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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나드골 약속했던 후쿠오카 정보 공유~ (긴글주의)

오이도비에리
199 15

나드골 형이 정보가 필요한거 같아서 여행계획 하는데 도움 좀 되라고 올려봄~

3박 4일동안 후쿠오카와 나가사키 다녀왔는데 경험을 토대로 주관적인 느낌으로 도움 될만한 사진이랑 정보를 올려볼께.


1. 교통편 

3일 이상 큐슈지역에 머무를 예정이면서 다른 도시간으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SunQ(왜구 말로 산큐) 패스 추천해.

한국에서 북큐슈 3일권 구매하면 6만원 이하로 구매가 가능해(현지8000엔이니 꼭 한국에서 구입할 것).

3일짜리 패스이니까 이동거리 긴(교통비가 많이 드는) 일정 이동횟수가 많은 일정동안 패스를 사용하면 좋아.

전면 유리창 혹은 탑승구 문 옆에 SunQ 패스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든 시내버스 및 공항버스 사용 가능하고 고속버스도 사용이 가능해. 후쿠오카와 나가사키 왕복을 하면 고속버스비만 1인 5000엔 정도 들거든.

왕복 고속버스비에 시내버스 및 공항버스 좀 이용하면 본전 뽑는 패스임.

# 추가 : 구글맵에서 후쿠오카, 나가사키 쪽에서 이동하는 방법을 대중교통으로 검색하면 지하철이나 노면전차 외에는 잘 안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SunQ패스 사는게 맞나 의심스러웠는데.

(나가사키는 버스정보가 전혀 안나와) 현지에 가면 친절하게 주요 관광지에 어디에 몇 번버스가 가는지 한글로 표시되어있으니 크게 걱정 안해도 돼.

SunQ 패스 구입하기에 일정이 애매하면 시내 버스패스, 지하철패스 등등 패스가 많으니 패스 꼭 알아보고 가길!!


2. 시내 관광지

후쿠오카는 좀 시골이라 도시 규모가 크지않고 관광지도 도쿄, 오사카에 비해 적은 편이라 근처에 있는 다자이후 시, 나가사키 시, 유후 시, 구마모토 시와 같은 주변 도시들을 껴서 많이들 여행하는 편인 곳이라 시내에서 볼거리를 너무 기대하지는 말어. 일단 시내 관광지 몇 군데 적어볼게


- 후쿠오카 타워, 모모치해변, 마리존, 야후돔(소프트뱅크 호크스 홈구장)


http://i.imgur.com/0L1io7S.jpg

후쿠오카타워, 모모치해변, 마리존, 야후돔은 모두 인접하여 있어.

모모치해변에 있는 인공섬에 위치한 결혼식 장이 마리존이고 모모치해변은 하와이에서 모래를 가져다 왔다나..ㅋ 별볼일 없고 그냥 사진찍기 좋은 곳.

후쿠오카타워는 모모치해변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데 야경구경하기 괜찮음. 

(후쿠오카타워 입장권도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가면 현지 외국인 할인 받는 가격보다 저렴한 5천원 정도에 구매 가능.)

야후돔은 야구 좋아하면 구경 가보는 편도 좋을듯. 예전 삼성에서 뛰던 벤덴헐크, 보스턴에서 뛰던 마스자카의 현 소속팀이고 이대호 이범호의 전 소속팀이야.

개폐형 지붕을 가진 돔구장이고 경기에 이기는 날에는 지붕을 열어준다는데 난 못가봤네...(무룩)


- 아사히 맥주 하카타 공장 


http://i.imgur.com/Dl6sPXn.jpghttp://i.imgur.com/VK401Su.jpg

아사히 공장은 텐진역이나 하카타역에서 한 30분정도 거리에 위치해있어.

한국어로 진행되는 공장 견학 코스가 있으니 미리 신청하고 가서 맥주도 마시고 오면 좋을듯.(무료)

1시간 코스인데 약 20분정도 시음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3잔까지 준다는데 더 먹을 수 있더라..ㅋ)

공장에서 만든 맥주 바로 먹을 수 있고 한국에는 팔지 않는 프리미엄 맥주도 시음할 수 있음.


- 나카스강변 야타이(포장마차)

http://i.imgur.com/zol7NrN.jpg


http://i.imgur.com/9WZ9G7Q.jpg

여행하면서 누구나 한두번쯤은 지나게 되어있는 나카스 강인데 저녁밥 먹고 산책겸 나가보기 좋은 장소야.

비위생적이고 일본어가 서투른 외국인에게는 불친절한 야타이는 비추천

바로 구워주는 꼬치구이에 한잔 생각이 나더라도 바로 길건너 골목에 들어가면 위생적이면서 친절한 이자카야가 많이 있으니 그냥 사진만 찍고 지나치길. (가격도 드럽게 비싸더라..)


