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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남의 팀 경기 후기(세레소 오사카 위주)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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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아이와 마나님이 황금시간대에 낮잠을 주무셔서..ㅎㅎ

여러가지 경기가 하길래 돌려보다가 결국 세레소 오사카 대 FC 토쿄 경기를 봤어.

 

이유는 그냥 좀 흥미가 생겨서

윤정환의 축구가 어떤 스타일인지 다시 봐보고 싶었고

최근 순위가 좋기에 궁금하기도 하고.

 

세레소 오사카가 예로부터 한국인들이 많은 팀이였잖아.

익숙한 선수들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기도 했어.

 

 

1. 포메이션

전형적인 4-2-3-1을 사용.

원톱은 헤딩에 능한 떡대.

쉐도우형 선수는 작고 발빠르고 공간 창출하는 선수

윙들은 빠르고 크로스 능력 되는 선수

 

 

2. 여전한 힘의 축구

울산에서 보여준 그의 축구는

윙과 풀백의 연계를 굉장히 중요시 하고 이 스피드를 살리는 축구가 중심이였다고 보고.

 

체력적인 문제, 특히 피지컬이 안되는 상황에서는 문제가 생기기에

피지컬이 상대의 평균보다 못 미치는 날은 경기력이 떨어져서 기복이 크다고 느꼈어.

 

세레소에서도 같은 전술 같은 축구를 구사하고 있었어.

다만 다른점이라면 세레소의 10번, 6번 같은 선수가 적은 숫자이지만 수비적인 부분이나 공격적인 부분이나 미들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점.

 

약점이라고 한다면

피지컬을 앞세운 측면 공격 위주이기에 빠른 공격수가 있는 팀의 역숩에 취약하다는 점.

이점은 울산시절이나 세레소나 동일.

 

 

3. 이른 실점

역시나 풀백까지 모두 올라간 상황에서 상대의 어설픈 클리어링을 나가이 켄스케가 한명을 트래핑으로 제치고 이어진 경합 상황에서 요니치의 태클을 피해 키퍼와 1대1.

하지만 옆으로 따라온 피터 우타카에게 넘겨주고 우타카는 빈골대에서 골.

 

김진현 키퍼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세레소가 강한 전방압박으로 실점이 적은편이지만 어떤 상황에서 약점이 드러나는지 명백하게 보여준 거라고 생각.

 

 

4. 경기 주도권과 힘의 축구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상대 선수 대비 피지컬이 확연히 좋았다고 봄.

토쿄는 잠그다가 역습만 했고 세레소는 공을 가지고 있으면서 공격을 했어.

 

상대의 수비집중을 깨는 방법을 양 사이드의 측면 공격으로 깨려고 노력했고

결국 후반 오른쪽에서의 크로스를 스기모토가 헤딩으로 넣었어.

 

이래서 185가 넘는 떡대를 쓰는구나.. 란 생각이 들었는데.

분명 측면 공격에 치우치다보니 양 사이드에 주로 선수들이 많았고

중앙 미들들은 역습에 대비하여 공격에 그렇게 치중하진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크로스도 그리 좋지 않은걸 피지컬의 우위를 세워 골로 연결.

토쿄는 수비 5명이 공격 2명을 막지 못해 실점을 했고 여기서 분위기가 바뀌었음.

 

이어진 공격에서도 세레소는 중앙의 점유 → 윙의 공격 → 풀백의 공격  →  중앙 공격수에게 이어지는 찬스를 반복하여 골을 노렸고

동점골을 넣은지 얼마 안되는 상황에서 마찬가지의 패턴을 통해 오른쪽 풀백 마츠다가 키퍼와 1대1로 맞서게 되었고 키퍼 켜드랑이 사이로 골.

 

 

5. 이른 잠그기

2대 1로 역전시키자 마자

윤정환 감독은 포메이션을 변화함.

 

우리 세오도 좋아하는 잠그기~~

5-4-1의 잠그기를 통해 일단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토쿄 입장에서도 좀 갑갑해 보이는게

한국 팀이라면 어느정도 찬스에서 슛팅을 시도 했을 상황인데 그걸 완벽한 슛팅기회를 만들기 위해 패스를 돌리다 보니 오히려 공간이 없어서 헤메는 경향이 있더라고.

과감함과 투쟁심이 없었다고 할까.

 

역시 요니치가 굉장한 존재감을 보였는데

컷팅이면 컷팅, 1대1 마킹이면 1대1 마킹이 대단했고

특히 제공권은 상대팀 그 누구도 요니치를 이길 수 없었어.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득점 루트를 만들면서 경기운영만 했고 6번의 중거리슛 골까지.

 

이대로 경기가 무난히 흘러갔고 경기는 3대1로 세레소의 역전승.

김진현은 뭐 보여준게 거의 없었다고 생각.

 

 

6. 세레소 경기를 본 총평

윤정환은 윤정환.

울산 시절과 다를바 없는 축구를 구사.

그게 윤정환 축구임.

 

한국보다는 자신의 전술에 좀 더 적합한 선수들이 뛰고 있다고 보임.

특히 중미 2명이 그런느낌이 들었음.

 

이런 윤정환 팀을 대응하는 방식에서 한국과 차이가 많이 나며,

대응하는 속도감, 기동력에서 차이가 나다보니 윤정환의 세레소를 격파하기 어려워 보임.

 

 

 

덧. 경기 앵글과 줌 능력

경기가 끝나고도 한참을 중계하는 모습.

윤정환의 한국어 인터뷰

선수들 락커까지의 중계.

 

일본어를 알아 들을 순 없지만 팬의 입장에서 팬이 보고 싶어하는 장면을 뽑아주는 일본 중계가 굉장히 부러웠음.

 

최근 우리팀 원정경기가 많아서 보다보면 이건 광고에 미친건지 경기장면도 제대로 못 보여주는데 말이지.

Blue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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