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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POINT] 뻔한 수원이 슈퍼매치 통해 배울 점

풋픗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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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후반 들어 황선홍 감독은 팀에 빠른 변화를 줬다. 조찬호를 대신해 박주영을 넣었다. 그 다음 변화는 더 과감했다. 중앙 수비수 곽태휘를 불러들이고 이석현을 투입했다. 오스마르를 내리고, 보다 공격에 힘을 싣는 다는 전략이었다. 이에 앞서 수원도 교체 카드를 사용했지만, 단순히 산토스와 다미르를 바꾸는 것뿐이었다.

결과는 과감함의 승리였다. 후반 21분 이규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을 윤일록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선홍 감독의 전략이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수원은 부랴부랴 다음을 준비했다. 후반 23분 김종우를 빼고 김민우를 넣었다. 포지션은 다른 선수들이지만 충분히 예상 가능한 교체 였다. 후반 막판에 나온 박기동도 마찬가지였다. 너무나 뻔했던 전술과 선수, 충분히 예상 가능한 교체 카드로는 상대에 혼란을 주거나 결과를 바꿀 수 없었다.

수원의 이러한 모습은 비단 이 경기뿐이 아니었다. 전북 현대, FC서울 등 라이벌전에서 수원이 유독 약한 이유는 이 때문이었다. 올라갈 듯 올라가지 못했다. 그 순간순간 마다 전북에 발목을 잡혔고, 서울을 꺾지 못했다. 그 대부분의 경기에서 과감함이 부족했고, 뻔한 시나리오가 반복됐다.

수원의 순위는 다시 7위로 내려갔다. 물론 조만간 다시 올라올 수 있는 팀이고, 그만한 능력을 갖췄다. 그러나 하나가 아닌 그 이상으로 올라가고, 그들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슈퍼매치와 같은 고비를 넘겨야 한다. 그리고 그 고비를 넘기려면 뻔한 것보다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13&aid=0000051765

풋픗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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