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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락싸 수원 관련 글

윤잔디
945 39
JTBC FOX SPORTS 님의 글
마토님 얘기랑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고 해서,
일단 여기로 옮김

문제 시 삭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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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한 해 마무리는 잘하고 계신가요?

지난 2016 시즌은 정말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무승부의 연속과 ABC사건까지 마음 어려운 일들이 참 많았죠.
물론 첫 지역더비와 코르테오가 있었고, 조나탄이라는 좋은 선수와 함께했으며, FA컵 우승이라는 기쁜 일도 있었습니다.


시즌 중반, 10월 즈음에 쎄오에 대한 안타까움을 얘기하며 안타까움은 시즌 마무리즈음에 풀어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까 싶네요. 스플릿 시작부터 몇 번을 썼다 지우면서 이걸 어떻게 전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비난일색의 긴 글이 되기도 알아 듣기도 힘든 짧은 글이 되기도 했습니다. 모든게 끝나고나니 정리하기 훨씬 편해진 것도 사실인듯 싶습니다.

첫 째로 과한 출전욕구가 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내가 저 선수보다 잘하는거 같은데 왜 내가 못나가?'라는 몇 명의 불만이 선수단을 미미하게 흔들었고 이것이 분위기를 해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못나오는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성적이 안좋아지니 (꼭 어린선수가 아닐지라도)쉽게 새로운 카드를 사용하기도 어려웠지만 가장 먼저는 월등히 더 나은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임에도 '왜 나만 미워해?'라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실제 출전으로 연결시켜 현실을 경험하게 한 경우도 있고 시간이 해결해준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둘 째로 타성에 젖은 분위기가 더러 있었다고 합니다. 경기가 잘 안풀릴 때 '이겨낼 수 있어'가 아닌 '우리가 왜?'라는 생각이 두려움을 만들었고 이것이 막판 집중력을 흔드는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자체적인 심리상담도 있었지만 실제 성적표, 그리고 성난 팬들의 외침이 각성효과를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수원의 인앤아웃은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모두 모이는 신년부터 몇 가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약서에 싸인이 완료되지 않으면 정말 긍정적인 신호도 무의미하더군요. 그리고 일은 빨리빨리 처리해야죠.
최근엔 '수원'이라는 이름이 "우와"라는 탄성을 부르지 못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이곳에서도, 수원의 열두번째에서도 최근에 올라오는 글을 보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아디다스와 수원삼성은 앞으로도 같이 갑니다. 다음시즌 유니폼도 진작에 발주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있으며(보통 6월~8월) 등급 또한 하향조정되지 않았습니다.
예산 삭감은 없었습니다. 고액연봉자 정리, 마케팅 강화 등으로 경영효율화 정책을 이어 나가며 이번 겨울은 효율의 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가스토어는 구단도 원하는 바이며 이미 시도한 적이 있으나 재단의 반대로 무산됐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시도할 것이며 2020년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재단의 주체가 바뀐다고하니 조금 더 탄력을 얻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식을 전하는 일개 회원일 뿐인 저를 찾아주시고 제 글을 관심깊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과분한 호칭을 붙여주시기도 해서 민망하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더 신중히 글을 써야겠다 싶기도했고요.
시즌 중간중간 선수단 소식, 이적소식을 전해듣고 또 이곳에 전해드리면서 같이 기뻐하고 또 함께 안타까워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커뮤니티의 힘은 큰 것 같습니다. 의문과 궁금증을 함께 해소하자는 생각으로 여러소식을 전하려 노력했는데 그게 때론 긍정적이지만 때론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기도 하더군요. 참 놀랐던게 그냥 팬들끼리 '누가 왔으면..'하는 마음이 실제 구단에서 진행 중인 일인 경우도 있었고 이게 되려 틀어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는 걸 보고 '아, 손가락 조심해야지.' 싶었습니다.
이적관련 소식은 전하지 않겠습니다. 저도 단지 주변에서 소스를 얻을 뿐이기에 더러 틀리기도 하지만 여러분의 걱정처럼 이게 부정적 영향을 주기도 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선수단 분위기는 늘 즐거워서 전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시즌엔 꼭 좋은 일, 웃을 일만 있어서 늘 분위기가 좋다는 얘기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눈팅 꾸준히 하다가 그 외 전해드릴만한 일이 있으면(거의 없겠지만) 다시 뵙겠습니다.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늘 웃음 넘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내가 응원하는 구단도 나라도 행복 가득한 2017년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윤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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