지 보면 답답할꺼야. 정말 나같으면 수원 운영진에 합류만 할 수 있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영주권 반납하고 귀국해서 업무 시작할 수 있을거 같애 (아 ㅅㅂ군대

 

근데 우리가 뭐 으쌰으쌰해서 수원을 인수했다고 하면, 그때부턴 정말 자생구단이 되어야 하는거야. 입장료도 강원만큼 오를거고,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하기보단 웬만해선 키워쓰겠지. 스폰서도 유니폼 메인, 서브 스폰서랑 경기장 A-보드, 스타디움 네이밍 스폰 밖에 못 받을겠지 (네이밍 스폰 같은 경우엔 팀 명성에 따라 금액이 다르지만) 

 

그래도 우리가 수원을 인수하면 지금처럼 프론트 ㅅㄱ들 꼬라지나는 건 보지 않지 않을까 싶다. 재정적으로 힘들어도 수원이니까, 우리는 축구수도니까, 돈은 없어도 프라이드에 죽고 사는 수원이니까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근데 또 혹시알아, 수원에서 가장 돈 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수원삼성 주식사겠다고 투자할지. 

 

 

요즘 구단 프론트들 하는 꼬라지가 수원이라는 축구팀을 그저 삼성그룹의 작은 계열사, 꼭두각시 내지는 대기발령지로 보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더럽다. 안그래도 삼성그룹이 모기업이라고 욕먹는데 그나마 주던 돈도 안주고 삼성 내에서 더러운 일 생기면 그만큼 한국경제가 미국경제 불황에 타격을 받듯이 우리도 그렇게 되어가는 거 같다. 하기사 우리나라 기업 구조 자체가 기형적이니까 그럴 수는 있다고 보는데, 순Siri 딸한테 몇백억을 쏟아 붓다가 우리한테 가야할 파이가 빼앗겼단 생각이 자꾸들다보니까 이런 생각이 드네. 그냥 지원 줄일바엔 수원팬이 컨소시엄이 되어서 협동조합식으로 인수한 다음에(FC바르셀로나가 협동조합 체제지) 팬들 꼴리는데로 운영했으면 좋겠다... 뭐 그런거....

 

 

이상 축구종가에서 찌질거리는 직딩의 퇴근기념 개소리였습니다.  

최고존엄권창훈 최고존엄권창..
4 Lv. 1474/2250P

축구 ㅈ문가/ 현직 축구분석가/ 단장님 고용해주세요 개처럼 일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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