- 캐널시티 

쇼핑몰인데 우리나라에 없는 브랜드들이 좀 있다고 여자들은 좋아하더라. 나는 여행가서 쇼핑 다니는 편이 아니라 잘 모르겠더라. 에어조던 하나 사고싶어서 들렀는데 생각보다 별볼일 없고 그냥 크고 복잡한 쇼핑몰.


3. 시내 맛집

위에 적은 관광지 이야기들도 그렇지만 맛은 지극히 주관적이라 내가 알려준 집중에 괜찮은 것 같은 집 블로그서치좀 해보고 가면 좋을 듯.


- 스시 야마나카 (미슐랭1스타)


http://i.imgur.com/OHqxPME.jpghttp://i.imgur.com/jWFVPYU.jpg

미슐랭 가이드북에 등재된 집으로 후쿠오카에서도 꽤나 유명한 집이더라. 이 집은 일반적인 스시집이랑은 조금 다르게 창작스시 집이야.

대충 퓨전? 으로 생각하면 될듯. 정통 스시집과는 약간 차별화된 집. 

여행 막바지에 가는 바람에 경비가 쪼들려서 5000엔 짜리 오마카세를 못먹고 3000엔짜리 특상니기리 먹었는데 가격대비 매우 훌륭함.

점심-저녁 가격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음 가기 전에 한 번 찾아보시길. 웨이팅이 있는 편인데 호텔에 도착해서 푸론트에 예약 부탁하면 좋을 듯.

추천!


-멘타이쥬 (후쿠오카 토산품 명란 요리집)


http://i.imgur.com/BvLDvvC.jpg

명란젓 말고는 되게 어색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명란'요리'라서 좀 망설였는데 맛이 괜찮더라.

명란이 후쿠오카 특산품이래서 들렀는데 가격이 좀 비싼편이라 2명이서 세트1개 시켜서 나눠먹고 나왔음.

명란 츠케멘, 명란 덮밥 세트로 한 3000엔정도 했음. 아침일찍 오픈하는 집이라 간단하게 아침식사 하러 가도 좋고 특산물 명란 맛 보러 한번쯤 가봐도 괜찮을 집.


- 야키니꾸 타규


http://i.imgur.com/BKi6xUc.jpghttp://i.imgur.com/w0HpbfU.jpg

http://i.imgur.com/6LtBbAg.jpg

오후 3시부터 대기명단에 이름 작성 가능하고 5시30분부터 입장시켜주는 가게. 

식당 위치가 하카타역 인근이라 주변 구경하면서 들러서 이름 적어놓고 시간맞춰서 가서 밥 먹었음.

저렴한 가격에 질좋은 야키니꾸를 즐길 수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집이더라.

대기명부 보면 80% 한국인 10% 짱깨 10% 현지인. 하카타 역 인근에서 낮에 일정이 있으면 추천하고 싶음.

# 반찬, 야채 다 따로 시켜야하고 너무 너무 너무 바쁜 집이라 일손이 모자라더라. 성격 급한사람은 답답해 죽을수 있음


- 텐진호르몬

http://i.imgur.com/527kHHQ.jpg


한국인 관광객들한테 엄청 유명한 집이지. 체인점도 꽤 많은 편이고. 텐진호르몬(소대창, 소곱창, 소힘줄, 돼지곱창, ??? 다섯가지 곱창을 섞어서 볶아줌) 2인분 시켜서 먹었는데

맥주한잔 곁들이기 좋은 음식인데 돼지곱창이 냄새도 심하고 지우개처럼 뻣뻣해서 먹기 불편하고 거북했음. 웨이팅 매우 긴 집이므로 마감시간 즈음 해서 가면 덜기다리고 먹을 수 있음.

(뒤에서 2번째 손님으로 들어갔는데도 20분정도 기다림.) 텐진호르몬 말고 단품으로 돼지곱창 빼고 시켜서 먹기를.


- 오오야마 모츠나베 (대창전골)

http://i.imgur.com/uTc6sd9.jpg


이 집도 한국인 관광객들한테 유명한 집인데 다 먹고나면 입에 립밤 바른 것 처럼 미끌미끌 하고 되게 기름진데 너무 맛있더라.

식사시간에 맞춰가면 이집도 역시나 웨이팅이 긴 편이야. 살짝 식사시간 지나서 가면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음.

요즈음 후쿠오카 모츠나베라는 상호로 모츠나베 집들이 여기저기 생기는 것 같던데 자꾸 생각나서 조만간 가려고 함. 추천!


