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장미의 이름

Nekko
65 1
고 움베르트 에코의 대표작 장미의 이름 이라는 소설이

있는데, 길고 짜증나는 책이지만 책 말미의 유명한

말이 있어.

STAT ROSA PRISTINA NOMINE NOMINA NUDA

TENEMUS

(지난날의 장미는 이름만 남긴다. 덧없는 이름만 우리에게

남을뿐)

중세 유명한 작품의 명언을 살짝 바꾼 내용인데,

ROSA(장미)가 원래 ROMA(로마) 였다고 하네...

장미는 현시대의 영광 화려함 젊은 연인등을 상징하고..

로마도 마찬가지겠지.....

케이리그의 영광도, 수원의 영광도.... "너희에겐

패배뿐이다"를 외치는 매북쓰레기종자들도

결국 그 영광이 사라져 이름만 남을때가 오겠지...

그 이름이 장미처럼 아름답게 기억되길 원할뿐...

덧없는 이름일수도 있지만....

작품에서 주인공이 늙은 후 수도원의 삶을 기억하는것은

훌륭한 스승도, 훌륭한 가르침도 아닌, 한 여인과 나눈 삶과

살의 따뜻한 기억뿐이라고 회상하듯

우리의 축구에 대한 기억이 열정적인 사랑과 뜨거운

만남이 아름답게 기억되길 바랄뿐....

제주까지 지고나니 참 자괴감이 들어서 옛 책들을 찾아봄


그냥 허망하고 수원의 영광을 되새기며 사는 삶이

지친다 ㅠㅠ

Nekko
10 Lv. 9254/1089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