- 치카에 


http://i.imgur.com/APbpi9w.jpg

점심에 파는 1500엔 정식이 유명한 집. 텐진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바정식 / 회정식을 500그릇 한정으로 1500엔에 팔아.

회정식은 게 반마리가 들어있는 미소장국, 덴푸라(야채,새우,생선), 회(참치,흰생선,살짝핑크생선)와 일본식 반찬들로 이루어져있는데 참치회는 별로 맛이 없었는데

가격을 생각해보면 만족감 대폭발. 식당 내부도 너무 멋지게 꾸며져있어서 식사하면서 계속 두리번거리게 되더라. 강추!!!


- 야스베 (오뎅집)

http://i.imgur.com/uBHvjq6.jpg

http://i.imgur.com/SeEOa9E.jpg

텐진역과 나카스강 사이에 위치한 1963년에 개업한 90대정도로 보이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운영하는 백.. 몇 십년 된(까먹음) 시커먼 국물이 특징인 오뎅집.

오후6시부터 영업하고 오뎅 다 팔면 그날 장사 접는 집이라 나는 6시에 근처 지나가다가 들러서 맥주 한잔 했어.

일본어가 서툴러도 대충 소통이 가능하더라. 아들로 보이는 젊은 점원이 있어서 번역기 돌려서 보여주면 돼. 가격은 할아버지 뒤에 한문으로 적혀 있음.

어떤 오뎅 줄까 하고 물어보는데 '오스스메(추천)' 달라고 이야기했더니 무우, 두부오뎅, 계란, 모찌오뎅, 배추?로싼 완자 오뎅을 내어주더라. 

맛있음. 맥주가 한잔에 550엔 정도 하던데 병맥주로 한두병 먹고 나오길 추천해. 저렴하기만 한 집은 아님. 현지인 80% 한국인 20% 정도로 로컬맛집으로 유명한 집인듯.

회사 끝난 일본 아재들 와서 한잔 걸치고 가더라. 이 집도 강추! 

사진 찍으려고 하면 사진 찍으라고 할아버지 자꾸 먼산바라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너무 졸립고 힘들어서.. 나가사키는 짧게 적을게..ㅋㅋ


http://i.imgur.com/v9R3Jqg.jpg 

나가사키 원폭박물관 근처에 위치해있는 나가사키 원폭 조선인 희생자 추모비.

아무 죄 없이 강제로 끌려오거나 조선에서 살 길이 막막해서 넘어왔다가 희생된 우리 조상을 생각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

작은 꽃다발 하나 올려두고 왔는데 울컥함.


http://i.imgur.com/DOBOH6c.jpg

나가사키 원폭박물관에 있는 폭탄이 떨어진 시간에 멈춰있는 시계.


http://i.imgur.com/OiHZvuM.jpghttp://i.imgur.com/4B4HZtK.jpg

http://i.imgur.com/6tTCTf5.jpg

http://i.imgur.com/h3JdDsK.jpg

사진 순서대로 데지마워프, 구라바엔(글로버 공원)에서 본 나가사키 앞바다, 메가네바시(안경 다리, 일본에서 제일 오래된 아치교라고 하네), 메가네바시에 있는 하트돌(구라바엔에 2개 더 있는데 3개 다 찾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나..ㅋ)


- 나가사키 시카이로 


http://i.imgur.com/GpxowGq.jpg

나가사키 시내에 많은 짬뽕 집들 중 삼대짬뽕집으로 꼽히는 집.

사진을 못찍었는데 식당에서 나가사키 앞바다가 통유리로 보이는 경관이 음식 못지 않게 좋은 집.

나가사키 짬뽕이랑 볶음짬뽕 하나 시켰는데 우리나라에서 맛보던 짬뽕이랑 완전 다른 맛임. 정말 너무 맛있음.

이 집도 식사 마치고서 입술 코팅가능함ㅋㅋㅋㅋㅋㅋ

강추!!! 



나드골 형 즐거운 여행하고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음.
혹시 후쿠오카 여행 계획중인 다른 형들한테도 도움이 되면 좋겠음~
아 참 일본 술집들은 자리세 명목으로 기본안주(오토오시) 값을 받으니까 '이것들이 외국인이라고 속이는 거 아녀?' 하고 화내는 일 없길~

마지막은 일본 편의점 청백적 계산완료 표시 테이프 ㅋ 땡큐~
http://i.imgur.com/agzIOfb.jpg



-------  추가  -------
키와미야 라고 함바그집 한국 관광객들 많이 가는데 후쿠오카식 함바그 안먹어 본 형들은 한번쯤 가볼만도 한데
광교에 있는 후쿠오카 함바그랑 비슷한 맛이니까 굳이 후쿠오카에 가서 좁은 가게에서 오래 기다려서 먹지 말기를 추천해  ㅠㅠ

오이도비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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